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원래는 천천히 한땀한땀할랬는데,
이게 멈출수가 없더군요.
개인적으론 쉬는날이기도 해서 그냥 달려버렸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12년도에 출시한 UCS는 뜬금없이 B-윙이었습니다.
에피소드 6 후반부 엔도 전투 출격시, 정말 잠깐 나오는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레고사 디자이너들중엔 마이너 취향인 사람들이 많은지,
현재까지 총 5개 제품이 나온 제품이고, 작년에 또 나왔죠..
대충 정리해보자면,
7180: 2000년, 338피스
6208: 2006년, 435피스
10227: 2012년, 1487피스, UCS
75010: 2013년, 83피스, 행성시리즈
75050: 2014년, 448피스
우연인지 몰라도, UCS로 나온뒤에는 매년 다른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왜 요다 UCS(7194)보다 다스몰 UCS(10018)가 더 먼저나왔는지 어렴풋이 이해됩니다..
각설하고,
제품설명을 하자면,
이렇게 흥미로운 제품이, 비인기 기체라는 패널티를 받은게 너무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수평으로 접혀있는 상태로 날아가다, 전투모드로 변하면 30도(?)정도 기울면서 십자가 형태로 변하는 B윙의 특징을 정말 잘 살렸습니다.
뭐, 날개 접히고 펴는거야 당연히 있는 기믹이고,
렌더링 샷에서는 그렇게 못했지만, 조종석 부분을 그 각도에 맞게 돌려줄 수 있습니다.
B-윙에 맞는 거치대도 흥미롭고요.
은근 미니피겨 사이즈인데, 이왕에 UCS니까 B-윙 파이터 미니피겨라도 넣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냐하면, B윙 파일럿의 헬멧이 굉장히 독특하게 생겼거든요. (검색은 셀프)
뭐, 아무튼 UCS는 역시 UCS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연륜이 쌓인 디자이너들이 멋지게 뽑은 유선형 날개와 독특한 조립방법은,
그 소장가치를 더 높여줄 듯합니다.. 만,
워낙 마이너한 기체라 실물 보기가 힘드다는것.
저도 최근에야 실물을 봤는데, 역시나 크고 디테일이 좋더군요.
역시나 LXF파일들과 렌더링샷 올려봅니다.
첨부1: 10227 브릭 배열 LXF파일
첨부2: 10227 완성 LXF파일
첨부3: 10227 스탠드 배치 LXF파일
거대한 바퀴 휠을 사용해서 양쪽을 연결하고, 무한궤도 트랙으로 가려놓은게 재미있긴한데..
LDD에선 좀 삽질을 했습니다. 트랙 브릭 36개로 원형을 만들면 브릭 충돌이 일어나서 37개로 만들어서 공중부양 시켜놨습니다.
그부분 말고는 딱히 어려운점이 없어서 비교적 빨리 끝냈죠..
B-wing이 조종석 부분이 회전을 하는 부분인데 (이것 때문에 조종이 무지 힘들다고 하더군요) UCS에서 이 기믹을 제현해놨다고 들은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포기맨님께서 만드신 샷을 보니 정말 그래 보이는군요.
독특한 비행기가 많은 스타워즈 기체중에서도 상당히 디자인 및 동작방식이 유니크하다 생각됩니다. 맘에 들어요 *.*
연직방향으로 조종석이 움직이는건 아닌 것 같더군요. 이녀석은.
그리고 조종석 부분만 돌아가는 설계라서 조금은 심심합니다..
그리고 이걸 만들다보니, 꼭 2차대전 비행기가 떠오르더군요. 기분탓인지.. 허허..
타이파이터류의 캐노피부분은 B-29 슈퍼포트리스의 그것을 많이 참조했다고 들었어요
문득, 예전에 한창 빠져서 하던 게임중에, B-17 Flying fortress라는게 생각나는군요. (멤피스 벨이라는 영화도 있었죠)
근데 정작 엑스윙은 키보드와 마우스로 하기엔 너무 어려운 게임이라, 오래 하진 못했다는 슬픈 전설이...
from CV
저녀석도 왠지 그러지 않을까요??
from CV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지!
부드럽게 콕핏부분이 회전하는 것이아니라 기체를 움직이다 보면 윗방향을 계속 유지하면서 어느정도 돌아갑니다.
LDD 저거 만드는 데만 몇 시간 걸리셨을 텐데 거기다 렌더링까지 ㄷㄷ합니다 !
스타워즈 소품 제작팀이, 저항군 기체 A, B, C... 뭐 이런식으로 붙여놨는데,
A는 정말 A처럼 생긴 A윙이었고,
B는 알파벳이랑 상관없는 B윙이었다고 합니다.
후에 조금 억지로 붙은 설정은,
전투기의 날개가 칼날같다 하여, 'Blade wing starfighter' -> B-wing.
(허허.. 갖다붙이기는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렌더링은, 단계별로 저장하고 바로 렌더링 돌리면서 또 다음 단계 작업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추가로 걸리는 렌더링 시간은 생각보다 많진 않습니다.
그런데 구입안한 결정적인 이유가 스탠드에 눕혀놓은 여러블로거들의 리뷰를 보면
허리만 받쳐있어 머리가 중력에 못이겨 아주 사~~~알짝~ 전체적으로 활모양으로 휘어있더라구요 .. 환자처럼 말이죠 ㅠㅠ
그것만 아니면 샀을텐데 .. 힝;
거치대는 타블렛 거치대로...
사실 B윙이 생긴 형태 때문에 제품화하기 정말 쉽지 않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나오고, UCS까지 나오는걸 보면, 레고사 디자이너들이 참 변ㅌ...아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from CV
아무도 거들떠도 안보고 늘 먼지만 쌓여가던 기체였죠.
요 모델도 할인 행사를 해야 좀 팔렸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
어쨌든 거치대에 위에 올려 놓으면 자세는 나오지만 디테일이 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ㅜ
#CLiOS
2차대전 비행기 느낌 때문인지 약간 투박하게 보이긴합니다..
확실히 비주류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UCS답다는 생각은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