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로는 시티 관련 제품을 정말 오랜만에 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작업해보는 시티 제품은 비교적 예전 제품인, 7997 '기차역'입니다.
2007년에 출시했고, 미니피겨 5개 포함 387피스의 건물형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44.99USD, 국내에서는 50,000원에 판매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도 가성비가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기차는 잘 몰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2007년도라면 한창 기차의 모터 시스템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던 시기로 알고 있습니다.
즉, 기차 선로에 금속을 씌워서 선로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던 모터 방식, 속칭 9V시스템이 2007년까지였고,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얹고 적외선 리모컨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 2008~2009년부터 시작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속칭 RC기차)
바로 그 변화의 시기에 나온 제품이 7997 기차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제품에는 그냥 플라스틱으로만 구성된 기차 선로가 들어가있습니다.
2007년 당시로서는, 2008년 이후의 RC 시스템을 바라보고 출시한 제품인 셈이죠.
바로 조립과정 들어갑니다.
미니피겨 5개, 핸드카('펌프 트롤리'라고도..), 그리고 역사 밑판 작업까지 진행했습니다.
개찰구와 처마가 있는 대기실을 조립하고,
내부 대합소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립은 큰 브릭들을 사용하여 빠르게 진행하는게 이 시기 시티의 매력!
조립한 덩어리들을 합친 뒤, 브릭들을 더하여 디테일을 살립니다.
뒤쪽부분의 건물을 조립하여 연결하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스보고 만들어본 연출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출샷 만들면서는 고생해서 만든 프린팅 일부도 살려봤습니다.
이런식으로 데칼을 넣어서 연출샷에 넣어봤습니다.
굉장한 삽질이긴 했는데, 사실 스티커 잘라서 붙인게 아니라, 파워포인트에서 그려서 넣었습니다...
근데 정작 2X2브릭 옆쪽에 넣는 데칼은 아직도 오류가 고쳐지지 않아서, 포토리얼리스틱 렌더링을 하면 오류가 납니다.
앞뒤면 동시 렌더링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티계열이라 뒷면은 휑합니다.
다른 기차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렌더링샷 오른편의 주황색 기차는, 10233 호라이즌 익스프레스이고,
7997의 오른편으로 있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60050 기차역입니다.
시대(?)에 따른 기차역의 변화를 볼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첨부1: 7997 완성 Stud.io파일
첨부2: 7997 연출샷 Stud.io파일
첨부3: 7997 크기 비교 Stud.io파일
모두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7997에는 있었던 회전식 개찰구가 2014년도의 60050에는 없어진걸 보면 확실히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현실에서는 당연히 후자가 편하겠지만,
레고세상에서는 전자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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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분류
4.5v / 12v / 9v / RC
이렇게 나누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최신형 허브가 탑재된
신형파워펑션도 마지막에 넣어 주고 싶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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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v랑 12v는 같은 시대에 출시 되기도 했어요.
진화? 한다고 해야하나 ?
전환? 되는 과도기 라고 해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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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4.5v는 옛날 건전지 구동 (그 동그랗고 큰거 있죠 ^^)
RC는 요즘 건전지 구동 (그냥 흔한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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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v는 옛날 가정용 전기 구동 (전용 컨트롤러 필요)
9v는 요즘? 가정용 전기 구동 (전용 컨트롤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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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가 그리운가
다시 옛날로 가고 있어요 ㅜㅜ
기차레일 폭만 전부 같아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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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은 많지만,
이 만 줄여요 ^^
레고당에도 은거하고 계신 기차 고수들이 많으시니까요.
그리고 저는 레고 기차를 실제로 보기 시작한 것들은 전부 2007년 이후에 나온 것들이라,
접촉식 9V이전 제품들은 모두 영상으로만 봤는데, 실제로 한번 보고 싶긴 하네요.
접촉식이 꽤 오래 갔던 것은 기술적인 한계점도 있었겠지만,
모형 기차의 기본 베이스가 전부 접촉식(현재까지도) 위주라,
자연스레 레고 기차도 접촉식으로 시작한게 아닐까 싶어요.
어찌보면 레고 기차가 RC영역으로 넘어간 뒤로는,
모형 기차 계에서는 사도 취급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레고 기차는 다른 어떤 기차보다 접근성이 좋고,
생각보다 저렴한데다, 도시 꾸미기에 더할나위 없이 확장성이 좋아서,
레고 기차만의 매력이 점점 살아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