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로 보는 레고 스타워즈 리뷰 하나더!
이번에는 2019년도 제품인, 75233 '드로이드 건십'을 살펴볼까 합니다.
이 제품은 에피소드 2와 그 이후 주 무대가 되는 '클론전쟁'을 기반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미니피겨 4개 포함하여 총 389피스의 소-중형 제품이며,
미국에서는 49.99USD, 국내에서는 89,900원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클론전쟁 기반 제품이라 그런지, 조금은 뜬금없이 나온 게 아닌가 싶네요.
드로이드 건십은, 조금은 독특한 형태의 무기인데,
사람이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 저것 자체로 AI가 들어간 비행형 드로이드입니다.
클론전쟁 당시, 무한히 뽑아냈던 배틀 드로이드 조차 갈수 없는 지역의 작전을 위해 고안한게 아닐까 싶은데요..
크기가 상당히 크고, 사람을 태울필요가 없어서 그 거대한 몸체에 온갖 무기를 다 창작해놔서,
정말 무시무시한 병기가 된것이죠..
현실에서도 무인 공격기가 유인에 비해 폭장량이 두배라는 것을 보면..
정말 분리주의 연합의 물량전은 굉장하다고 볼수 밖에 없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주의 연합이 패배한 것은 시스 로드의 뒷공작 때문이었지만요..
아무튼.. 75233에 미니피겨는 (조금 젊은) 요다, 우키족의 '타풀', 그리고 배틀 드로이드 2기가 있습니다.
뭐.. 마스터 요다야 더이상 설명이 필요할까 싶을정도니 패스..
'타풀' 장군은, 카쉬크 행성이 고향인 '우키'종족으로,
클론전쟁 당시에 카쉬크에 파견 나가있던 '요다'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며 친분을 쌓았으며,
이후 에피소드3 마지막 부분에 요다가 은둔하러 갈 때 마지막 인사를 건냈던 인물들 중 한명이 바로 타풀입니다.
선해보이는 츄바카와는 달리, 털 색깔도 좀 더 짙고 갑옷도 어느정도 갖춰입어, 조금 성깔이 있어보이지만..
생각보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영화 외에서는, 2019년 출시 게임인, '스타워즈 제다이; 폴른 오더' 초반부에 잠시 나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아니고, 주인공인 '칼'이 '카쉬크'에서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 중 조우하게 됩니다.
에피소드3와 클론전쟁 애니메이션들을 꼼꼼이 챙겨본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친숙한 인물입니다.
Studio에는 없는 브릭이 있었으니, 바로...
15632, 타풀의 상반신.
'네임드' 캐릭터라서 고유 브릭이 있습니다.
레고에서는 딱 두번 나왔는데, 지금 소개하는 75233과 2014년에 출시한 75043 AT-AP입니다.
그리고..
13195, 요다 머리.
후기에 나온 모습과는 달리, 약간 젊고 세부 묘사도 좋습니다.
약간 비대칭인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뭐.. 미니피겨 소품들이라 비슷한 것으로 대체하여 조립을 진행했습니다.
요다와 함께 시작.
마치 아담스키 UFO를 닮은 넓다란 원판으로 기본 틀을 잡습니다.
한동안은 뒤집어서 조립을 하는데요. 그렇게까지 세부적인 묘사는 없습니다.
아래쪽에는 바닥에 놓을 때의 지지대와 브릭 슈터 밀대 같은걸 설치합니다.
꽤나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조립한 머리 부분을 몸통에 연결합니다.
머리 위쪽 장식들과 양옆의 작은 날개들까지 붙이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전에 나왔던 드로이드 건십(75042)과의 비교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분명히 디자인에서 큰 개선이 있었던 것 같은데.. 뭔가 아쉬운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아마도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초기 가격(9만원!)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합니다.
첨부1: 75233 완성 Studio파일
첨부2: 75233 크기 비교 Studio파일
이번주와 다음주 모두 비가 많이 온다고 하죠?
작년엔 장마가 좀 짧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장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랜기간 내리는 듯합니다.
모두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즐겁고 신나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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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파일 링크 수정했습니다.
그나저나 스타워즈 제품들은 가격대가.... 세긴 세네요;
몇몇 제품들은 정말 50% 할인해도 안팔리는 기적을 봤더랬죠..
설명없이 바로 사진부터 보았다간 스타워즈 기체인지 모를정도로..
스알못이 되었습니다. ㅠ ㅠ)
그래도 포기남님 리뷰를 꾸준히 보니 서서히 지식이 쌓이고 있습니다. ㅎㅎ
뭐.. 저도 원래는 잘 몰랐습니다만, 레고 스타워즈 리뷰들을 쓰다보니 자연스레 공부가 되더군요. 허허.
넷플릭스에 보니 클론전쟁 애니메이션이 올라온것 같은데, 나중에 한번 챙겨봐야겠습니다.
곤충들을 기반으로 나름대로는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 많습니다.
소형 셔틀은 풍뎅이를 닮았다든지, (곤충은 아니지만) 거미나 달팽이 같은 친구들을 닮은 지상 병기도 있습니다.
추측컨데, 당시 제작자였던 조지 루카스가, (대부분의 경우에) 혐오감을 주는 곤충을 닮은 드로이드들을 만들어,
좀더 기계적이고 '나쁜편'처럼 보이기 위해 그렇게 디자인 베이스를 깔아놓은 것 같고,
대척점에 있는 '클론'들은 인간들을 베이스로 하여 '착한편'으로 보이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클론전쟁 에니메이션을 보면, 클론들과 친하게 지내는 제다이들의 모습이 나오기도 하죠)
물론, 이미 에피소드 4~6에 나온 '악당들'인 '스톰트루퍼'들을 봐온 올드팬들 입장에서는 둘다 나쁜놈들이지만요..
조립을 하고 계시는군요 ^^
시티 시리즈 같이 미니피겨 있는 제품들은, 미니피겨들이 조립하는 설정으로 영상 제작하는 것들도 많았는데 말이죠..
마스터 요다라면, 포스로 브릭을 옮겨서 만드는 설정으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