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스타워즈 제품의 Studio리뷰!
이번엔 소형 디오라마 제품인, 75270 '오비완의 오두막'입니다.
미니피겨 4개 포함하여 총 200피스의 소형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29.99USD, 국내에서는 44,900원으로,
미니피겨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미니피겨는, 오비완 케노비, 루크 스카이워커, R2-D2, 터스켄족 1개가 들어있습니다.
아직 Studio에 없는 브릭이 2가지 있었는데요.. (특수 프린팅 브릭 제외)
65430, 투명 하늘색, 레아 홀로그램 마이크로 피겨.
18934, 터스켄족 헬멧쓴 머리
특히 이 브릭은 마지막 버전인 LDD에도 있는 브릭인데..
Studio에는 아직 없는 그런 브릭..
들어가기에 앞서, 오비완 케노비 잡담! (원래 아주 길게 썼는데, 너무 장황한 것 같아서 축약..)
오비완 케노비라는 캐릭터는 클래식 시리즈(에피소드 4~6) 기준으로는,
주인공에게 임무를 부여하고, 시시때때로 조언해주는 든든한 조력자 캐릭터였습니다.
초반에 우연인듯 필연인듯 루크 스카이워커와 조우하여,
바로 위 제품에 나오는 조그마한 집에서,
자신의 과거와 아버지에 대한 비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까지 이야기해주고,
결국엔 루크를 '타투인'으로부터 이끌어내어 전설적인 제다이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루크에게는 스승의 죽음이라는 충격과, 그 이후에는 다스 베이더에 대한 비밀까지 알려주며,
루크 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적으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런 오비완의 과거가 제대로 나온 것은 바로 프리퀄 3부작.
어떻게 보면, 이 프리퀄 3부작으로 인해,
스타워즈 사가는 스카이워커 가문만의 이야기가 아닌,
오비완 케노비의 이야기로도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에피소드1에 나온 오비완은 정말 세상 물정 모르는 '파다완'이었습니다.
노련미 넘치고, 회색분자에 가까운 제다이인 '콰이곤 진'과는 달리,
예를 들면, 나부 행성의 토착 종족이었던 '자자 빙스'를 보고는 '이건 뭔가요?'라고 묻는다든지.. (비꼬는 어조가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어조였죠..)
하지만, 스승의 죽음, 그리고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제자로 받아들이면서,
에피소드1과 2 사이에 정신적인 성장 뿐만아니라, 세상 물정에도 많이 밝아지게 되었는데요.
에피소드2에서는, '암살자 추적->클론 군대의 발견->두쿠와의 조우&커다란 흑막 발견->클론전쟁 발발'이라는,
메인스토리의 주축이 되면서 실질적인 주인공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옛 친구'에게 정보를 습득하거나, 클론을 만드는 카미노 행성에서는 갑작스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중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피소드3에서는 더욱 더 노련해져서, 그리버스 장군을 물리치고,
아나킨과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경지까지 오릅니다.
지금은 난항을 겪고 있는 '오비완 케노비' 스핀오프는,
그런의미에서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지금의 캐슬린 케네디 아래에서는 왠지 멍청이처럼 나올 것 같고..
그래도 단독 주인공으로 나오면 반가울 것 같긴합니다. 허허..
여담으로, 구글링 하는 도중에, 괜찮은 영상이 있어서,
오비완 케노비에 대한 잡담은 이쯤에서 마무리 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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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70 조립 과정!
시작은, 오비완/ 테스켄 미니피겨 조립과 함께,
집터를 만듭니다. 한쪽에는 조리시설도 있습니다.
벽 뒤쪽으로 있어서 뭔가 동떨어진 느낌..?
루크와 R2-D2가 등장했습니다. 미니피겨 구성은 참 좋습니다.
바로 이 장소에서 오비완은 루크에게,
자신이 루크의 아버지를 만났을 때의 기억과 (에피소드1)
그 아버지가 제다이였고, 오비완 자신은 클론 전쟁에 참여했다는 것과 (에피소드2)
다스 베이더라는 사악한 제다이가 배신했다는 것을 말해주죠. (에피소드3)
조지 루카스 영화 연출이나 세세한 대사 쓰는 법은 정말 꽝이었지만,
이렇게 던진 떡밥을 잘 살려내는데는 정말 잘 했던 것 같아요. (그만큼 큰 그림이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양쪽으로 열리는 구조의 집이며, 안쪽에는 다양한 소품들이 있습니다.
타투인의 명물, '블루 밀크'도 있네요.. 허허..
지붕 부분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레아의 홀로그램 등을 설치하면 완성됩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간단한 연출샷.
루크 앞에 있는 하얀색 머리 브릭은 원래 프린팅이 있는데, 둥둥 떠다니는 레이저 발사기입니다.
라이트 세이버 연습에 사용하는 그것..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집을 접으면 왼편과 같이, 아주 작은 집이 완성됩니다.
정말 작죠.. 너무 작습니다...
다른 스타워즈 디오라마 제품과 함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왼편으로 있는 것은, 명품 중의 명품, 75052 모스 아이슬리이고, (통짜 듀백이 있죠)
오른편 뒤쪽으로 있는 것은, 모든 제다이의 스승, 75208 요다의 오두막입니다.
이렇게보니, 75052을 중고라도 구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허허.
첨부1: 75270 완성 Studio파일
첨부2: 75270 연출샷 Studio파일
첨부3: 75270 더블샷 Studio파일
첨부4: 75270 크기 비교 Studio파일
첨부5: 75270 추가 브릭 Studio파일 *
*추가 브릭에 대해..
Studio에서 자동으로 제품 브릭을 가져오다보면,
미니피겨 부품이라든지, 브릭 번호에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제대로 오지 않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런 경우에 예전에는 XML파일을 링크했었는데,
Studio에서는 아직 XML파일을 직접 불러올 경우 갯수 표시가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없는 브릭이 2개 이상일 경우에는 뭔가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추가 브릭이 있을 경우에는 Studio파일을 그대로 공유하기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사용법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lego/14940871CLIEN
위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에피소드4~6까지만 해도, 스승인 동시에 방관자+설정 설명자 역할을 했다가,
에피소드4에서 언급된 '너의 아버지는 나와 같은 제다이...' + '클론 전쟁에 참전했지..'라는 부분에 살을 붙이고,
캐릭터성을 살려서 지금의 오비완이라는 멋진 캐릭터가 나온 것 같아요.
맥그리거는... 처음 본게 트레인스포팅이었는데,
그때 영화에서 보고는, 진짜 어디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불량배를 그대로 데려온줄 알았죠.. (한국판으로는 류승범)
그이후에 나온 영화들에서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맡은 역할에 충실하게 임하는 모범적인 배우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러한 충실함이, 클래식 3부작에서 연기한 '故 알렉 기네스'에 대한 연구,
그리고 오비완 케노비에 대한 다층적인 캐릭터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고,
이러한 캐릭터 연구 덕택에 더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조지 루카스가 연출한 모든 에피소드에서,
정말 '하드 캐리'한 것은 이런 배우들의 노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읽었어요 ~
.
스타워즈를 전편은 봤지만,
열성팬은 아니어서요 ^^
.
갑자기
영화 첫 장면이 떠오르네요 ~
.
모든 스타워즈가
똑같이 시작 하잖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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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g long ago
~~~~~
바로 우주선을 보여주는 뻔뻔함이 바로 스타워즈의 매력이었죠.
블래스터건을 보고 '미개한' 무기라고 표현하거나,
우주공간에서 왜 소리가 나죠? 라는 물음에, 조지 루카스가 '내 우주에선 가능.'이라고 답변한다거나...
저도 스타워즈 잡담을, 마치 전래동화 전해주듯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팬심이 들어가다보니 그게 참 힘든것 같습니다. 허허..
지난달 무려 6세 아드님이 아빠 생일선물이라고 엄마
졸라서 사놓고 자기가 만든 그 오두막이지요 ㅎㅎ
미니피겨 구성이 참 좋은데, 건물 디자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죠.
터스켄 같은것 빼고 C-3PO까지 넣어줬더라면 최고의 미니피겨 세트가 되었겠지만,
돈맛을 아는 레고사가 그렇게 해줄리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