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관련 글은 아니지만...
IT계열 사이트로 분류되는 클리앙인지라, IT기기 잡담을 간단히 써봤습니다.
사실, 제가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건 2013년 4월 부터라서, 몇년되지 않았습니다.
그이전까진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었죠.
근데, 피처폰에 만족하지 못하고, 2011년인가 2012년에 '갤럭시 플레이어'라는 요상한 기기를 멀티미디어 용으로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갤럭시 S에서 전화 통화 기능을 뺀 것이라 화면도 4인치로 작았죠. (대신 외부 메모리와 배터리 탈착이 가능)
그랬다가 2012년에 구글의 타블렛인 넥서스7이 나오고,
2013년에 넥서스7 두번째 버전이 나왔을땐, '이거다!'싶어서, 2014년 초에 넥서스7을 구입했더랬습니다.
대만의 ASUS사에서 제조하긴 했지만, 구글의 레퍼런스 타블렛이고,
왠만한 타블렛이 50~100만원 하던 당시로서는 꽤 저렴한 가격에,(32GB버전을 30만원정도에 구입했던것 같습니다)
'레퍼런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충실한 기능,(앞뒤카메라, 무선충전 등)
너무 작지 않은 화면 크기에 정말 가벼운 무게 덕택에,
화장실에서나, 잠들기전, 각종 장거리 여행시 쏠쏠하게 사용해왔죠.
최근에 운전하는 차를 바꾸기전까지는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한창 레고를 제대로 시작할때쯤엔 레고 얼터너티브 모델들의 인스트럭션을 넣고 보기도 했습니다.
그랬는데..
4년이 넘고, 5년을 바라보는 어느날, 터치가 먹통이 되어있길래 늘 그렇듯 전원버튼을 눌러서 재시작을 했는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타블렛이 되어버렸더군요.
이런저런 시도 끝에 내린 결론은,
'기기 내부의 메모리가 물리적으로 손상되어, 아무리 공장 초기화를 해도 안드로이드OS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다'
였습니다.
결국, 42082 험지 크레인 혹은 17101 레고 부스트를 구입하기 위해 조금씩 모아오던 쌈짓돈을 털어서,
현재 기준으로 가장 가성비가 좋다는 타블렛인,
샤오미의 미패드4를 구입했습니다.
구입은, 타오투코리아라는 직구대행 사이트를 통해 진행중입니다.
사이트 이름으로 미루어보건데, 중국의 타오바오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대행하는 듯 한데요.
제품 가격에 기타 잡비용을 포함시켜서, 개인적으론 귀찮은 계산이 필요없어서 좋았습니다.
가격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한것 같기도 하고요.
미패드4를 보니, 내부 메모리가 64GB짜리는 램이 4GB이고, 32GB는 3GB이던데..
가격차이가 은근 커서, 멀티태스킹이나 게임을 자주하지 않는 저로서는 3GB로도 충분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제품 Q&A를 보니, 언락버전은 홍콩 유통 제품이고, 중국정식롬은 중국 내수용이라 좀 다르다고..
추가 옵션으로 스탠드 케이스를 더했는데,
다년간(?)의 타블렛 사용 결과, 덮개를 접어서 스탠드로 만드는 식의 케이스는 오래 사용하기에 좀 좋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스탠드는 들고다니긴 귀찮고 없으면 불편한 관계로, 아예 케이스에 부착된 녀석으로..
이번달 말에 며칠 출장이 잡혀 있어서 조금 급하게 진행했습니다.
그 전까지 왔으면 좋겠네요.
추가로,
메모리도 질렀습니다.
요즘 마이크로SD가 이렇게 저렴해졌는지 처음알았네요.
아마도 QLC방식이라 저렴한것 같네요.
어차피 마이크로SD는 일정 시간 지나면 맛이 가버려서 반쯤은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긴합니다.
아무튼, 두종류의 지름을통해, 잠재적인 42082 험지 크레인(20%할인 기준!)이 하나 저 하늘 멀리 날아가버렸습니다.
뭐, 야금야금 활동자금을 모으다보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또 오겠죠..?
다만 우선순위가 조금 바뀌었을뿐...
우연한 기회에 갤럭시 10.1 2014를 저렴하게 얻어서 사용하려고 했으나,
아들이 냉큼 뺐어가서 게임방송 보는데 사용하더군요. ㅠ_ㅠ
나름 쏠쏠하게 잘 써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시 나중에라도 소프트웨어적으로나 하드웨어적으로(AS등) 수리할수 있게된다면, 다시 살리고 싶네요.
그리고보니, 최근 넥서스7도 저 보다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것 같은 느낌이..
미패드 도착하면 간단 후기라도 남겨봐야겠습니다.
요즘 백도어 이슈가 많던데 안전하게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타블렛이라 중요한 정보는 거의 없을 것이라, 구글 계정만 잘 지키면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