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LDD로 파리레스토랑을 만들고나니,
뭔가 건물같은걸 계속 해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이왕 하는거 좀 특이한걸 해보고 싶어서,
물색을 하던 도중 문득 이번 미니피겨 시리즈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선택한게 몬스터 파이터즈!
몬스터 파이터즈 시리즈는 2012년도에 혜성처럼 나타났다 혜성처럼 사라진 시리즈로,
문스톤으로 시작하여, 몬스터렐름에 찾아가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라는.. 나름대로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이라 하면, 역시나 괴물과 야광 브릭+스티커.
이번에 모사한 9468 뱀파이어 캐슬에도
야광 브릭과 스티커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6개의 문스톤도 있고요.
LDD에서도 의외로 이 브릭들이 다 있습니다만..
스티커나 고유 프린팅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9468은 '장식'보다는 갖고 놀기 좋은 제품으로,
성 한쪽은 개방되어 있어서, 재미있는 내부 구조를 그대로 볼 수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성 중간중간 깨알같이 숨어있는 기믹들.
조립 중간중간 기믹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LDD에서는 안타깝게도 그 기믹들을 제대로 작동해볼수는 없었지만,
왜 IrisYUni님이 그렇게도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조립적인 측면에서는,
통짜 브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부분이 은근히 많아서 아주 약간은 지루했습니다..
조립이 힘든 부분은 따로 없었는데,
후반부에 파이프오르간에서 한쪽 파이프가 충돌이 일어나서, 다른 브릭으로 대체해줬습니다..
반대편은 괜찮았는데 한쪽만 충돌이 일어나는걸 보면.. LDD브릭 디자인이 뭔가 이상한듯.
아. 그리고 그물을 발사할 수 있는 차량이 있는데, 이것도 디자인이 참 재미있습니다.
실제 차량과는 달리, 살짝 과장된 디자인이 특징.
참고로, 그물 발사기는 올해 발매한 주라기 월드 헬기에도 달려있죠.
총평은..
만들때는 아주 약간 지루했지만,
완성품은 갖고놀기 정말 좋은 제품이다.. 입니다..
역시나 브릭배열 LXF, 완성작 LXF 파일 및,
렌더링샷들을 올려봅니다.
저 회색 브릭이,
리브리커블 사이트에선 Light Bluish(Stone) Gray(연회색)이라고 나오고,
브릭셋 사이트에선 Medium Bluish(Stone) Gray이라고 나옵니다.
저거 작업할땐 리브리커블 사이트를 참조해서, Light Stone Gray로 브릭을 선택했죠..
거기다가,
블루렌더로 돌리면 전반적으로 화사하게 나오는 탓에, 연회색이 거의 흰색에 가깝게 나오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제품에선 Light Bluish(Stone) Gray를 Medium Bluish(Stone) Gray로 바꿔서 해볼까 합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서프라이즈 기믹 같은게, 실제로 갖고 놀면 참 재미있겠더군요.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제품인것 같습니다.
#CLiOS
그리고 아직 수련이 더 필요합니다.. 아직까진 그냥 인스트럭션 따라하는정도..?
요근래 레고를 시작하신분들께는 참 다가서기 어려운 제품군인것 같습니다...
다만 댓글에 쓰신것처럼,
스쿠비두 시리즈가 비슷하게나마 바톤을 이어받아서 나름 대리만족할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생각에는, 스쿠비두 시리즈도 왠지 스펀지밥이나 토이스토리처럼 단타치고 빠지지 않을까 싶은데..
구할수 있을 때 얼른 구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