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도 여태 살면서 중고거래 사기를 단 한 번도 당해보지 않은 회색벌크입니다.
스스로 지키는 몇가지 원칙때문인데.. 뭐 원칙이야 차치하고,
아무래도 레고당원분들이 중고로 사고 파실 일들이 많으실 것 같아 여쭤보고 싶어졌어요.
사진은 제품 사진뿐, 근데 가격은 시세보다 저렴한 판매글에 대해 인증샷 요청은 판매 거부를 선언할 만큼 무례한걸까요?
인증샷의 경우, 제가 사진 도용하려고 요청한다는 걸 불식시키기 위해 그 분 번호와 제 번호를 조합해서 요청드립니다
말투는.. 실례가 안된다면 인증샷을 요청드려도 될까요? 정도구요.
보통은 사전조사를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치밀하게(?) 하는 편이고, 시세보다 많이 싼 제품은 대개 거르기 때문에 인증샷 요청할 일 자체가 많지 않은데, 다소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 올라오면 부득이 제 사전조사를 믿지 못하고 추가 사진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건 현재까지 100% 실패율(이라곤 하지만 여태 두 번 요청에 두 번 강력한 거부..)을 자랑하고 있고,
인증샷 요청에 대한 판매자분의 반응은 굉장히 날 서 있는 느낌의 300자 근처 장문의 답장을 보내시는 걸 보면..
인증샷 요청하면 해주겠다는 명시가 없는 한, 별도 인증샷 요청 거절에 대한 건 명시가 없더라도 묵시적으로 해서는 안될 무례한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한 6개월 전에 첫번째 판매 거부를 당하고 무례한가보다 앞으론 '인증샷 요청을 할까? 고민되는 판매글이면 그냥 안사거나, 한국의 경찰력을 믿고 구매하거나 해야지' 라고 결심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시일이 오래 되어 저도 모르게 요청했다가 또 장문의 메세지를 받고 정신이 번쩍 드는 오후입니다ㅠ
물론 전방향으로 수십장을 수차례에 걸쳐 요구하는 경우는 거절했습니다만...
제가 한참 중고나라에서 구매할땐 인증샷 요청한적 거의 없었습니다...
판매할땐 그냥 제가 인증샷 보내드립니다...
포스트잇에 "Form 0000 To 0000"라고 적어서 사진만 도용하진 못하게 해요...
단... 깊숙한 곳에 있어 꺼내기 힘든건 박스 상태가 엉망만 아니라면 구매하겠다고 하면 보내드려요...^^;
칼박이면 구매할께요... 이런 분과는 거래 안합니다...^^
박스 상태가 아닌 허위매물이 아님에 대한 인증샷만 보내는거죠...
판매자로 판매할 땐 인증샷 요청 아예 안 받았습니다. 답장 안 했어요.
처음엔 받았는데 받고서 좋은 일이 하나도 없다보니... 뭐 돈을 벌려고 파는 것도 아닌데
편하게 파는게 좋죠..
그리고 인증샷 요청한 경우 제값에 사는 경우가 아예 없었거든요. 무조건 사진상에 이러이러한 게 보이는데 깎아줘라, 택비 정도는 부담해라. 등등 네고만 하고 사지 않거나 사진만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또, 귀찮기도 하고요. 판매할 땐 제가 좀 손해 보더라도 빨리 편하게 판매하는 편인데
뭐하러 손해 + 귀찮음 감수하면서 인증샷 보낼 필요가... 다른 사고 싶어하는 사람 많은데 그사람들한테 판매하는 게 더 안 귀찮고 좋죠..
장문의 문자는 좀 이상하네요.. 저는 귀찮아서 안판다고 말하는데 장문의 문자 쓰는게 더 귀찮을 것 같아서...ㅋㅋㅋ;;
한두장 요청하는거면 그냥 대부분 해드리고 전면요청하거나 그러면 그냥 안팔아요.
왜냐면 그런사람들이 주로 나중에 가서 물건 받았는데 구김이 생겨서 환불하겠다네 뭐네 그러면서
진상피는경우가 많더라고요
상대하기 귀찮아서 그냥 거릅니다.
장문의 편지를 보내신게 신기하긴하네요 @_@~
그 입장이 이해가 안가는게 아니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사실 귀찮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판매글에 사진이 없다면 뭐 그러려니 할수도 있지만
심지어 판매글에 사진이 있는데도 인증샷을 요구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인증샷을 찍어 보내드리면 (계좌든, 번호든 다 적어서) 쌩까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요즘같이 사기가 판을치는 시기에 인증샷 찍어주는 일이 뭐 어려운 일이겠냐만은
쌩까는 구매자가 하나둘 늘어나면 판매자도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하죠,,
아마 장문의 메시지를 보낸 판매자는 본인은 사기칠 사람도 아니고 거래내역도 깨끗한데,
뭐 굳이 인증샷까지 요청하냐는것에 대해 이해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또 그건 판매자 본인만의 생각이죠
그런데 이상한 사람들 참 많습니다.
그렇게 올라오는 짜증을 누르고 구매자 입장을 생각해서
찍어서 보내주면 믿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쌩까버리는 거래매너없는 구매자들이 사실 판매자의 신경을 긁는 부류이죠
구매자 입장에서 인증샷 요청은 내가 이 물건 확실히 살건데, 혹시나 해서 그래
인증샷 받고 바로 구매할게. 라는 암묵적 동의를 가지고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판매자는 인증샷만 보내주면 당연히 구매할거라고 생각하고 보내주지만
일부 자기밖에 모르는 몰지각한 구매자들에게 인증샷을 보내주고나서
쌩까버림을 당하는 일들이 발생하죠. 한두번이 쌓이고 쌓이면
판매자들은 내물건 확실하고 나도 사기 안칠건데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에
인증샷은 보내지 않기로 마음먹게 되죠.
왜냐면 이게 제품 꺼내서 다시 포스트잇 써서 사진찍고 다시 넣어놓고
보내고,, 왔다갔다 문자 비용 들어가고 결국 거래 안해버리면 누가 손해고 누가 더 짜증날까요..
괜한 시간과 감정의 소모일뿐이니 차라리 그냥 아무말 없이 구매하시는 분에게 파는게 나은거죠
결론은 구매자, 판매자의 입장 다 이해가 간다는 것이고,
인증샷만 받고 확실히 구매하겠다고 언급만 한다면
판매자도 인증샷 하나 찍어주는것에 대해 별말 없을듯 싶네요.
인증샷이라는게 구매자야 말한마디로 요청하기 쉬운거지만
판매자는 요청을 받고 찍고 보내고 하는 과정이 까다로운일이죠.
그런 수고에 대해 그냥 간보거나 받고 쌩까는 구매자들이 있어서
장문의 문자까지 보내시는 분들이 있으신가봅니다. 한편으론 이해되네요..
하지만 구매자입장에서 인증샷받고 바로 구매하겠다라고 했는데도
인증샷 하나 안보내주는 판매자라면 굳이 거래 안하셔도 될것같구요.
판매자든 구매자든 팔고 구매를 하려면 서로 어느정도 배려가 필요한데,
세상에는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물론 못믿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난 사기칠 사람이 아닌데 의심하는것 같아 좀 기분나쁘더군요.
제가 싫어하는건 이미 판매글에 다 써있는 내용 다시 묻는건데, 이것도 어떤경우는 문자로 증거자료 남기는 건가 싶어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판매할때 인증샷 요청하면 안해줍니다. 되게 귀찮은데 귀찮아서 싫어요라고 말하기도 애매해서 걍 판매글에 인증샷 요청하지 말라고 써두기도 합니다. (민증까지 사진에 나오게 찍어달라는 요청까지 받아봤습니다 ㅋ)
사기꾼이 득실거리는 중고국에서는 이야기가 다르죠.
저도 금액이 좀 되면 신분증에서 사진, 주소, 민번 다 가리고
본인 이름만 보이게 찍어서 달라고 하곤 했어요.
딱 계좌주 실명 확인용으로요..
예전에는 다들 어지간하면 해주는 편이었는데
요즘 들어 사기꾼이 사진만 홀랑 빼먹고 사기에 이용하거나
구매자가 네고해달라며 간만 보다 안해주면 연락 씹는 쿨(?)거래가 늘다보니
판매자들도 인증샷 조금씩 기피하는 문화가 생긴 듯 해요.
그냥 제품 위로 종이에 제 번호 써서 한장만 보내달라고요.
제 경우 지금까지 거절하신 분이 없었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서야 귀찮겠지만, 300자 답장을 보낼 정도로 기분나빠하는 사람도 있다니 참고해야겠네요.
요즘같이 사기사례도 많은데 서로 기분좋게 걍 찍어주면 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