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인들에겐 단비와 같은 영화였던, 레고무비. (테크닉이 나올수 없는 영화라 살짝 슬펐지만)
거기 보면, 평범함으로 똘똘뭉친 주인공인, 에밋(Emmet)이란 친구가 나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인스트럭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건설 노동자입니다.. 만,
역시나 영화상에서, '마스터 빌더'로서 각성하여,
영화 후반부엔 이 로봇을 만들어서 맹활약합니다. (워낙 정신없는 전개라 눈치채지 못할수 있지만)
결국 인스트럭션 없이도 이런 멋진 레고를 만들게된거죠. 왠지 배신감이 밀려오는..
아무튼간에,
작년(2014)에 출시했다가 순식간에 마트에서 사라진 비운의 명작, 70814 에밋의 컨스트럭트 머신.
제품 이름 답게, 건축용 중장비들 부속이 곳곳에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노란색이기도 하고요.
브릭수가 708개라고 나와있는데,
브릭수 대비하여 만드는 재미나 완성후 크기를 봤을 때는 왠만한 중형제품 못지 않습니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다리 관절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발목, 무릎이 고정되어있어서 다양한 움직임은 힘들지만,
그래도 팔은 굉장히 다양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는데다,
오른팔은 삽, 왼팔은 로드롤러로 되어있어서 나름 있어보입니다.
레고당에서도 검색해보니, 정말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은 분들이 인증을 하셨더군요.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필도기님의 리뷰.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lego&wr_id=1252329CLIEN
추가로, 모듈러(탐정사무소)와 얼마전 완성했던 75094 임페레얼셔틀과 크기 비교도 해봤습니다.
역시 큽니다.
LXF파일들과 렌더링샷 올려봅니다.
X파일처럼 싹다 사라져버린 ... ㅠㅠ 크기비교 감사합니다 ㅋㅋ 늘 크기가 궁금했었는데;;
분명 레고당원분들 창고에 하나쯤은 남아있지 않을까요?
분양의 날이 곧 다가옵니다!
from CV
비교할 모듈러가 없어서 안습 ㅠ
from CV
너무 커서 둘곳이 없어 조립후 분해해서 박스에 고이 모셔놨습니다. 모듈러와 비교하니 진짜 크기가 큰 것을 느낄수 있군요.
이 제품.. 영화와 현실의 차이는 매우 컸습니다 ㅜㅜ 그래도 LDD에서는 여러 동작이 가능하네요
여담으로.. 달려있는 기구들을 보면 건물 부시고 정리하는 것에 최적화 되어 있는거 같은데 이게 왜 이름이 건설로봇일까요? ㅎㅎ
영화버전이 잘못했네요. 허허..
파괴는 창조의 시작....?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