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전 입문 시작했을때 키크론 민트 스위치를 사용해본적이 있습니다.
특유의 딸각거림과 쫀득함이 맘에 들었지만 키압이 너무 높아서 실사를 포기했어야 했는데.
나중에 키크론 민트와 바나나축이 홀리판다 카피축이란걸 알게됐고. 바나나는 키압이 낮은 버전이라고 하길래
한번 써봐야 겠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클리앙 회원분께 저렴하게 구할수 있었는데.. 이래 저래 바빠서 사용을 못하다가 주말에 드디어 사용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응? 몇개월전 느꼈던 민트 느낌이 아니고 ( 그새 그 좋았던 느낌을 잊어버린 모양이에요 ) 그제 써봤던 아코 크림 블루 축이랑 느낌이 너무 비슷한거에요.
제가 토요일에 아코 옐로우와 블루축 비교를 했었는데.
아코 블루축이 텍타일 위치가 짧은편인데. 이상하게 편하지가 않아서 옐로우로 바꿨거든요.
그런데 블루축에서 느낀 불편함이 똑같이 느껴지길래 바나나 축 데이터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그래프가 거의 같죠. 택타일 포지션 0.5mm에서 키압이 60gf까지 올라가는데 그래프 모양이 거의 같아요..
왜 두가지 스위치가 비슷한지 알게되었습니다.
근데 전 이거 저거 써보면서 결국 넌클릭보다 리니어가 좀 더 맘에 들게 바뀐거 같아요
청축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초기엔 리니어가 그렇게 심심해서 재미없었는데 말이죠. 어쩌면 우뚜게황 쓰다가 바치리로 바꿔서 리니어도 맘에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초기 키압 60gf도 살짝 부담스러운거 같네요.
이게 아무 미묘한 차이에 호불호가 갈리는거 보면 그냘 그날 컨디션도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싶네요. ㅎ
그래도 FR4 보강판을 사용하는 몬카에 꼽아놓으니 PC보강판보다 더 경쾌해진거 같아 타이핑 하는 맛은 나네요.
홀리판다 압 그래프
아이스크림 핑크랑 퍼플도 키압 차이가 얼마 안나고 같은 리니어인데 퍼플은 맘에 들었다가 핑크는 심심하고
또 키압 조금 올려보면 힘들어서 싫고. ㅎㅎㅎ 뭐가 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신기해서 이거 저거 마구 바꿔보면서 놀았는데. 몇개월 안됐는데 벌써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새 스위치 와도 2-3주 묵혔다가 써보는 거 보면요..
저는 지금 MX2A 체리흑축을 받았는데 이거 스프링 갈 생각하니까 너무 귀찮네요. 언제 또 갈지...
전 타건비교때 이전꺼 기억이 안나서 비교용으로 같은걸 3개나 샀어요.
텍타일 취향이라서 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