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에이시아님의 글을 보고, 오랜만에 아키텍처 제품을 LDD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20113 빅벤을 만들어봤습니다.
하나만 하긴 조금 그래서, 올해 출시한 길쭉한 도시 랜드마크 제품인 21026 베니스도 같이 만들어봤습니다.
흔히들 아키텍처하면,
브릭수 생각하지 않고, 디자인만 보고 구입한다죠..?
거의 5만원 이상 하는 제품이라도,
박스 뜯고 나면, '어라? 왜 브릭이 이거밖에 없지?' 한다죠..?
(실은 건물 소개가 되어있는 책자를 구입하면, 브릭을 주는 것이라는 소문도..)
하지만, 그런 괴리감을 뒤로하고 조립을 하다보면,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표현력에 무릎을 치며 감탄하게 됩니다.
빅벤이 정말 그런 제품인듯합니다.
실제로 빅벤을 본다면, 조금 심심하다 싶을정도로 재미없는 (마치 영국 음식같은..) 건물이지만,
아키텍처로 탄생한 빅벤은 디테일과 미니멀리즘을 동시에 만족시킨 놀라운 제품입니다.
조립할때 약간 반복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살짝 지루할뻔 하려는 순간, 완성 됩니다.
그에 비해 올해 출시한 베니스는,
한창 아키텍처 시리즈가 인기를 끌 당시에 나왔던 제품들보다는 조금 심심합니다.
럭셔리한 물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로라든지 다리, 베니스 종탑 같은것들은 빼먹지 않고 잘 살려놨지만,
마치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 가전제품이 고장이 빨리나듯..
여러가지를 담으려다보니, 조립면에서는 조금 심심합니다. (너무 단순하달수도 있습니다)
LDD로 조립할 때 유일하게 없던 브릭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마이크로 피겨.
물론 LDD버전 마이크로 피겨는 있습니다. (파트번호 85863)
근데, 여기 들어있는 녀석은 헬리케리어에 있는 좀 더 작은 버전입니다.
물론! 이 크기의 마이크로 피겨도 LDD에 있습니다만, (파트번호 16478)
LDD에 있는 녀석은 두건달린 망토를 쓰고 있는 형태라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아키텍처 시리즈 답게 미니멀리즘은 충분히 잘 살려놔서 봐주기로 했습니다.. (허허)
역시나 LXF파일과 렌더링샷 올려봅니다.
좋은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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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수정과 베니스 LXF파일 추가했습니다.
제 눈이 이상한걸까요!!!!?????
그래도 잘 찍은 사진이 렌더링 샷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요..?
역시.. 제 눈이.... ㅠㅠㅠㅠㅠㅠㅠㅠ
미국구케의사당이 나오면 구입해볼까 했는데 가격이 엄청날 듯해서 포기하고 (하반기 테크닉/크리에이터 사기도 빠듯할꺼 같습니다.)
LDD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LDD로 하기 딱 좋은 제품군 인듯 싶어요
아키텍쳐는 블루렌더 보다.. PoV (이름이 이게 맞던가요?) 렌더러가 더 contrast가 높고 진한 색감 느낌을 줘서 어울리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조금은 거칠게 나오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약간 장난감 느낌이 나는 블루렌더가 좀 더 낫더라고요.
아무튼, 아키텍처는 LDD로 대리만족하기에 나름 적절한 제품군인 것 같습니다.
http://shop.lego.com/ko-KR/%EB%B9%85-%EB%B2%A4-21013?p=2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