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 스타워즈 제품을 LDD로 살펴보는 중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에피소드7의 초중반에 나왔던 장면을 모사한 제품인,
75180 라스타의 탈출입니다.
2017년 6월 기준으로 공홈에서 129,900원에 판매하고 있고,
미니피겨 5개 포함하여 836피스로 구성된 대형 디오라마 제품입니다.
디오라마 제품이라곤 하지만,
특정 건물이 아니라, 거대한 우주형 바지선인 Eravana의 일부분을 떼어내어 모사한 제품입니다.
라스타(Rathtar)라는 촉수형 괴물 2개와 3개로 분리되는 건물,
그리고 한솔로, 츄바카, 발라틱과 부하 2명의 미니피겨로 구성되어있습니다.
LDD상으로는 발라틱의 부하의 머리에 해당하는 브릭과,
2x4플레이트에 테크닉 홀이 양쪽으로 붙어있는 브릭(26599)이 없었습니다.
은근 브릭이 많은편인데도, 완성해보면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을듯 합니다.
조립과정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까만색 라스타를 먼저 만듭니다.
영화상으로는 라스타를 세마리 잡았다고 했는데, 75180에는 두마리만 있습니다.
아래쪽에 보면 4방향으로 홀더 브릭이 있는데, 나중에 조립하게될 부분을 옆으로도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한것 같습니다.
은근 신경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보면, 레이와 핀이 칸지클럽과 가비안 갱스터의 눈을 피해 복도 밑으로 도망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제품에도 아래쪽에 통로가 있고, 통로에서 올라오는 발판도 마련되어있습니다.
중간중간 자잘하게 브릭들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은근슬쩍 비대칭 구조인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부분역시 네 방향으로 테크닉 홀이 있는 브릭을 사용해서, 네방향으로 전부 결합해줄 수 있습니다.
Eravana의 동그란 통로도 구현하는중입니다.
문은 슬라이드 식으로 열어줄 수 있습니다.
두번째 구조물을 완성하고 나면, 빨간색 라스타를 만듭니다.
세번째 구조물은 라스타를 가둬놨던 구금실(?)입니다.
양옆으로 투명 오렌지색 벽이 있어서 안에 라스타를 넣어놓고 관찰(?)도 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 보면, 홀더 브릭이 한쪽 방향으로만 있는데,
이 구조물은 라스타가 탈출하는 게 주요 연출이라 한쪽으로만 붙이도록 되어있는듯 합니다.
라스타 구금실까지 조립이 끝나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연출샷을 만들어봤습니다.
까만색 라스타는 얌전하게 구금실에 들어있습니다.
첨부1: 75180 브릭 배열 LXF파일
첨부2: 75180 완성 LXF파일
첨부3: 75180 연출샷 LXF파일
최근 장마가 시작되는듯 하더군요.
끈적하고 더운 하루하루이지만, 힘내시고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원래 목적인 특정 장면의 디오라마에는 잘 어울릴듯 합니다. 저 촉수 괴물들은 사막에 박아 놓아도 잘 어울릴것 같고요. ㅎㅎ
미니피겨 5개 중에서 '네임드' 미니피겨는 2개 밖에 없는 것도 살짝 아쉽고요. (발라틱은 이름만 있을뿐 단역이니..)
물론 제품 명칭 따라서, '라스타'가 주인공이라 하면 뭐.. 어쩔수 없지만요..
한편 건물 표현에서는, 네 방향으로 탈착이 가능한 모듈형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확언하긴 섣부르지만, 레고는 결국 클래식와 테크닉 브릭의 조합으로 완성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괴물... LOL이란 게임의 그 촉수괴물하고 비슷한 느낌 ㅎㅎ
입에서 레이저 쏘던데요;;
뭔가 움직이는 구조가 있다면 반드시라고 할만큼 테크닉 브릭들이 곳곳에 들어가죠.
홀수와 짝수라는 이질감이라든지, '핀'브릭이 있어야 제대로 결합이 된다는지 하는 차이점은 있지만,
결국 '레고' 브릭의 범주 내에서는 호환성이 충분히 확보된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갖고놀기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반기에 출시한 자쿠 쿼드점퍼(75178)와 함께, 75105 밀팔과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