나른한 오후에 감상하는 오늘의 LDD는 2014년에 출시한 스타워즈 라인의 대형제품, 75054입니다.
1136피스짜리 75054는 110달러짜리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21만원으로 둔갑하는 바람에,
정가 주고 사긴 굉장히 껄끄러운 제품입니다만..
오프라인 마트에서는 16만원정도이고, 한때 반값 할인행사도 했고,
해외 직구 등을 통해 더 저렴하게 들고 올수 있었던 녀석이라,
레고당에서도 구입하신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AT-AT 속칭, 멍멍이는 2003년부터 꾸준히 나오던 인기(?) 시리즈입니다.
살짝 정리해보자면,
4483: 2003년, 1068피스, 100달러.
4489: 2003년, 98피스, 소형제품 7달러
10178: 2007년, 1137피스, 파워펑션!! 130달러.
8129: 2010년, 815피스. 110달러
20018: 2010년, 88피스, 폴리백
75054: 2014년, 1138피스, 110달러.
75075: 2015년, 88피스, 마이크로파이터즈. 10달러.
거의 3년~4년마다 대형 제품이 하나씩 나온셈이죠.
중간중간 소형제품이 양념처럼 곁들여져 있기도 하죠.
일단, 75054는 피스수 자체로 보면 역대 최고이긴 합니다만.
(좋은쪽으로든 안좋은쪽으로든)전설의... 10178이 버티고 있어서 왠지 꿩대신 닭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천피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포스는 최고입니다!
LDD작업하면서는, 다리부분에서 브릭 충돌 때문에 한동안 탈력하여 방치해두고 있다가..
뭐, 까짓거 길다란 플레이트 브릭 하나씩 덧대어 작업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작업을 마쳤습니다.
은근히 안될것 같은 조립이면서도 또 잘 조립되는게 신기했습니다.
아. 물론 머리 부분의 힌지툴 노가다에서 살짝 좌절할뻔 하다가, 그냥 대충 마무리 했습니다. (거기 끼우는 테크닉 커넥터가 끝까지 안들어가져있습니다. 허허)
역시 완성하고 나니, 위용이 대단하더군요.
마침 에피소드5에 나왔던 밀레니엄팔콘(4505)를 작업해놓은게 있어서,
옆에 가져다놔보기도 했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은 PDF버전에서 발견한 인스트럭션 오류!
회색 1X2 브릭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떡하니 붙어있습니다!
실제 인쇄버전에선 수정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는 이전 렌더링이랑은 조금 다르게,
거의 정사각형 모양으로도 렌더링을 해봤습니다.
다리가 긴~ 녀석이니까요..
역시나 LXF파일들과 렌더링샷 올립니다.
좋은 하루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UCS버젼이 나온다면 그때는 구입을 하겠습니다 ㅎ
http://rebrickable.com/mocs/cjd_223/cavegod-ucs-at-at-instructions
이런 괴물이 있죠..
비교적 사정권 내에 있는 녀석이라면,
http://rebrickable.com/mocs/anio/ucs-at-at
http://rebrickable.com/mocs/TSK15/ucs-at-at-walker
요런 녀석들도 있고요..
그리고보니, 부당주님의 올해 브릭링크 프로젝트가 UCS급 AT-AT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잘 진행하고 계실런지 모르겠네요..
무게도 혼자서 들기 힘들지도 모르고요. (그리고 실수로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날엔...)
다른 AT-AT와 비교해서 몸매가 잘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후후.. (다이어트 성공?)
실물로 보면 굉장한 포스를 느낄수 있습니다!
내구도도 그닥 나쁘지 않아서 애들의 잔혹한 고문에도 어느정도 버틸수 있을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다리를 벌리다 보면 균형 잡기가 좀 힘든게 흠입니다.
레벨즈 2기에서 캡틴 렉스의 AT-TE와 대결을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걸 실물로 보면 시원하게 뻗은 다리와 동체의 넉넉한 수납공간, 그리고 2인 탑승이 가능한 머리까지 정말 멋있을 것 같습니다.
AT-AT가 삐걱거리는 외관과는 달리 영화내에서 실적이 정말 좋죠.
호스에 있는 반란군 기지를 섬멸했으니까요.
단지, 너무나 뛰어난 파일럿인 웨지 앤틸러스 때문에 1기를 잃고,
'역대최강 잠재력의 루크'에게 또 1기를 잃긴하지만요..
그리고..
레벨즈 시즌2는 나중에 한번에 몰아보려고 기회를 옅보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