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klink에서 개발중인, Studio의 2020년 7월 16일자 패치(2.1.7_1)에서 새로운 기능이 생겼습니다.
바로 '자체 발광 색상'.
그래서 몇가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스크린샷의 설명은 스크린샷 아래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브릭의 색상 팔레트에 보면, 제일 후반부에 새로운 색상표가 대거 추가되었는데,
바로 이게 자체 발광하는 색상들입니다.
작업화면에서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지만, 렌더링하면 효과가 나타는 것이죠.
총 5개 '빛'옵션이 있고,
각 옵션마다 적게는 5개 색상, 많게는 10개 색상이 구비되어있습니다.
빛 옵션별 색상별표입니다.
Lumonous옵션 같은 경우는, 단독으로 있을땐 하얀색/노란색의 색상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Translucent는 투명색 안쪽에서 빛이 나오는 느낌이 확실히 느껴지고요.
Glowing Neon 같은 경우는 브릭 스터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브릭 자체가 왕창 자체 발광하는 느낌..?
최근에 작업했던 아이언맨 헬멧(76165)의 눈 부분에 빛 옵션별로 백색/하늘색에 맞춰서 적용해봤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Glowing Neon(우측 상단) 옵션은 이상하게도 바닥에 다른 브릭의 색상이 투과(?)되어 비치더라고요.
뭔가 이상..
전체적인 느낌은, '빛'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면, Luminous/Luminous Soft.
진짜 네온사인 같이 '형광' 느낌은, Glowing Neon.
은은한 느낌을 위해서는 Glow in Dark나 Translucent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Luminous옵션 테스트#1
좌측 그림처럼 세팅을 하고,
동그란 도넛을 뚫고 바라보도록 카메라를 세팅한 뒤에 렌더링을 해봤습니다.
도넛 브릭에 Luminous 세팅을 했을때와, 그렇지 않았을때의 렌더링샷 비교입니다.
Studio의 카메라 초점거리 때문인지, 도넛 브릭 거리를 좀 멀리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렇다보니, 생각보다 효과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피사체에 대한 밝기는 좀 올라간듯.
Luminous옵션 테스트#2
역시.. 이렇게 주변광을 주는게 확실하네요.
그냥.. 번쩍번쩍 합니다..... 허허.. 적당히해야..
사실은 최종 렌더링에서는, 앞면쪽에 판떼기를 하나 더해서 최종샷을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체 발광 색상이 생긴 것은 환영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존 작업방식을 그대로 사용할 것 같네요.
하나 더.
기존에 제가 작업하던 방식을 살짝 공개해볼까 합니다.
*역시나 스크린샷 설명은 스크린샷 아래에..
처음 렌더링을 하면, 이렇게 어둡게 나오는데요..
Gimp를 사용하여, 비교적 간단하게 색상 Level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어둡게 렌더링된 사진을 Gimp에서 불러옵니다.
그리고 '색' 옵션에서 'Levels'를 선택합니다.
근데.. 귀찮다고 Auto로 맞추다보면,
가끔 이상한 색상이 나옵니다.
그림 중에 밝은 색과 중간색이 제대로 없으면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해결책은..!
그냥 Level 맞춤용 렌더링샷을 하나 만들어버리면 됩니다.
타일 브릭 4개(또는 3개)를 준비하여,
하얀색, 밝은 회색, 짙은 회색 +옵션으로 까만색까지 추가하여 렌더링샷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걸 Gimp에서 불러옵니다.
Levels 옵션을 살펴보면, 까만색/회색/하얀색 스포이드 그림이 있습니다.
바로 어두운 정도를 샘플링 하여 알아서 Level을 맞춰주겠다는 뜻입니다.
하얀색을 선택해서, 하얀색 브릭을 클릭합니다.
이렇게만해도 상당히 밝아집니다.
다음은 까만색. 까만색 브릭을 선택하거나, 그림자 같이 제일 어두운 부분을 선택합니다.
명암을 좀더 강하게 표현할수 있습니다.
다음은 제일 중요한 회색.
회색을 선택하여, 밝은 회색이나 어두운 회색 둘중 하나를 고릅니다.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당연하게도 밝은 회색을 선택하면 좀 더 밝아집니다.
자.. 이제 원래의 렌더링샷을 불러옵니다.
이제 Levels옵션을 보면, '프리셋(Preset)'에 자동저장된 세팅이 보이는데,
이걸 선택해주면됩니다.
끝!
단 하나의 렌더링샷을 위해서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고,
비슷한 느낌을 주고 싶거나, 연속되는 조립단계의 렌더링샷을 수정할때는,
이렇게 작업하시는게 여러모로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약하자면,
하얀색/회색이 제대로 표현된 렌더링샷을 준비하여 Levels 프리셋을 만든 뒤 같은 세팅으로 편하게 수정하자..
입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기다리신줄 알았다면, 좀 더 빨리 올릴걸 그랬네요.
하필.. 교보재(?)로 사용한 것이 아이언맨 헬멧이라,
아이언맨 헬멧 Studio리뷰 이후 올린다고 좀 뜸을 들였더니...
3~4 년 전까지만 해도 사진 찍는답시고 포샵질 꽤나 하면서 level 과 curve 무지하게 만져댔는대
포기남님 덕분에 반갑네요~
Level이나 Curve를 잘 모르고 그냥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가지 기능 모두 Studio로 전향하면서 렌더링샷이 너무 어둡게 나와서 쓰기 시작하기도 했고요.
본 게시물의 후반부에 나오는 Level 조절도, 사실은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습득한 것이라 맞게하는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허허..
그저 혼자 만족하면서 쓰는 것이죠.
아무튼, @나니님 의 그 '포샵질'에 대한 추억을 소환했다니.. 좋은 일이겠죠..?
화이트 밸런스 잡기 힘들어서 이걸 위해 회색 색상이 있는 견본을 쓰는데
렌더링에서 같은 방법을 쓰는군요 +.+ 신기합니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나니님 의 댓글이나 @님 의 댓글을 보면.. 사진쪽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군요? (허허.. 우물안의 개구리였다는..)
점점 진화하는 스튜디오군요 ㅎㅎ
포기남님이 계셔서 천만 다행 입니다.
어디가서 돈주고도 못 배울 내용 이네요 ~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
바로 이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업데이트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발자들도 나름대로 의견수렴도 잘 하는 것 같고,
그걸 어떻게든 구현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항상 감사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LED는 내부 조명등이 필요한 작품에서는 꽤 괜찮은 옵션이 될듯하네요~~ ^^
배경색을 바꾼다거나 제품 전체의 색감이 크게 차이날 경우, 결과물이 많이 달라지는걸 보고..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본 결과물입니다.
그것도 비교적 최근에야..
아직까지는 결과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LED 색상같은 경우는 아직도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고 있습니다.
밝은 것은 너무 밝거나, 보색이 배경으로 비치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요..
뭐.. 자꾸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나름대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