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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당

레고CAD (Studio) 테크닉, V-22 오스프리(42113)입니다. 10

3
2021-08-31 08:23:08 121.♡.157.96
포기남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공식적으로 발매하지 않은..

비운의 테크닉 모델입니다.

 

바로 42113 V-22 오스프리.

 

V-22 오스프리는 미해군이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사, 헬리콥터 제조사인 '벨'사와 합작하여 만든 수직 이착륙 수송기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생긴걸 보시면 어느정도 감을 잡으셨겠지만,

해군에서는 항공모함에 싣고 다니기 위한 수송기로,

헬리콥터의 활용도와 비행기의 속도를 동시에 낼 수 있는 수직 이착륙기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V-22 오스프리(물수리)는 1988년도에 최초 생산이 시작되었으나..

실제 실전 배치는 거의 20년이 지난 2007년에야 이뤄졌다고 합니다..

 

막상 사용하자니 순항 속도가 헬기보단 빠르고 전투기보다는 느려서 편대 비행이 쉽지 않고,

단독 작전으로 써먹으려니 무기를 붙일 수 있는 여유가 많지 않아 애매했다고..

그와중에 2020년 와서는, 정작 개발을 주도했던 미국에서 퇴역시키자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다른 나라에서는 미국에서 퇴역할 때 저렴하게 구입해서 쓰자.. 라는 논리로 은근 인기가 있다고하니,

왠지 남 좋은 일만 하게된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로터 방식의 수직 이착륙기라는게 실용성과는 별개로,

뭔가 '로망'을 자극하는게 있다보니, 꽤나 많은 창작물들에 등장하긴 했습니다.

아마도 레고사의 테크닉 디자이너들도 이런 '로망'에 집중하여,

애써 42113을 디자인한듯 한데.. 

 

괜히 분위기좀 제대로 내보자고 V-22 오스프리라는 정확한 기체명을 붙여놨다가..

'현세대 무기'는 제품화하지 않겠다는 레고사의 방침이 뒤늦게 적용되어,

공식 출시 10일 전에 전량 회수되는 비운을 맞게 되었습니다.

 

레고 제품도 실제 비행기의 운명과 비슷하게 뭔가 꼬이는 부분이 있는듯..

그냥 '구조용 수직 이착륙 프로펠러기'라고만 했어도 유야무야 넘어갔을텐데 말이죠.

 

근데 그와중에 일부 지역 오프라인에서 선판매 되었던 물량은 회수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MISB 42113의 가격은 오늘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합니다.

 

뭐.. 그건 그렇고, 42113의 출시 정보에 따르면,

스위치가 2개 달린 컨트롤 플러스 파워펑션 배터리박스와 컨트롤 플러스 L모터 1개 포함하여,

총 1,636피스에, 미국 출시가격은 149.99USD, 국내 판매 가격은 179,900원으로 책정되어,

나름 가성비 자체는 나쁘지 않다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이제 다시 오지 않을 이야기겠지만요..

 

Studio에는 아직도 업데이트 되지 않은 브릭들이 있었습니다.

 

46834, 클러치 기어(암)

<46834 파트디자이너 파일>


 

46835, 클러치 기어(수)

<46835 파트디자이너 파일>

 

65422, 3x19 길이 날개, 6개.

<65422 파트디자이너 파일>

 

 

바로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컨트롤 플러스 배터리 박스와 함께 중앙 부분을 조립합니다.

컨트롤 플러스 배터리 박스.. 원래는 제품에 동봉되는 것으로는 42113에서 처음이 될뻔 했지만..

제품 출시가 취소되는 바람에, 그냥 개별 판매로 먼저 만나게 되었습니다.

허브 같은 블루투스 기능은 없고, 모양만 같고 단자 숫자가 2개이고, 각 단자별로 스위치가 있습니다.

각 스위치는 기존 배터리 박스처럼 전류 방향을 바꿔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42113에서는 한쪽 단자만 사용합니다.

 

몸통 부분에 기본적인 기능들을 넣고, 조종석 부분 조립으로 넘어갑니다.

 

조립한 조종석 부분을 연결하고, 옆구리에 착륙 바퀴가 들어가는 부분을 조립합니다.

최대한 억지 조립없이 유선형을 구현하려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몸통 조립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기어박스 조립에 들어갑니다.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 기어박스.

컨트롤 플러스 L모터와 소형 액추에이터도 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트랜스미션 기어에 사용되는 부품이 4개 보이는데,

총 4개의 파워펑션 기믹이 있고, 트랜스미션 기어 조작을 통해 방향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배터리 박스 스위치를 바꿔가며 모터가 돌아가는 방향을 변경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42042 크롤러 크레인 부터는 레버 조작만으로 방향을 변경하는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42082 험지용 크레인도 같은 방식.

 

기어박스 조립이 어느정도 정리되면, 미묘한 각도로 꺾인 날개 쪽으로 구동축을 이어갑니다.

각 날개별로 2개의 구동축이 뻗어있는데, 각기 역할이 다릅니다.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지금까지 조립한 거대한 기어박스+날개를 몸통에 붙이면 대략적인 형태가 잡힙니다.

다음은 날개 끝에 붙일 로터 조립.

 

대칭형의 로터를 조립하여 날개 끝에 연결하고나면,

외장을 만들어 덮을 차례입니다.

 

패널 브릭으로 빠르게 조립하여 윗부분을 덮고, 꼬리 날개 부분도 일부 조립했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는 링크: https://blog.kakaocdn.net/dn/bWaR4p/btrcGU1qkdH/SbWPrcJH4scoQAuPoAVUXK/img.jpg

프로펠러와 수직 꼬리날개까지 조립하면 완성!

프로펠러가 좀 과하게 커보이긴 합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는 링크: https://blog.kakaocdn.net/dn/cDovna/btrcIUs510A/Tx9XE4Jhhawrk1ekZ2Z1A0/img.jpg

42113 더블샷.

외형은 생각보다 꽤 괜찮은 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어떤 기믹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는 링크: https://blog.kakaocdn.net/dn/r8oxv/btrcIVyMn33/WwqcydVosuVOtAWRAzVbA1/img.jpg

주요 작동 부분을 강조해봤습니다.

중앙의 트랜스미션 기어들이 꽤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좀 분리해서 보도록 하죠.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는 링크: https://blog.kakaocdn.net/dn/dlvCPM/btrcHFpqk8S/qOkkQUJBANTNduYyw28j00/img.jpg

배터리박스와 따로 손으로 작동해야하는 꼬리 날개 플랩

배터리박스 자체는 몸통에 완전 고정되어있지만,

아래쪽에 있는 덮개만 열면 손쉽게 배터리를 교체할수 있어서 나름 편리합니다.

컨트롤 플러스 배터리 박스(또는 허브)의 가장 큰 개선점이라 봐야겠죠?

예전에는 배터리박스를 완전 분리해야했죠..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는 링크: https://blog.kakaocdn.net/dn/X31JD/btrcHfdg4QX/GLBkcb6B5ccjdBpk257PuK/img.jpg

첫번째 기믹은 뒷편 화물칸 문 개폐.

배터리 박스를 작동하면 주황색 기어들이 계속 돌아가는데,

이 상태에서 기체의 왼편 하단부 트랜스미션 레버를 좌우로 움직이면,

뒤쪽의 화물칸 문이 열리고 닫힙니다.

약간은 복잡하게 생겼는데, 그 이유는 화물칸 문이 상하 두짝이라,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열릴 때는 위쪽 문은 위로, 아래쪽 문은 아래로 움직여 활짝 열리게 되고,

닫힐 때는 위쪽문은 아래로, 아래쪽 문은 위로 움직여서 경사각이 있도록 닫히게 됩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는 링크: https://blog.kakaocdn.net/dn/HXomy/btrczJ8rF9m/iy4HDOsWDF04sbV37rix8k/img.jpg

다음은 날개끝 로터 각도 조절.

기체 왼편 상단에 있는 레버로 조작을 합니다.

정해진 각도를 넘지 않도록 각도가 조절되는데, (앞쪽 위쪽 90도 정도)

그 각도를 맞춘 상태에서도 동력이 계속 전달되어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중앙 부분에 클러치 기어가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는 링크: https://blog.kakaocdn.net/dn/MK1R3/btrcGpHd10m/zuCTCLn8hALnSecHPqISjk/img.jpg

다음은 프로펠러 회전.

기체 우측 상단에 있는 레버로 조작을 할 수 있는데,

트랜스미션 기어 부분을 잘 보면, 기어가 한쪽으로만 걸리게 되어있고,

그래서 프로펠러도 한쪽 방향으로만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렌더링샷에서는 잘 구분되지 않지만, 중앙 동력 전달부에는 나름대로의 클러치 장치가 있어서,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와중에 손으로 강제로 멈추는 경우에도 기어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는 링크: https://blog.kakaocdn.net/dn/cfWr7L/btrcB2TI5nd/6Gxg1xcUUiXyPLrHqyIXH0/img.jpg

다음은 착륙 바퀴 개폐.

기체 우측 하단의 레버로 조작을 하는데,

소형 액추에이터가 길다란 리프트암을 밀고 당기면서 바퀴를 접거나 펼치게 됩니다.

 

조금은 복잡한 기어 설계이지만, 총 4가지의 파워펑션 기믹을 각각 조작할 수 있게 한 것이 매력포인트인데요.

다시 말해, 4개의 기믹을 한꺼번에 모두 작동시킬수 있다는 것이죠.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상태에서 로터 각도 조절, 화물칸 개폐, 착륙바퀴 개폐까지 동시에..!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는 링크: https://blog.kakaocdn.net/dn/b1R7yX/btrcB3kO2QZ/12rFTsgKuyWOUexKT0Zvh0/img.jpg

다른 테크닉 비행기들과 비교해봤습니다.


9396 헬리콥터: 좌측 끝, 2012년도에 출시한 제품입니다. 파워펑션이 동봉되어있지 않지만, 기믹 만큼은 남부럽지 않았던 멋진 제품.
42025 카고플레인: 중앙 하단, 아마 테크닉 비행기 중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4년에 출시했는데, 아직까지도 레전드의 위치랄까요.. 다만.. 너무 커서 진열하기 쉽지 않다는게..
42052 헤비리프트 헬리콥터: 우측 끝, 2016년도 출시 모델이고 파워펑션 기본 제공이지만, 가성비가 은근 좋지 않아 비인기 모델 취급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지만 여전히 진열할 공간을 찾지못하고 분해상태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구글어스와 나름대로 렌더링 꼼수를 부려서 한창 비행중인 오스프리 연출샷을 만들어봤습니다.


첨부1: 42113 완성 Studio파일

첨부2: 42113 더블샷 Studio파일

첨부3: 42113 크기 비교 Studio파일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 https://fogeyman.tistory.com/1291
포기남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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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제품 조립 리뷰: https://fogeyman.tistory.com/notice/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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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Studio 제품 리뷰: https://fogeyman.tistory.com/notice/945
레고 LDD/Studio 제품 총정리 모둠편: https://fogeyman.tistory.com/notice/809
국내외 창작품 LDD 리뷰 리스트(엑셀): https://fogeyman.tistory.com/notice/343
레고 스타워즈 UCS LDD/Studio리뷰 총정리편(2000~2020): https://fogeyman.tistory.com/158

닉네임 변천사
2015.01 : Fogeyman
2016.06 : 포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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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
Razgriz
IP 49.♡.216.196
08-31 2021-08-31 08:44:42
·
처음 이 제춤에 대한 소식을 접했을 땐 비행기류 레고가 은근 적게 느껴진단 점에서 위시리스트 최상위 였는데..
그대로 환상속의 레고가 되버릴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ㅎㅎ
포기남
IP 121.♡.157.96
08-31 2021-08-31 08:47:43
·
허허.. 정말 표현하신 그대로 환상속의 레고가 되어버렸죠.
근데, 영상 리뷰를 보면 구동부에 조금 무리하게 기어를 설계하는 바람에, 과부하가 걸리는 경우가 생긴다는걸 보면,
정식 출시 했어도 호불호가 크게 갈렸을 것 같아요.
그래도 디자인 바꿔서 다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breeze
IP 220.♡.32.163
08-31 2021-08-31 08:47:36
·
라이센스때문에 오스프리라고 쓴걸까요?
제트기가 테크닉으로 출시된적이 있으니 말씀하신대로 제품명을 좀 풀어서 출시했어도 됐을텐데 말이죠
포기남
IP 121.♡.157.96
08-31 2021-08-31 08:59:35
·
42066 말씀하시는군요. 그것도 파란색+까만색 조합으로 '국방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에어 레이스 제트'라는 이름을 붙여서 '겨우' 통과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42113은 너무 과하게 힘을 줘서 오히려 독이 된게 아닐까 싶어요.

여담으로, 테크닉 최초의 수직이착륙기가 아닙니다.
2004년도에 8434라고 'Aircraft'라는 담백한 이름을 달고 나온적이 있었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lego/12404007CLIEN
아키군
IP 58.♡.168.14
08-31 2021-08-31 12:34:14
·
아쉽지만.. 그런게 또 레고 아니겠냐는 생각이 드네요.^^
포기남
IP 121.♡.157.96
08-31 2021-08-31 14:51:30
·
사실 저도 출시 전에 가격을 보고 좀 심드렁했는데,
막상 발매 취소가 결정되니 뭔가 아쉽긴 하더라고요.
테크닉쪽에서는 RC가 아닌 제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파워펑션 동봉 제품이 될뻔 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내적/외적 '소통'의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number9
IP 106.♡.128.168
08-31 2021-08-31 16:32:41
·
저는 실물을 봤습니다 ^^
멋지던데 출시 취소되어서 아쉽더라구요 ~
포기남
IP 121.♡.157.96
08-31 2021-08-31 17:36:46
·
허허 부럽습니다..
언젠가는 더 멋진 수직이착륙 비행기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퐁팡핑요
IP 61.♡.123.162
09-01 2021-09-01 00:07:38
·
와... 공감버튼을 안누를 수가 없는 정성어린 게시물이네요. 포기남님 덕분에 실물로 볼 수 없던 귀중한 제품을 이렇게 체험해볼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포기남
IP 121.♡.157.96
09-01 2021-09-01 09:07:47
·
격한 칭찬 감사합니다.

42113은 판매 페이지까지 다 나오고, 일부 국가에서는 소량 풀리던 시점에서 갑자기 출시 중단이 되어서 더 귀한 제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갖고 싶다면, 브릭만 구해서 복제하는게 정답..?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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