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87 아나킨의 커스텀 제다이 스타파이터는 올해 출시한 스타워즈 제품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제품이, 반쯤은 역사의 저편으로 날아가버린 '클론전쟁'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전투기라는 점입니다.
미니피겨로는, 아나킨은 당연히 기본으로 들어있고,
클론전쟁에 나오는 애증의 악역인 아사즈 벤트리스가 있습니다.
설정상으로는, 두쿠 백작의 제자인 동시에 아나킨과 오비완에겐 애증섞인 적군입니다.
시스이면서 실력은 굉장히 뛰어나서, 아나킨과 여러번 광선검을 맞부딪힌적이 있다고..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어릴적부터 '기계' 만드는 솜씨를 타고 난 천재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제다이 훈련 중이나 그 뒤에 검은 옷을 입고 다닐적에도,
자신이 탑승하는 기체에 대한 욕심이 대단했는데요..
75087을 조립하다보면, 정말 이게 제다이 스타파이터인가 싶을 정도로 군데군데 손본 흔적이 많습니다.
LDD으로 보자면, 앞쪽 날개의 XYZ 3축 힌지툴 조절하는 것 말고는 딱히 어려운 조립은 없었습니다.
브릭수도 370개 정도라서, 금방 조립이 가능하고요.
하지만, 그 단순한 브릭들과 피스수에서, 파란색과 하얀색이 아름답게 조화된 제품을 뽑아낸 디자이너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깨알같이 미사일 발사기를 4개나 박아놓고,
아랫부분에는 추가 미사일 수납용으로, 고무 브릭을 사용하는 면밀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게다가 조종석 부분은 테크닉 브릭으로 결합되어있어서,
마치 탈출용 포드 처럼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클론전쟁을 안봐서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또 하나의 기믹은, 아랫부분에 밀대가 있어서, 아스트로 메크 드로이드를 팡 하고 사출(?)할수 있습니다.
당연히 2015년 제품이라, 마트가면 간혹 보일겁니다.
최근에 50%할인 대상 제품이어서 구입하신분들이 제법 계실듯..
#CLiOS
이 녀석도 브릭수 대비 출고가 자체가 비싼 녀석이라,
비운의 제품이랄 수 있죠..
할인하면 사볼만 하지만, 할인하기 시작하면 구하기 힘들어진다는 단점이..
from CV
그 리뷰에선 기믹이 없다고 하셨는데..
드로이드 사출 기믹이 있더군요.
영화에서 R2-D2가 팡 하고 뒤어나오는 것 같은 연출을 할수 있을 것 같아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더랬죠.
이렇게 보니까 또 지름신이 -_-;;
살까말까 고민될땐 '질러라!'
저도 고민 엄청 하다가 매장에 조립해둔걸 보고 생각했던 색감이 아니라 패스했네요.
다른 분들이 올리신 리뷰보면 살짝 더 어두운 파란색이더군요.
그나저나 이 기체를 조립해둔 매장이 있다니, 매징 직원의 취향이 남다르군요..
해운대쪽은 나부파이터를 조립해놔서...
from CV
아나킨이 오히려 그 재주를 살려 공화국의 전투기라던지 전함을 디자인 / 제작했으면 은하계가 평온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그래서 왜 이 제품엔 R2D2가 아닌 다른 아스트로멕 드로이드가 들어있는지도 궁금하고요..
아무튼, 아나킨은 그 뛰어난 능력 때문에 인생이 꼬이기시작한 불쌍한 인생이죠..
만약 제다이가 안되다면, 타투인에서 어머니 모시고 "아니킨의 고물상" 운영하면서 포드레이싱도 출전하는 나름대로 평온한 삶을 살았을지도..
from CV
클론전쟁도 2D랑 3D가 둘 다 있어서,
팬들이 고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