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퐁입니다.
레고당 회원 여러분,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새해 첫주부터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걸 보니, 올해도 생각처럼 평온하게 보내긴 어렵겠다는 느낌적인 필링입니다 ㅠㅠ
지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OpenAI의 ChatGPT를 필두로 전세계 사람들이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펼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새삼 세월 참 빠르게 흐르는구나 싶네요.
이번 시간은 레고 창작에 앞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대해 잠시 얘기하고자 합니다.
1) 생성형 인공 지능(생성형 AI)은 대화, 이야기,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AI의 일종입니다. AI 기술은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NLP), 번역과 같이 새로운 컴퓨팅 작업에서 인간 지능을 모방하려고 시도합니다. 생성형 AI는 인공 지능의 다음 단계입니다. 인간 언어, 프로그래밍 언어, 예술, 화학, 생물학 또는 복잡한 주제를 학습하도록 AI를 학습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학습 데이터를 재사용하여 새로운 문제를 해결합니다.
2) 대형 언어 모델(LLM)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학습된 초대형 딥 러닝 모델입니다. 기본 트랜스포머는 셀프 어텐션(self-attention) 기능을 갖춘 인코더와 디코더로 구성된 신경망 세트입니다. 인코더와 디코더는 일련의 텍스트에서 의미를 추출하고 텍스트 내의 단어와 구문 간의 관계를 이해합니다. 트랜스포머 LLM은 비지도 학습이 가능하지만 더 정확한 설명은 트랜스포머가 자체 학습을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트랜스포머는 기본 문법, 언어 및 지식을 이해하는 법을 배웁니다.
※ 출처: https://aws.amazon.com/ko/machine-learning/amazon
이처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멋진 그림을 손쉽게 그릴 수 있고, 촬영한 사진의 배경을 확장하거나 명령어만 입력해주면 쉽게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새 일상적인 용어가 되어버린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등... 참 놀라운 세상이 펼쳐진거죠 :-)
저는 몇년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외 AFOL들의 레고 창작품 사진들을 즐겨 찾아보곤 했는데요.
최근 들어 이러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Fake 제품 사진들이 타임라인에 속속 등장하면서 깜짝x2 놀라고 있습니다.
그럼 어디 한 번 타임라인에 뜬 사진들을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출처: 인스타그램 태그 검색, minibricksai)
얼핏 보면 이게 진짜 레고 제품인가?! 싶다가도 클릭해서 확대해보면 에이... 가짜네! 하고 아쉬워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그러다가 어제 저녁에 지인을 통해 아래의 사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오호라! 이건 제법 어딘가에 있음직해보이는 사진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으니, 문득 '진짜로 한번 만들어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네. 그래서 오늘 소개할 창작품은 바로 LEGO Starbucks Cafe (with reference to generative AI image) 입니다.
AI로 제작된 Fake 제품사진을 모티브로 해서 Studio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들었는데요.
WOW... 총 제작 시간이 3시간 반 조금 못미치게 소요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레고로 건물 창작을 시작하게 되면 구상/기획부터 시작해서 여기에는 어떤 브릭을 사용하고, 이건 이런 브릭을 써보고, 이런 색깔을 사용하자 등등 생각할 고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서ㅎㅎㅎ 총 제작시간이 하루 이틀을 넘길 때가 많은데 말입니다.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토대로 쓰윽 따라 만드니까 4시간도 채 안되어 뚝딱 하나 만들 수 있게 된거죠!!
'어라? 이거 잘만하면 레고 디자이너들한테 엄청난 메리트가 되겠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레고 제품 디자인'이라는 업무면에서 생산성 향상에 굉장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동안 야금야금 LEGO IDEAS 통해서 창작가들 아이디어 쏙쏙 빼먹고 제품으로 출시했는데, 어쩌면 훗날에는 AI가 그 역할 및 창구를 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아가 든 생각은...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및 유/무기 신소재 개발에도 AI를 활용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LEGO 창작도 비슷하게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산화가스... 아, 아니 이산화탄소 분자구조내 탄소원자와 레고4070 부품의 비교)
1) Studio 프로그램을 통해서 거의 모든 LEGO Parts list도 제공되고 있고
2) 각 부품들마다 고유하게 정의된 결합 방향과 위치도 알고 있으니, 가중치 적용해서 지도학습 시키면 되고
3) 기존에 창작된 제품들 사진들도 인터넷에 널려 있으니 와따 그냥 냅다 주구장창 학습시키면 되고...
전혀 못할게 없단 말이죠 -_-)/
이미 일반적인 타일/모자이크 작품은 Studio 프로그램을 이용해 초안을 제공받을 수 있을 뿐더러, 2차원을 넘어 3차원 형태의 단순한 Sculpture 창작도 근래에는 생성형 AI tool을 통해서 비슷하게 이미지로 형상화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으니까요.

(출처: https://www.gardinermuseum.on.ca/ai-weiwei-makes-bold-statements-lego/)

(출처: https://openart.ai/discovery/sd-1006307096616259675)
(출처: https://www.reddit.com/r/midjourney/comments/zcgp2o/turns_out_ai_generated_art_is_a_good_source_of/)
음... 이미 LEGO 본사에 근무중인 개발자들도 지금 열심히 레드불 마시면서 코딩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기존 Studio 프로그램에 생성형AI 모델을 적용하고, 무료버젼과 구독제 프로버젼으로 서비스를 개편하는거죠 ㅎㅎㅎ
어쩌면 머지않아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순간이 올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활용한 놀이였을지라도, AI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LEGO의 근본적인 가치는 보존되는가?''
먼훗날 AI 기술이 고도로 발달되어 일상화된 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여전히 LEGO를 이용해 놀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누가 더 값진 명령어를 입력하느냐가 창의력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오늘의 창작 소개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그럼 레고당원 여러분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
AI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나 모델이 예술이 될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은,
사진의 발명이나, 마르셸 뒤샹의 샘 이후로 바뀐 현대 미술에 대한 인식 변화와 궤를 같이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는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뼈다귀 조각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를 점치는 것도 어찌보면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결국 사람의 손을 통해 재해석 될수 있고, 그것에 대한 제작 과정을 증명할 수 있다면,
큰 의미에서 예술이라 할 수 있을듯 합니다.
레고 창작이라는 부분에서는, 디자인과 렌더링, 인스트럭션 제작까지 모두 AI가 담당하는 시기가 도래할수 있겠으나, 다른 창작과는 조금 다르게, 레고는 실물 브릭으로 누구든 만들어보고, 또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변화까지 줄 수 있다는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
바닥을 그냥 베이스 플레이트가 아니라, 벽돌 무늬 브릭을 눕혀서 붙여 표현한 것 같이요.
최근 데미안 허스트가 AI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Spin 연작이 NFT로 판매되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현대미술계를 향해 중지를 뻗는 작가의 사진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ㅎ
확실히 깨닫게 된 것은 '작업의 범주'에서 바라봤을 때, 흔히 창작과 예술이라는 행위의 진입 장벽이 이제는 AI를 통해 한단계 낮아진 것 같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쉽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죠 :-)
결국 레고도 빠른 시일내에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시장에 돈이 된다는 전제조건만 충족된다면 말이죠.
감사합니다. 일종의 이스터 에그 같은거죠 ㅎㅎㅎ
신년에도 멋진 작품 기대합니다 대표님 :-)
자세히 들여다보니 AI가 만든 사진은 레고브릭에 대한 정확한 묘사는 아니고 외형만 잡아주는 거 같네요~ ㅎㅎ
LEGO Robot를 보니 아직 좀 다듬어야 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저처럼 만들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이미지 연상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게 사용이 될거 같기도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디. 현재는 그저 어린아이가 따라서 그리는 수준일지라도, 점차 생성형 AI의 학습 수준이 개선된다면 나중에는 성숙한 전문가로 탈바꿈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개발자들이 여러 프로그램들과 점진적으로 연계될 수 있게 만든다면 앞으로 사용처가 무궁무진할 것 같습니다.
정말 이쁘게 만드신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근미래에는 AI가 레고인들의 취향도 픽업해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