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누피75v2 가 도착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개봉했습니다.
마침 오늘 같은날 K1 Pro 직구한 것도 왔네요.
1) 키감
둘 다 게이트론 로우 프로파일 갈축입니다.
같은 갈축임에도 불구하고 키감이 달라서 좀 당황했는데,
키를 바꿔 끼워도 똑같습니다.
즉 키보드 하판에서 흡음과 힘을 받아주는 방식이 달라서 생기는 미묘한 키감의 차이가 있습니다.
키감은 확실히 누피쪽이 좀더 타이핑 치고 싶은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누피쪽이 부드럽게 잘 받아주는 느낌이에요.
K1 Pro의 키감도 꽤 훌륭합니다만. 누피가 키감이 좋다고 보입니다.
2) 키캡
둘다 PBT 로 질감은 거의 같지만 왠지 누피쪽이 좀더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단 K1 Pro는 아랫쪽이 좀 더 두터운 경사형이고, 누피는 방향 상관없이 평평합니다.
여기서 오는 느낌의 차이도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사진 키보드를 써온터라
오타는 K1쪽이 덜 했습니다.
디자인은 당연히(?) 누피가 인쇄,폰트등 모두 앞서있습니다.
3) 크기
K1 Pro는 베젤이 없는 프레임 리스 형태입니다.
누피는 베젤이 있는데, 이게 다 합치면 가로로 세로 키 한줄 정도 차이가 납니다.
K1 Pro는 텐키리스라 당연히 좀 더 크지만요.
4) 기타
어쩔수 없이 제가 코딩하느라 ins, del, end, home 등을 많이 쓰는 터라 텐키리스인 K1 Pro를 주력으로 쓰게 되지만
누피 텐키리스가 나오면 무조건 살 것 같습니다. (이건 왜 안 만들어주는거지 ㅠㅠ)
누피 케이스가방도 삿는데 이건 그냥 딱히 필요는 없을 것 같긴 합니다.
K3도 가지고 있는데, 이건 키가 작아서 그런지 오히려 오타가 확실히 적게 납니다.
K3도 마음에 들었던 괜찮은 키보드인데, 동급에서는 누피를 쓸 것 같습니다.
누피를 써보니 왜 누피가 유명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이 많이 갑니다.
하지만 아직 키 적응을 못해서 K1 Pro로 갑니다. (이것도 키감이 훌륭해요)
이번에 밖에 타 사무실 외근나가서 일하려고 nuphy air 75가지고 나갔는데 87배열 아니면 불편해서.. k1 pro를 하나 구입해야하나 지금 고민입니다.
누피의 87키도 기대되긴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라인업들의 키배열을 보면... 안만들 것 같기도 하네요.
누피 LED투과 킵에 v2에 새로 생긴 1초에 한번씩 키 색 바꾸는 옵션 적용하면 꽤나 이쁩니다. 카우베리와 투과키 매우 추천합니다 ㅎㅎ
아, 추가로 텐키에서 75% 배열로 바꾸니 줄어든 키캡 2개만큼의 넓이가 오른손의 부담을 더 줄여주더라구요. MS 내츄럴을 오래 썼는데 75%가 오른손 이동거리를 줄여줘서 인지 손목 통증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75% 강추합니다 ^^
마지막으로 전용 가방 저는 매우 잘 쓰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사용중인데 책상에 널부러지는 스마트폰, 사원증 등을 잘 정리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