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따르면,
유럽의 몇몇지역은 지반이 약하여,
건물들끼리 다닥다닥 붙여서 건축한다죠..
그런 컨셉을 그대로 이어받았는지,
크리에이터 엑스퍼트에는 '모듈러'라는 시리즈가 있고,
매년 1개씩 신제품을 출시하여,
현재까지 총 9개의 제품이 나온 상태입니다.
모듈러의 특징이라 하면, 층층별로 뜯어낼수 있다는 것과,
건물들이 모두 32 x 32 플레이트내에 설계되어, 건물들끼리 이어붙일 수 있다는 것.
꼭 유럽 건물들과 같은 형태입니다.
또하나의 특징은, 미니피겨라 할 수 있습니다.
많게는 7개, 적어도 3개씩 들어있는 미니피겨는,
기본 프린팅에, 기본 얼굴을 하고 있으며,
각각은 해당 모듈러 제품에 걸맞는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스토리를 만들어보라는 것이죠.
모듈러 시리즈는 2014년 제품인, 파리 레스토랑부터 내부 디테일이 급격히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스토리와 갖고 노는 재미, 장식하는 재미까지 다 잡으려는 레고사의 욕심이 옅보입니다.(돈 욕심도..)
아무튼, 이번에 쌓아올린 제품은,
2011년 제품인, 펫샵입니다.
올해 출시한 탐정사무소&이발소와 마찬가지로,
두개의 집, 즉 일반 가정집(?)과 동물병원(?)이 같이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32x32플레이트가 아니라, 16x32 플레이트에 각각 쌓아올려서 붙인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집 2채가 한 제품에 들어있는거죠.
탐정사무소나 내년에 나올 은행보다는 내부 디테일이 살짝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래도 도배하는 인부라든지, 펫샵 2층과 3층의 주방, 침실 디테일은 나름 깨알같습니다. (근데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
조금 아쉬운 점은 좁다는것..?
뒤쪽 공간이 너무 많이 남습니다..
뭐.. 그래도 중간중간 파리레스토랑에 버금가는 신기한 조립법이라든지,
탐정사무소의 '간판글자'(AL's)와 같은 형태의 펫샵 글자 같은것들이 재미있었습니다.
단지, LDD에서는 LDD브릭의 그 미묘한 유격때문에 글자 조립이 제대로 안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LDD로 쌓아올리면서 좀 신경쓴 점은,
역시나 저번 오르상크탑처럼, 큰 덩어리 별로 그룹지정을 해놨다는 것입니다.
혹시 완성본 LXF파일을 받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쪽 건물 각각 층별로 그룹지정을 해놔서,
실제 모듈러 제품처럼 각각 떼어내어 보기 쉽도록 하기 위함입니다.(이제서야 그룹 지정 기능을 사용하기 시작한건 부끄러운 사실)
LXF파일들과 렌더링샷, 그리고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작업했던 모듈러 건물들을 모아놔봤습니다..
(요상하게도 모아놓으면 렌더링이 안되더군요.. 탐정사무소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고요.. 뭔가 에러가 있는듯)
아무튼 다들 좋은밤되세요.
여담1. 인스트럭션 색깔이 거 참... 펫샵 완성하신분들은 모두 심미안을 갖고 계신 분들입니다.
여담2. 오늘밤엔 42030 분해까지만 했습니다.. C모델인 텔레핸들러는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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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혹시 파트별로 나눠진 파일(10218-parts.lxf) 받으신 분들은 왼쪽건물 옥상에 있는 원뿔모양 위치 때문에,
건물 결합이 안될수 있으니 원뿔모양 위치를 옆으로 옮기셔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이제품 단종된다 단종된다 하는데 어제 온 레고 카다로그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네요. 꽤 오래 갈듯 싶습니다.
아 그리고 색은 인쇄된 인스트럭션에서는 괜찮아 보여요. 레고사에서 PDF 인스 퀄러티가 좀 너무했습니다. 벡터베이스로 해주면 훨씬 보기 편할텐데 말이죠. 흐음.
최근에 LDD하면서 발견한 PDF인스트럭션 중에 UCS버전 스노우스피더가 벡터방식이었습니다.
아무리 확대해도 선이 깔끔하게 보이더군요.
즉. 할수 있는데 안한다는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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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정합니다. UCS버전 스노우스피더가 아니라,
UCS버전 탄티브(10019) 인스트럭션이 벡터방식이었군요..
그냥. 이렇게 큰건 모듈별로 따로 파일을 생성하고 불러오는 식으로 합니다.
fogeyman님은 이제 LDD 장인의 경지까지 오르신 듯 합니다.
브릭 나열도 그렇고, 만드는 중간에 렌더링 하는것도 귀찮은 일인데 대단하십니다.
게다가 벌써 42030 분해까지 하셨다니!! 너무 무리 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하세요~ ^^
중간 렌더링은, 은비령님이 모듈별로 따로 파일 생성하듯,
인스트럭션 기준으로 10%단위로 끊어서 따로 파일 저장해서 한꺼번에 죽 돌려버립니다. (한꺼번에 돌리는건 POV가 더 낫긴하지만..)
렌더링 사이즈를 클리앙 사이즈(가로 710픽셀)에 맞추고 블루렌더로 돌리면,
왠만큼 복잡한 것들도 2분안에 끝나더군요.
42030 분해는 한시간정도 걸린 것 같네요.. 오랜만의 분해라 그런지 굳은살이 다시 붙는 그 느낌이 신선하더군요.. 허허..
별일없으면 오늘 저녁부터 슬슬 42030C 텔레 핸들러 조립 시작할듯 합니다.
충분히 혼자서도 배우실수 있습니다.
남을 가르치는 재주도 없고요.. 허허.
특히 그 글자들이랑 익스테리어(파리레스토랑 지붕 같은..)들을 보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