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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당

자유 (스포일러 있는 영화 리뷰) 스타워즈 에피소드9에 대한 잡담 40

1
2020-05-12 15:20:37 수정일 : 2023-10-25 08:52:12 165.♡.229.94
포기남

몇달을 미루고 미루다..

지난 주말밤, 졸음 때문에 몽롱해서인지...

급기야 에피소드9 스카이워커의 부활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야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그래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주의를 드립니다. (그리고 분노 주의)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테크닉 42111 패스트앤 퓨리어스 닷지 차저 RC개조영상이라도 보시고 가시죠..



























1. 스토리와 연출

우선...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저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일단.. 제가 평정심을 잃고 이 영화를 감상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평정심을 찾고 다시 볼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에 대해 평론가식으로 짧은 평을 하자면,


'스타워즈 올드팬들을 모욕하기 위해 거대 자본을 투자하여 만든 쪽대본 영화'


아니.. 쪽대본 아침 드라마가 오히려 낫습니다.

쪽대본 아침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막장'극과 '개연성 없는 전개'를 선택하기도 합니다만,

시퀄 3부작(에피소드 7~9)은 목적성 조차 잘못되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목적성이 있다면 있군요.

그나마 붙어있던 '스타워즈의 올드팬'들을 탈탈 털어버리기 위한 목적.


거대자본이 들어간 영화들 중에 망한 영화는 많습니다.

또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처럼, 매번 '리부트'해서 그냥 그려려니 하는 영화도 있습니다.

차라리 감독이 겉멋들어서 마구잡이로 찍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낫습니다.

왜냐하면, 그 영화는 그 이전에 있던 골수팬도 없었으니까요.


뭐.. 이쯤해두고..

스토리에 대해서 잠시 정리해보면,

'시퀄 3부작의 주인공인 레이의 태생은 평범한 줄 알았는데 실은 팰퍼틴의 손녀였다.' (라스트 제다이 설정 붕괴)

'루크 스카이워커는 팰퍼틴의 생존과 복제인간의 존재를 다 알고 있었지만 그냥 은둔해버렸다.' (깨포/라제 설정 혼란)

'근데 사실 루크는 일부러 은둔했고 먼 훗날 레이가 찾아올 줄 알고 엑스윙도 잘 보관해뒀다.' (라제 설정 혼란)

'선택된 자였던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는 알고보니 그냥 아무것도 한게 없다' (프리퀄,클래식 설정 대붕괴)

'이제와서 밝히지만, 레아 스카이워커는 제다이 마스터였다' (허허..)

등등..


에피소드9 상영시간이 2시간 22분입니다.

대충 2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여러장소와 여러가지 장면들이 나오지만,

이게 스타워즈 팬 입장에서 본다면,

모든 장면들이 연계성이 없고, 뜬금없는 장면들의 연속이라,


뭐랄까... 참돔으로 오뎅을 만들고, 최고급 고기로 가공육 스팸 같은걸 만드는 느낌이랄까요?

디즈니 산하로 넘어가면서 '폐기'되었던 '레전드(구EU)' 설정들을 다시 끌어와서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동시에,

정말 이상한 곳에 그 설정들을 끼워넣으면서 그래도 괜찮았던 재료들을 돌이킬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참고로, 오뎅이나 스팸이 저급한 식품이라는 뜻이 아니라, 각 요리에 맞게 재료도 맞춰서 써야한다는 뜻이고,

시퀄 3부작은 그걸 제대로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팰퍼틴의 부활(혹은 클론)은 아나킨의 업적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었고, (다스 베이더가 갖고 있던 캐릭터가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영원한 제다이 마스터였던 루크 스카이워커는 어느 누구보다 '찌질'한 제다이로 전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이가 '나는 레이 스카이워커'라고, 지나가는 노인에게 말하는 장면은.. (승리한 저항군이 모여있는 곳에서 말했다면 모를까)

스타워즈 팬에 대한 모욕의 정점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전하려는 메시지는 희미하고, (사실 메시지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마저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액션은 정돈되지 않았고, (액션만 따로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만, 그게 연계성이 없다보니 보는 내내 피곤합니다)

과거의 클래식 기체들은 추억팔이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도대체 마지막에 왕창 나온 올드 기체들은 누굴 위한 걸까요..)



2. 캐릭터

쉬브 팰퍼틴..

도대체.. 각본가들은 팰퍼틴을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전지 전능한 신..?


클래식 3부작에서 거대한 흑막이었던 팰퍼틴은,

프리퀄 3부작을 통해 캐릭터가 훨씬 복잡해지고 흥미로워졌습니다.


(적어도 영화상으론) 시작은 알수없지만, 나부 행성에서 차근차근 정치적 입지를 쌓아가며,

결국엔 은하 공화국의 의회장까지 (뒷공작은 했지만) 대외적으로는 합법적으로 성공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뒷공작이 제대로 성공하여 계엄령을 선포하여 황제로 등극하고, 이후로는 막강한 권력을 차지하게 되죠.

이전에 보여줬던 막대한 클론 군대 형성 과정 등을 통해,

아.. 이정도 인물이라면 데스스타랑 제국군 군대 편성도 가능했겠구나.. 싶습니다.


즉, 다크사이드 포스가 아무리 강하다 해도, 혼자서 군대를 만들정도의 능력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에피9의 ISD 군집 장면을 보면, 각본가들은 그런 생각도 안해본 것 같습니다.

그냥 타노스 손가락 튕기듯, 황제님이 손가락 튕기니 ISD 대군이 하이퍼 드라이브 타고 갑자기 나타났다라고 하지.


이렇게 팰퍼틴이 클론(스노크)을 내세워 암약하다보니,

'퍼스트 오더'와 '파이날 오더'의 권력에는 그 구심점이 없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막대한 군사력을 모을만한 자금력)


그냥 '다크사이드 포스'가 강력한 인물이 갑자기 나타나 스타 킬러 베이스를 건설하고,

퍼스트 오더의 군대를 편성했다?

알고보니 엄청난 숫자의 스타 디스트로이어들을 땅속에 숨기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프리퀄 3부작에서 그렇게 정치질하며 차근차근 권력을 손에 넣던, 쉬브 팰퍼틴의 캐릭터성도 사라졌습니다.

뭐.. 한번 죽음을 경험하고 나니 (클론이긴 하지만) 성형이 바뀌었다라고 어물쩡 넘어가기엔 지금까지 쌓아온 역사가 있어 불가능합니다.

적어도 왜 퍼스트오더의 참모들이나 카일로렌이 적극적으로, 스노크에게 복종했는지 설명이라도 있어야했습니다.


적어도 조지 루카스는 온갖 욕을 들어먹더라도,

쉬브 팰퍼틴이 정치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거대한 의회장이라든지 투표하는 모습을 기어이 넣었죠.

시퀄 3부작에 이런 정치적인 모습이 조금이라도 있었나요..? 허허.. ('의회'에 대한 언급은 정말 지나가면서 있긴했던것 같네요)

영화만 보면, 그냥 은하계 외곽에서 우주전 반짝 하고 나니 시스가 몰락했다 정도입니다.

그리고 시스의 몰락이, 다른 은하계 사람들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는 제대로 묘사되지 않습니다. (에피6 확장판을 보면, 코루산트에서 경축하는 모습을 끼워넣었죠)


레이..

시퀄 3부작의 쪽대본화는, 레이 팰퍼틴을 살려주기 위한 희생양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레이라는 캐릭터의 급속한 성장을 위해 무리하게 끌어다쓴 '레전드'설정 때문에,

영화의 흐름이 깨진건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뭐.. 더 생각하면 할수록 이 캐릭터는 어디 쓸데가 없습니다.

어딜 가져다 놓든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어서, 모든 일들이 척척 해결되니까요..

그러니까, 레이가 어떤 상황에 처해도 긴장감이 없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없이 성장하는 주인공이라 더 그런지도)


레아 스카이워커.

생각해보니, 레아도 딱히 한게 없습니다. 영화상으로는..

상황 보고하는 부하직원한테 면박 준 정도..? (그것도 로즈랑 같이..)

레이를 트레이닝하는 과정에도 그렇게 깊게 관여하지 않습니다. (루크는 라이트 세이버 대련도 해줬는데..)

레이는 그냥 혼자 성장해서 최종적으로는 혼자 시스를 물리치고 혼자 마스터가 되었죠.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도 혼자 추론하고 혼자 찾아내고, 정적들도 (최종적으로는) 혼자 맞섭니다.

그럴거면 왜 동료들이 필요한가요..

그냥 좋은 전투기 하나 던져주고 시스를 물리치고 오라고 하면되지.


덕분에 다른 캐릭터들은 라스트 제다이 처럼,

뭔가 하긴 했지만, 헛수고만 하게되었습니다.

변심한 스톰 트루퍼인 핀,

역전의 파일럿인 포,

라스트 제다이에서 바짝 띄워줬다가 공기화된 로즈를 살리기는 커녕,

새로운 캐릭터들을 대거 등장시켜서 혼란만 가중시킵니다.


그와중에 올드팬들을 달랜답시고, 앤틸러스나 랜도 칼리지안을 데려오긴 했는데,

역시나 없어도 될만한 역할을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피소드9에서의 모든 캐릭터는 그냥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작가가 써놓은 대사를 읊는 스피커일뿐.


하나 더,

아무리 전시 상황이라곤 하지만,

기존 스타워즈 영화들에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미덕인, '여유로움'이 있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느긋한 낭만주의적 시선이 있었는데, (스타워즈의 경우 조금 지나칠 정도로 느긋함이 있긴했죠)

시퀄 3부작의 모든 캐릭터들은, '나는 뭔가 해내지 않으면 안돼'라는 느낌의 다급함만 있어서, 항상 화난 상태로 있습니다.

물론 이런 캐릭터가 필요하긴 한데, 한두명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그냥 느긋하게 농담따먹기 하고 연애하고 하면서 보조해주면 되는거죠. (에피소드 5를 보시면..)

근데 시퀄 3부작은 전부 바쁩니다. 그러니 보는 사람도 따라가기 힘들고,

어떤게 중요한 것인지 파악하기도 쉽지 않게 되는거죠..

캐릭터가 집중되지 않으니, 그나마 빈약했던 스토리도 덩달아 증발..



3. 배우들

사실.. 제일 불쌍한 사람들이 배우들입니다.

나름대로는 대작에 참여했다는 자부심도 있었을테고,

구작의 영웅들은 다시 출연하는 영광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겠죠.

그렇다고 그분들이 연기력이 떨어지느냐..? 절대 아닙니다.

일단 주인공 3인방.

탄탄한 연기력을 꾸준히 쌓아온 '포'역의 오스카 아이작은 말할 것도 없고, (유독 블록버스터에서 참패를..)

레이역의 데이지 리들리, 핀역의 존 보예가는 신인이지만,

다른 영화들에서 보면 기본기는 탄탄한 친구들이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일로 렌의 아담 드라이버... 제일 불쌍합니다.. 그렇게 좋은 배우를 그렇게 쓰다니..


그외에도 좋은 배우들을 잔뜩 불러와놓고,

이상하고 앞뒤가 맞지않는 대사나 읊게 하고,

배우들의 연기력을 조율하지 못하고 계속 붕 뜬 연기만 하게 한 각본가와 감독이 제일 나쁜사람이죠.



4. 기타등등

뭐. 좋습니다.. 라스트 제다이에서, 새로운 포스의 개념이라든지,

하이퍼 스페이스 카미가제 공격 같은 꽤나 충격적인 설정을 만들었다고 합시다..

근데 에피소드9에서는 또 그걸 뒤엎습니다.

결국 '스카이워커'가문에 얽매이고, 하이퍼 스페이스 돌격은 갑자기 반박 당하는 등..

또다시 에피소드8에서의 문제점을 갑자기 바로잡으려합니다.

(차라리 제목을 라이즈 오브 포스로 하고, 마지막에는 스카이워커를 붙이지 않고, '나는 그냥 레이'라고 선언했다면 멋있을뻔 하기라도 했지요..)


저의 추측은 이렇습니다.

모든 것의 원흉은 '캐슬린 케네디의 아무 생각없음'.

캐슬린 케네디는 오랜기간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와 함께 일해온 사람입니다.

그리고 시퀄의 첫문을 열었던 JJ에이브럼스는 소위 '스필버그 키드'입니다.

JJ에이브럼스가 아무리 흥행작을 많이 만들었고, 감독으로서 위상도 높다곤 하지만, (지금 보면 그렇지도 않은듯..)

여전히 제작자인 캐슬린 케네디의 말에 쉽게 거역하지는 못했을 테고,

캐슬린이 잡아준 가이드에서, 나름대로는 머리 싸매고 고민한 결과물이 에피소드9가 아닌가 싶은데..

시간이 촉박했는지, 아니면 최종 편집에서 그 모양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과물이 그렇게 나왔으니, JJ에이브럼스는 다시 한번 '블록버스터'에서 쓴 잔을 마시게되었습니다.


사실, JJ에이브럼스는 이런 스케일 큰 영화에서는 자신의 장기를 발휘하는 사람은 아니었죠.

자기가 어느정도 컨트롤하기 좋은 상자 안에 등장인물들을 넣어 놓고 이리저리 굴려서 멋진 결과물을 내놓았던게 JJ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끝이 어디인지 모를 것 같이 확장성이 넓은 재료를 던져줬으니..


뭐, 라이언 존슨은 JJ보다 발언권이 더 적은 사람이었고, JJ보다 큰 규모의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나이브즈 아웃을 보십시오..)


그리고보면, 스타워즈의 원안자였던 조지 루카스는,

영화를 연출하는 능력만 부족했지, 세계관 확장과 전개에 대해 탁월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고,

특히 프랜차이즈를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감은 있는 사람이었죠.

일부 설정에 대해 팬들과의 마찰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무난하게 넘어간 편이죠. (Han shot first라든지..)


물론 그의 가장 큰 과오라 한다면, 캐슬린 케네디에게 루카스 필름을 넘긴것..?



요약하자면,

에피소드9는, 기존 스타워즈 팬들에게 익숙함을 제공하려 했지만,

정말 어색한 스타워즈 영화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마치, 나와 이름이 똑같은 낯선 사람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스타워즈는... 이제 레고와 드라마, 게임만 보고 가렵니다..

아무튼 길고 분노가 가득 담겨있는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참고로,

부기영화 리뷰를 보시면, 저와 비슷한 분노의 감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https://page.kakao.com/viewer?productId=54724421

포기남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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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fogeyman_lego_studio/
레고 제품 조립 리뷰: https://fogeyman.tistory.com/notice/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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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창작품 LDD 리뷰 리스트(엑셀): https://fogeyman.tistory.com/notice/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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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 : 포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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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0]
아파라트
IP 118.♡.144.151
05-12 2020-05-12 15:39:35
·
논란의 라제 이후 무논란의 라오스... 이젠 그저 올드타입을 위한 스페이스 (소프) 오페라일 뿐인 건가요.
포기남
IP 121.♡.157.96
05-12 2020-05-12 15:47:44
·
라오그의 무논란은, 이제 더이상 옹호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허허..
40년간 이어졌던 단단한 팬덤이 이렇게 무너지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Tow™
IP 112.♡.211.8
05-12 2020-05-12 15:46:54
·
뭔가 잘못알고 계신데...스타워즈는 6부작입니다!! (엄근진)
포기남
IP 121.♡.157.96
05-12 2020-05-12 15:48:12
·
6부작에 로그원이란 외전이 있다는 소문이...
Tow™
IP 112.♡.211.8
05-12 2020-05-12 15:49:52
·
@포기남님 만달로니안이라고 드라마 시리즈도 나왔다는데....아무튼 영화는 6부작입니다! 진짜요!
포기남
IP 121.♡.157.96
05-12 2020-05-12 15:52:09
·
제국군을 물리친 레아와 한솔로, 루크는 행복하게 잘 살았겠죠..? (...)
쫄래쫄래
IP 211.♡.75.22
05-12 2020-05-12 15:52:33
·
저는 진짜 쌍J가 짠하더라구요.
이걸 살려보겠다고 진짜 떡밥회수는 무지막지 하게 하더라구요.
보고 난 감상이 '애썼네..' 이거였습니다.
포기남
IP 121.♡.157.96
05-12 2020-05-12 15:58:27
·
억지춘향으로 끌려와서 쓰디쓴 독배를 마셔버린 JJ.. 이제 더이상 JJ의 블록버스터는 안보는걸로하겠습니다.

나름대로 자기가 뿌렸던 떡밥과 라제에서 어그러뜨린 설정을 어떻게든 풀어보려하 노력은 인정합니다..
JJ는 이 영화를 통해, 내가 폐기물을 이렇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라는 걸 보여줬습니다만,
솔직히.. 관객들이 폐기물(라제) 처리 하는 과정을 보고싶어하진 않죠..

근데, 떡밥 풀기에도 모자른 시간에, 나쁜 버릇 나와서 '핀'이, '사실 말하고 싶은게 있어!'라는 또다른 떡밥성 대사를 치게 한걸 보면,
JJ의 떡밥 던지기는 그냥 만성질환 수준인 것 같아요.

저는 @쫄래쫄래님 의 감상에 한마디 덧붙이고 싶습니다.
'애써서 스타워즈 잘 말아 먹었네'
후추선장
IP 218.♡.32.228
05-12 2020-05-12 16:20:12
·
역시 스타워즈 이야기는 포기남께 들어야 제맛이라니깐요.
말씀중에 영화에 여유로움이 없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생뚱맞은 소리긴 한데, 007은 다니엘 크레이그롤 캐스팅 한 일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환골탈퇴한 정말 새로운 007 시리즈를 만들어 냈어요. 그에 비해 우리 스타워즈는...
포기남
IP 121.♡.157.96
05-12 2020-05-12 16:57:34
·
허허.. 감사합니다.
아무리 큰 영화라도 관객이 생각을 정리할만한 시간을 주는게 예의(?)라면 예의인데,
간혹 그런 것 없이 끝까지 몰아치는 영화가 있죠.

물론, 의도적으로 끝까지 몰아치는 영화가 있긴하지만, 보통 그럴경우 목적 의식을 최대한 간결하고 명확하게 제시한 뒤 달리기 때문에, 롤러코스터를 탄듯 스피디한 쾌감이 있기도 합니다,
근데 스타워즈처럼, 설명해야할 게 많은 영화에서, 그런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면,
관객은 혼란스럽기만 하죠.. (뭔가 굉장한 것을 보긴 했는데, 뭘 이야기하는지 모르는 그런 상황)

그리고 007 다니엘 크레이그는, 일종의 '원점으로의 회귀'가 아니었나 싶어요.
일단 플레밍의 첫번째 소설 제목이, '카지노 로얄'이었고,
제임스 본드도 '얼굴'보단 '개성'파 배우인 '다니엘 크레이그'(1대 JB는 숀 코너리..)를 기용하여,
길쭉길쭉한 사지에서 나오는 멋진 액션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크게 성공했죠.

사실.. 바로 직전 JB였던 피어스 브로스넌의 007은 너무 B급 분위기였죠. (뭐.. 그 나름대로 괜찮긴 했죠)

근데..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도 '스펙터'에서는 살짝 주춤했는데,
이번에 개봉이 연기된 노타임 투 다이는 다시 기대가 됩니다..
더불어, 본드걸(레아 세이두)이 연속 두편 출연하는 게 처음이지 싶네요
Adropink
IP 49.♡.106.113
05-12 2020-05-12 16:22:16
·
하루에 게시물을 두개씩 올리시는건 반칙 아닙니까? ㅎㅎ.. 그래도 에피9때문에 상심해서 올리시는 거라면 위로를... 아직 저도 보지는 않았지만요 ^^
포기남
IP 121.♡.157.96
05-12 2020-05-12 17:00:11
·
지난 연휴때 너무 쉬었더니, 그 반동으로 막 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허허..

에피소드9는 저에게 모욕감을 주었습니다.. (달콤한 인생 김영철 버전)
불방매이
IP 58.♡.223.60
05-12 2020-05-12 17:07:55
·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십니다.
저는 루크나 한 솔로같은 배우와 캐릭터를 그렇게 일회성으로 버려버린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들을 그 역할로 다시 한 번 볼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였을건데 그 찬스를 그렇게 허무하게 쓰다니...어우... 너무나도 슬프고 화가 나더군요.
포기남
IP 121.♡.157.96
05-12 2020-05-12 17:49:22
·
스타워즈 클래식+프리퀄을 보면,
의외로 캐릭터별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는데요.
그런 점들이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각 캐릭터들의 특정한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기도합니다.

근데, 시퀄 3부작에서는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쭉 따라가다보면, 일관성도 없고 잘 짜여져 있지도 않고,
설정도 충돌하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 없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게다가, 지난 40년간 잘 쌓아왔던 구작들의 캐릭터성도 시퀄 3부작에서 와장창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스타워즈는 그냥 외전만 보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지금 캐슬린 케네디 체제의 스타워즈는 답이 없다는게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alex_ciel
IP 223.♡.54.140
05-12 2020-05-12 18:46:40
·
7~9부작은 다시 만들겠죠? ^^
포기남
IP 112.♡.191.143
05-12 2020-05-12 20:27:12
·
레아역의 캐리피셔님이 계시지 않고,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도 연로하셔서 많이 늦었지만..
제발 그렇게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스타워즈에 열광할수 있게요..
쫄래쫄래
IP 211.♡.75.22
05-13 2020-05-13 12:48:10
·
@alex_ciel님
다시라뇨? 만든 적이 업습니다?!
포기남
IP 121.♡.157.96
05-13 2020-05-13 13:17:23
·
@쫄래쫄래님
두 뺨에 흐르는 이 뜨거운 액체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레블건
IP 58.♡.254.173
05-12 2020-05-12 20:42:39
·
저는 정말 스타워즈빠(?)는 아니지만 나름 애정은 가지고 있었던거 같은데 7-9는 정말... 저도 6부작+로그원까지만 인정하려고 합니다
특히 로그원 마지막 씬은~~ ㅎㅎ
이제는 놓아줄려구요 터미네이터 비슷한 사골이 된 느낌입니다...
만들면 만들수록 산으로 가는듯한...ㅜㅠ
포기남
IP 121.♡.157.96
05-13 2020-05-13 08:14:08
·
사실 전 로그원의 다른 부분도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Y윙'을 '폭격기'로 취급해준 유일한 영화라서,
아,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그래도 스타워즈에 대한 예의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저도 스타워즈는 라제 이후로 관심을 끊으려 했는데,
게임인 제다이; 폴른 오더를 해보고, 드라마인 만달로리안에 대한 호평을 듣다보니,
이거 놔줘야하나 다시 잡고 있어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허허.
정말 말 그대로 애증의 관계입니다.
쭈쭈봉
IP 116.♡.151.116
05-12 2020-05-12 21:35:59
·
저도 처음 영화관에서 볼땐 그저 '우와'하고 봤는데 저번주에 애들이랑 같이 다시보는데, 개연성따윈 없고 전부 우연에, 저기서 왜 그걸? 이라는 말이 계속 맴돌더라구요.
유튭 발없는새 아저씨가 왜 그렇게 핏대올려가며 시니컬하게 이야기하는지 몰랐는데...주말에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포기남님의 글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쪽대본'...

섭삽하네요.
포기남
IP 121.♡.157.96
05-13 2020-05-13 08:17:27
·
그냥 못만들면 그려려니 하겠는데, 라제에서 제대로 스타워즈 팬들을 모욕하고,
라오스에서 다시 한번 그 모욕받은 걸 끄집어 내서, 또다른 방향에서 모욕을 했다는 부분이 화가 나는거죠.

스타워즈에 대한 애정이 크면 클수록 시퀄 3부작에서 받는 충격이 크다고 해야할까요..
나중에 언급하신 그 유튜브는 챙겨봐야겠습니다.
필도기
IP 12.♡.68.66
05-13 2020-05-13 06:28:22 / 수정일: 2020-05-14 00:09:22
·
캐슬린 케네디, 라이언 존슨 현실에 존재하는 시스와 그의 제자 입니다. 부들부들
전 스포 얘기 듣고.. "설마 그러하겠나" 했는데.. 그게 진짜 현실이 되었습니다 가 되고 나서
그냥 관심 끊고 생각도 안했습니다.

대신 클론워(마지막 시즌)과 만달로리안 잼있게 봤네요.

포기남님의 분노의 동참하며 (에피3 마지막에 나온) 다스베이더의 NOOOOO~를 외쳐봅니다.

이걸로 힐링을 하시길요 ㅜㅜ

포기남
IP 121.♡.157.96
05-13 2020-05-13 08:32:46
·
사실.. 저는 스포를 다 보고 감상한 것인데,
세세한 부분까지 보고나니, 스포일러 한사람들은 제일 큰 부분들만 스포를 한 것이었더라고요.

라오스는 숲으로 보나 나무로 보나, 엉망인 영화였더군요.
각본이 좋지 않으니 주제는 없고 대사는 허공에서 날라다니고,
편집이 좋지 않으니 개연성은 없고 영화의 호흡은 가쁘기만하고..

그리고, 대부분은 JJ에이브럼스에 대해 그래도 호의적인 입장인데,
저는 반대입니다.
시퀄 3부작의 비극은 JJ의 '잘못 끼운 첫 단추'의 흥행이 원인었고, (사실 이 흥행도 이전 작에 대한 기대감 덕분)
중간 과정이야 어쨌든 잘못 끼워진 상태로 3부작의 마지막을 이렇게 만든건,
다름아닌 JJ였습니다.

정말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면,
캐슬린 케네디랑 싸워서 완전히 뒤엎어 버리든지,
혹은 콜린 트레보로 감독처럼 퇴출되든지 해야했을 텐데,

왜곡된 책임감 때문인지, 그냥 캐슬린 케네디가 시키는 대로 할뿐이었던 감독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까지 이런 모욕감을 스타워즈 팬들에게 줬던걸 보면..
JJ의 잘못도 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올려주신 로그원 마지막 장면은.. 정말 스타워즈 프리퀄과 클래식에 대한 예의가 돋보이는 씬이었죠.
다스 베이더의 무지막지한 전투력과 일반인들에게 포스 센서티브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보여주는 동시에,
에피소드4에서 저항군은 얼마나 무서운 존재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는지 알게해준 장면이니까요..
덕분에 살짝 힐링 받았습니다. 허허..
에이에푸
IP 219.♡.12.194
05-13 2020-05-13 10:54:30
·
정말 깨어난 포스까지는 뭐 참고 보겠는데,,, 하아,,, 각본진이 문제가 아니라 디즈니의 스타워즈를 대하는
자세 자체가 문제인 듯, 경영진의 똘끼가 확고한 팬과 문화를 망쳐버린 대표적인 케이스가 될 듯 합니다.
그 놈의 정치적 올바름, 미친 페미니즘,,,

정말 로그원을 보면서 아,,, 클래식 4~6편이 얼마나 대단한 구성이었는지 한 방에 알 수 있었죠. 저도 정말
엄청난 스타워즈 팬이었고 재개봉까지 따라다니면서 봤지만 8편, 9편은 블루레이 소장도 안할 생각입니다.
포기남
IP 121.♡.157.96
05-13 2020-05-13 11:24:28
·
조지 루카스는, 대사 쓰는 능력도 부족하고 영화를 연출하거나 연기 지도하는 부분에는 소질이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자신이 그 부족한 부분을 알고, 스타워즈의 큰 줄기를 고전 신화들에서 차용하고,
당시 유행하던(?) SF의 옷을 입힌 것이죠.
그래서 자잘한 연출이 부족해도, 전세계인들이 공감할만한 주제의식이 있어서 오랜기간 사랑받았던 것이고요.

근데, 시퀄 3부작의 큰 줄기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풍선에다가 예쁜 색종이를 붙여놓은 것 같달까요?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 아무것도 없는데, 겉만 화려하면 뭐합니까..

차라리 경영진이 진짜 돈만 밝히는 사람이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라제 이후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몰락을 재빨리 해결하기 위해,
조지 루카스를 데려오든, 7,8을 묻어버리고 얼른 리부트를 했을텐데..

에피소드9까지 꾸역꾸역 끌고온 결과물을 보면,
그들이 원하는 편향된 정치적 올바름도 흐지부지.. (라제 까진 그들이 원하는 대로 되었죠)
스타워즈 팬들은 이미 다 떨어져 나갔고..

도대체 무엇을 위한 스타워즈 시퀄 3부작인지 이해할수 없다는 것이죠.
만약 캐슬린 케네디가 '레아'에 빙의해서 쓴 팬픽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라면, 이해할수 있습니다.
푸른공기맑은하늘
IP 116.♡.212.254
05-13 2020-05-13 15:35:05
·
3번의 배우 하니 생각난건데, 렌 역의 배우도 그렇지만,
헉스 역의 배우도 참...
포기남
IP 121.♡.157.96
05-13 2020-05-13 16:12:47
·
헉스 역도 정말 어이없게 처리되었죠.

개인적으로 에피소드7의 다른 장면은 몰라도,
헉스의 연설 장면에선 살짝 소름이 돋았었거든요.
그의 광기, 자부심, 명예욕 같은게 동시에 느껴졌달까요..
적어도 에피소드7 마지막까지도 나름 카리스마가 남아있었는데,

라제에서는 개그캐릭터가 되더니,
라오스에서는 이미지 쇄신이 힘들었다 생각했는지,
소모품으로 전락시켜버리다니요..

도널 글리슨이란 배우가 절대 허투루 연기할 배우가 아닌데,
진짜 아담 드라이버랑 같이 도매급으로 소모된 것 같습니다.

차라리 출연시키질 말든지..
퍼스트 오더 정보 빼오는 역할이나 누구나 시킬수 있는거 아니었겠습니까..
어차피 '공기화'시킬 '로즈'한테 역할을 부여해서, 비장하게 죽어가며 정보를 넘기는 장면을 만들든지..
랜도 칼리지안이 퍼스트 오더 트루퍼 헬멧을 벗으며 정보를 전달하는 장면을 넣든지.. (에피6 초반)

진짜 라제도 그렇지만 라오스는 엉망진창인 영화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number9
IP 211.♡.140.193
05-13 2020-05-13 17:23:06
·
스타워즈 전편을 봤지만,
기억나는건
포스가 함께하길 ~~
포기남
IP 112.♡.191.143
05-13 2020-05-13 22:31:52
·
그리고보니..
라오스에서는 '포스가 함께하길..'이라는 축복도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라오스는 스타워즈가 아닌 것 같은 영화였던 것 같아요.
포르티요
IP 175.♡.135.190
05-13 2020-05-13 22:11:23
·
정성어린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오스를 보고 나서 라제를 재평가하게 되더라구요.

본문에서 말씀주신 부분처럼, 고귀한 혈통이 아닌 ‘Rey from nowhere’라는 아이덴티티라든가, 라제 마지막 장면의 빗자루를 든 소년처럼 저항군 혹은 영웅이라는 개념의 외연을 넓히는 이야기는 충분히 좋았거든요.

오히려 라오스를 구상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봤을 때는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보입니다.

하나는 디즈니 경영진의 성급함입니다. 개봉일에 대한 압박,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지는 것을 우려한 과도한 가위질, 이로 인해 새로운 등장인물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지 못했고, 결국 영화의 개연성까지 파괴하고 말았죠.
또 하나는 섬세함 부족입니다. 라제가 보여준 이야기를 끝까지 밀고가지 못하고, 팬들의 반발을 고려해 억지 결론을 내려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라제를 비판하던 팬과 그렇지 않은 팬 모두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주고 말았죠.

그래서 감독판이라든가 확장판처럼 구석구석 빈 틈을 채워줄 컨텐츠가 나오기를 기대하기도 했지만 어제 블루레이 예약받는 거 보니 그것도 포기해야겠더군요. 스카이워커 사가는 끝났어도, 스타워즈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으로 남겠지만- 9부작이라는 큰 시리즈가 이렇게 마무리된 건 역시 아쉽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얼른 디즈니플러스가 정식으로 런칭해서 ‘만달로리안’도 마음껏 보고(실은 이미 봤지만) 싶네요. 언젠가 나올 ‘카시안 이야기’도 궁금하고 ‘오비완 시리즈’도 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모처럼 영화 이야기가 나와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포기남
IP 121.♡.157.96
05-14 2020-05-14 09:22:03
·
허허.. 정성스런 분노 표출이라고 해야할지도..

사실 캐슬린 케네디+라이언 존슨 조합으로 만들어진 라제의 설정을 뚝심있게 밀고 나갔다면,
적어도 '왜곡된 PC주의자'들에겐 박수를 받았을지도 모르겠는데,
라오스에서는 라제를 칭찬하던 사람들에게조차 버림받았을 정도로,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줬죠.
댓글에 언급하신것처럼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캐슬린 케네디와 그를 지지하는 각본가들이 싹 물러나고,
케빈 파이기급의 새로운 디렉터가 등장하여, 조지 루카스의 큰 그림을 받아,
에피 7~9편을 흑역사로 묻어버리고 리부트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스탭으로는 뭘해도 말아먹을 것 같아요.
꼭 DC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 처럼요..

그래서 케네디의 입김이 적을 것 같은 드라마나 게임에서 그나마 소소하게 성공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Stevie_G
IP 203.♡.145.133
05-14 2020-05-14 11:45:38 / 수정일: 2020-05-14 11:45:51
·
프리퀄도 처음에 나왔을때 욕을 많이 먹긴했습니다만 ... 연출은 오그라들어도 납득은 갔었는데.
이건 진짜 휴..
그냥 더 만달로리안이나 한번 더 볼랍니다. 드라마는 이렇게 잘만들었으면서 왜 본작은;;
포기남
IP 121.♡.157.96
05-14 2020-05-14 12:27:42
·
영화 감독으로서의 조지 루카스는 정말 못 써먹을 정도였지만.. (대사 쓰기, 연출, 연기 지도, 편집 능력 모두 바닥수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로서의 조지 루카스는 최상급이었죠. (루카스가 창조하고 스필버그가 찍어서 대박난 인디아나 존스를 보십시오, 그리고 케네디의 입김이 들어간 5편 루머들을 보시면..)

그래서 프리퀄 3부작이, 영화로서는 저평가 받아도, '스타워즈'로서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 수작이 되었죠. (후대의 평가가 높아진 덕택도 있지만..)
일례로, 프리퀄을 만들면서 '클론 전쟁'을 열어준 덕택에 지금의 클론전쟁 TV시리즈가 있게 되었고요..

결국 제가 '캐슬린 케네디가 악의 축' 이론을 주장하는 이유는,
호평 받는 스타워즈 스핀오프 때문입니다.
클론전쟁 시리즈를 끝까지 이끌어온 데이브 필로니는 나이는 어리지만, (물론 가끔 설정파괴를 하긴 하지만..)
스타워즈 클론전쟁에 있어선 '관록'이 있다보니 케네디도 어찌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MCU의 성공신화를 이끈 존 패브로 감독의 '만달로리안'도,
존 패브로 감독이 뚝심있게 케네디와 싸워서 낸 결과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만약 케네디의 입김이 많이 들어갔다면, 여성 만달로리안이 주인공이었을듯..

다만 걱정되는건, 만달로리안의 인기가 높아지만 케네디의 압박이 점점 심해져서,
또 이상하게 변질되는가 아닐까 하는것...

패브로 감독님이 끝까지 만달로리안을 잘 지켜줬으면 합니다....
그냥한마디
IP 175.♡.41.43
05-14 2020-05-14 20:38:18
·
이제 마지막 희망은 타이카 와이티티 뿐입니다.
/Vollago
포기남
IP 121.♡.157.96
05-15 2020-05-15 08:23:23
·
부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캐슬린 케네디의 외압을 견디고,
스타워즈의 정수를 잘 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너졌던 다스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의 캐릭터성이 돌아오는건 아닐테지만요..
지니어스명수
IP 223.♡.27.118
05-15 2020-05-15 18:25:30
·
42살의 스타워즈 팬으로써...
솔직히 에피9 까는 분들 이해가 안감
1-8까지도 말되는 설정이 하나도 없는데
왜그렇게 에피9를 뭐라하는지...ㅋㅋ

그 큰 전함에 침투하는데 걸리지도 않고
씨씨티비 하나 없나!?ㅋㅋ
그냥 스타워즈는 그려려니 하고 보는건데...

그냥 하나의 정말 팬덤을 이룬 영화 시리즈가 끝나서
아쉬울 뿐이지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포기남
IP 117.♡.1.130
05-15 2020-05-15 19:32:50
·
저의 스타워즈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다소 편협한 시각으로 써내려간 리뷰에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분노했던 부분은,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와 그 팬들을 바라보는 영화 제작자들의 자세였습니다.

그런 자세들이 영화 곳곳에 반영되었다는게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아, 하나 더.
감시카메라에 대해서는, 포와 핀이 츄바카를 구하러 갔을 때 감시 카메라들을 파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에피소드4 처럼요.
아마도 제국군 방침은 주요 시설에만 카메라를 설치하는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무루도구
IP 223.♡.17.77
05-16 2020-05-16 09:26:04
·
로그원이 만세
포기남
IP 117.♡.1.12
05-16 2020-05-16 10:08:09
·
사실 로그원이란 나왔을때 큰기대하지 않고 극장을 찾아갔었는데,
크게 만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에피소드3 이후 극장가서 봤던 스타워즈 영화중에 만족감은 로그원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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