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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당

사용기 현직 키보드 설계중입니다. - 외전 iris rev.7 / 4. 현재 진행 상황. 19

9
2023-07-21 17:54:12 수정일 : 2023-07-25 14:43:42 125.♡.58.183
miseryrunsfast+2

안녕하세요. miseryrunsfast입니다. 


이전 글


현직 키보드 설계중입니다. 1.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keyboard/17952313

현직 키보드 설계중입니다. 2.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keyboard/17969211

검지로 트랙볼 (특히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 엑스퍼트) 쓰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keyboard/17976907

현직 키보드 설계중입니다. 3.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keyboard/17987883


글 간격이 길어지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마지막 글에서 거의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유는 본업이 정말 미친듯 바빠졌기 때문입니다. 키보드 재작에 실질적 역할을 해야 할 직원들은 모두 본업에 허우적거리고 있어서, 그림이나 그리면 되는 저만 깨작깨작 해야지 헸는데 저에게도 일이 밀려들어왔네요. 몇달 간 제안서를 열댓개쯤 쳐냈습니다. 결국 설계 작업에 시간을 투여하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생각의 발전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마 다음달 까지는 이런 일정이 계속될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 약 3개월간 페이퍼를 쳐내면서, 직원에게서 영입한 Ulitmate Hacking Keyboard 1으로도 불편한 지점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플릿 키보드로 전환하면서 어깨의 통증은 거의 극적으로 완화되었고, 대만족하고 있었습니다. 키보드 자채애도 아주 익숙해졌죠. 잠깐 이전 키크론을 썼다가 오타 수직상승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대, 이 UHK. 익숙해지고 속도가 빨라지니 새로운 통증 요인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손등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지 관절 양쪽으로 당기는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자기 직전에 시작된 통증 자각은 이후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플릿은 달성했으니 오쏘리니어를 더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지를 준비를 합니다. 완성된 키보드를 사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우선 키보드를 설계 중이기도 하고, 이것저것 나름 고가의 스플릿 키보드들은 짧게고 길게고 써봐서 대충 한걔와 장점을 알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바빴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조립할 엄두는 또 내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부품 하나하나 다 납땜해야 하는 키보드는 지금은 곤란하니 조금 기다려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이미 PCB에 부품 실장이 된 보드를 구해야 했습니다. 케이스만 설계해서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납떔을 안 해도 되니 덜 귀찮고, 디자인만 설계하는 일은 적당히 즐거울 테니까요. 이런 전제로 검색을 시작합니다. 조금 더 구채적인 조건을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체리 MX 프로파일에 핫스왑 지원 : 우선 이 키보드는 제가 설계중인 키보드에 어떤 영향을 줄 만한 연구 또는 실험 요인이 있어야 했습니다. 바쁜 데 이걸 만든다고 딴짓을 하는 데는 그만큼의 내적/외적 당위성이 필요하니까요. 통장에게도 덜미안해야하고저는 대충 10종 내외의 안 써본 스위치들을 이것저것 질러둔 상태이고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키 스위치를 손가락의 힘, 방향애 맞추어 좀 다양하게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2. 나중에는 휴대용으로 쓸 수 있을 것 : 외부에서는 MBP 마지막 인텔 버전을 쓰고 있습니다만, 스플릿으로 바꾸고 나서 휴대성 좋은 스플릿 키보드가 간절해졌습니다. UHK는 휴대성으로는 최악에 가까운 물건임을 확인했고요. 

3. 휴대용이나 사용편의성은 최대한 높여볼 것 : 펌래스트 없이 키보드는 쓸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팜레스트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건 처음에는 반쯤 포기하고 있었습니다만, 이후 제품 선정을 하고 나서 통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4. 적정한 가격 : 제작을 위한 도구들은 꽤 갖추고 있습니다. 부품도 웬만한 건 다 질러둔 상황이니, 최소한의 가격으로 만들어보자고 결심하게 됩니다. 


이상의 조건을 기준으로 검색에 들어갔고, 결과는...네. 제목에 있듯 iris rev.7 보드를 질렀습니다. 알루미늄 보강판 세트와 함께요. 결과적으로 제 기준에 이상한 결론이었습니다. 우선 저는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듯 기획자로, 아주 많은 키를 필요로 합니다. 레이어를 올려가며 키를 입력해야 한다는 건 좀 받아들이기 어렵고, 지금 제가 설계중인 키보드도 풀 키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iris는 56키 키보드입니다. 당연히 필요한 키의 몇 개는 포기해야 하지요. (현재 + 를 쓰려면 3개의 키를 눌러야 합니다)

그러나, 1번 조건에 맞는, PCB에 핫스왑을 납땜한 상태로 판매하는, 스플릿 오쏘리니어로는 현재 이 녀석이 유일합니다. 구매한 곳인 keeb.io애는 Nyquist, foldkb 같은 다른 오쏘리니어 스플릿이 있습니다만, PCB 실장이 되어 있는 다른 제품은 다 품절입니다. 아마 전 세계를 다 뒤져봤을 것인데, 스위치를 핫스왑 상태로, 납땜 없이 제작이 가능한 것은 이것 뿐이었습니다. 배송에는 5일이 걸렸네요. 알리에는 다른 녀석 - lily58 기반의 핫스왑 실장된 녀석이 있습니다만, 우선 비싸고, 두번째로는 QMK나 VIA 가 아닌 VIAL? 이라는 키 매핑 프로그램을 써야 한다고 하기에 제외했습니다. 

제가 할 일은 이제 하우징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일이 확 줄었내요. keeb.io는 훌륭하게도 Github에 3D 모델링 파일을 STEP으로 올려놔주셔서, 설계를 위해 실측을 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대로 설계에 들어가서, 3일 정도 근무 중 딴짓을 결합하여 작업을 하고, 설계가 나왔고, 레진 프린트를 했고...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배운 것 1 : 시제품을 위한 좋은 3D 프린터용 레진 추천 - 반투명 레진  

레진 프린터를 써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습니다만, 레진 프린터는 비싼 값을 하긴 합니다. 정밀도나 안정성 등은 FDM 프린터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습니다. 설계하는 입장애서는 화면애서 매만진대로 짠! 하고 내주는 레진 프린터가 완소입니다. 준비 과정도 덜 복잡하고, 물론 후처리가 귀찮긴 합니다만 프로세스만 잘 세워두면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습니다. 물론 공업용 아세톤을 쓰므로 제대로 된 마스크와 보안경, 앞치마, 장갑을 착용합니다. 다행인 것은 제가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저는 설계하고 에어드랍으로 던지는 것으로 일을 마치니까 더욱 좋습니다. 

저희 연구소에서 지금까지 쓰던 레진은 백색의 싼 분이셨습니다. 장점은 후가공이 쉽다는 거고, 단점은 ... 없었습니다. 아니, 몰랐어요. 이 레진이 다 떨어져 따로 사 둔 투명 레진을 쓰기까지는요. 투명 레진을 써보고 나니 알게 된 이전 레진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깨진다. 2. 안 투명하다. 3. 약하다. 

투명 레진으로 뽑아본 샘플이 훨씬 좋았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양산을 위한 시제품을 만들어보는 용도로는, 우선 반투명하다는 게 주는 장점이 어마어마합니다. 겉으로 확인이 어려운 면도 확인이 가능하니꺼요. 두 번째로는 이게 마치 탱탱볼 같은 레진이라, 떨궈도 안 깨집니다. 이전 흰색 기본 레진은 떨구면 사망 확정이라, 조심조심 다뤄야 했던 것에 비하면 신세계입니다. 세 번째로는 약간의 수축 - 1/100 에서 1/150 정도- 는 힘으로 늘리면 늘어납니다. -_- 이로서 줄질, 사포질의 노동력 소모가 대폭 감소했습니다. 

아, 그리고 FDM 프린터 출력물의 경우 부품을 결합할 때 황동 인서트를 인두로 녹여 눌러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레진의 경우에는 그렇게 해 보면, 잘 안 녹아들어가고 대신 깨져나갑니다. 대신 위에서 말씀드렸듯 약간의 오차는 탄성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에, 현재는 황동 인서트를 넣을 구멍을 아주 약간 - 0.05mm.  -  작게 뽑고, 황동 인서트를 눌러넣고 있습니다. 체결성에 큰 문제는 현재까지는 없었습니다. 

결론은, 반투명 레진 좋아요. 웬만하면 이거 씁시다. LED도 약간 투광되는 장점도 있을 텐데, LED를 장식으로 쓰는 걸 극혐하는지라 이건 제게는 장점은 아니군요. 재품명은 애니큐빅의 UV TOUGH RESIN CLEAR. 사무실 레진 프린터가 애니큐빅 재품입니다. 


배운 것 2 : 새끼손가락은 손가락이 아니라 손목으로 누른다.

iris는 전형적인 '손목을 움직이지 않는' 컨셉의 키보드입니다만, 실상은 손목이 움직입니다. 특히 새끼손가락으로 키를 누를 때 그렇습니다. 난 안 그렇다고 말씀하신다면, 아마도 기준 키인 F, J를 검지 기준올 사용하고 계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저는 중지를 놓습니다) 물론 손목이 드라마틱하게 움직인다기보다는 손목으로 내려치는 형태에 가깝디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손목은 생각보다 많이 움직이더군요. 오쏘리니어라고 해도요. 

현재 제 iris에는 홀리판다를 쓰고 있습니다만, 새끼손가락 영역 스위치는 더 키압이 낮은 스위치로 변경하여 사용해보고자 합니다. 한 일주일만 더 써서, 손이 더 익숙해지면 바꿔볼 예정입니다. 


배운 것 3 : 두 키보드 사이의 케이블은 어떻게 해도 불편하다. 

iris는 유선 키보드이므로, 두 키보드 사이애도 케이블이 존재합니다. 이 케이블을 70cm 짜리를 사서 연결하고 있습니다. 50cm은 너무 짧고, 1m은 너무 길어서, 그 사이 적당한 길이를 찾았습니다만, 제품이 많이 없습니다. 아예 1m으로 더 길게 쓸 걸 그랬나 생각해보기도 합니다만 우선 그냥 쓰고 있습니다. 


어쩄든, 이런 것들을 배우며 다시 한 번 설계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물이 아래와 같습니다. 


IMG_5521.jpeg 실패한 버전들입니다. 

자세히 보시기애는 너무 지저분한 사진입니다만, 가장 아래의 녀석은 황동 인서트가 열로 고정되지 않아 접착제를 사용한 흔적입니다. 황동 인서트는 열 융착으로는 레진에 사용하기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ABS 또는 ABS-Like의 경우애는 또 모르갰습니다만, 그건 다음 번 레진 주문할 때 함께 주문하여 실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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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의 목재는 팜레스트 제작을 위한 월넛입니다. 시간이 많으면 직접 자르고 깎아 수제품의 혼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시간도 없고 열정도 부족하여 3D 가공 업체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좋은 업체 아시면 추천 좀...) 하는 김에 UHK의 팜레스트도 위아래 길이를 120mm 정도로 늘려 다시 설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키보드 하단에 세모꼴의 구멍이 있는데 카라비너라도 끼워볼까 하다가 포기한 흔적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적으로는 레진도 덜 먹고, 강성도 나와서 내버려 두었습니다. 어짜피 커버를 끼우면 가려지는 부분이라, 이동을 위해 카라비너를 끼우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정작 쓸 때마다 빼야 할 테니까요. 나중에 이 디자인을 다시 손 볼 일이 있다면 (없겠지만) 그 때나 고민을 더 해볼 듯 합니다. 

레진 프린터 버전은 약 0.7애서 1%의 수축이 있습니다. 이 키보드는 위, 아래, 커버의 3판 구성입니다만, 각 프린팅된 모델의 벽 두께 등에 따라 수축률에 차이를 보입니다. 이 키보드 제작애서는 최대 1mm 정도의 공차가 발생했고, 줄과 드릴, 사포로 대응하여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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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레스트는 이 키보드의 커버이기도 합니다. 아래쪽이 팜레스트이고, 위치를 잡기 위해 자석이 심어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커버와 키보드가 맞닿는 위치 뿐만 아니라 상판에도 자석이 심어져 있습니다. 저 팜레스트부의 위에 월넛 팜레스트 판재가 올라가겠지요. 키보드가 전체적으로 얇아야 휴대에 용이할 것이라 이 키보드애는 더 두께가 낮은 다른 나무를 찾아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이미지 바닥의 월넛은 높이가 27mm 정도라서, 반으로 갈라야 할 것 같은데 연구소에는 거기에 적합한 공구가 없거든요. 그냥 톱으로 이걸 켜자니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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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사용의 왼손 위치입니다. 아, 위에 커버가 붙어있으니 실사용 상태는 아닙니다만, 이 대로도 팜레스트가 있다면 사용하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잠깐 애플 매직 트랙패드를 커버로 해볼까도 생각해봤습니다만, 이건 다음 프로젝트 중 하나로 남겨두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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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코 로고가 보이는 것은 케이블 고정을 위한 케이블 타이입니다. 이 타이의 고정부가 꽤 넓게 되어 있는데, 이는 외근시 맥북 프로의 하단부에 키보드를 좌우로 걸어, 키보드판 위치에 딱 붙여서 쓰기 위함입니다. 키보드와 맥북프로 사이의 간섭은 오리코 케이블 타이가 어느 정도 범퍼의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합니다.

높이는 현재 제 인텔 버전의 마지막 맥북 프로가 아니라 M2 맥북프로의 높이에 맞춰놓았습니다. 기변할거니까요.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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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팅은 복잡한 기믹을 넣기애는 생각할 시간도 없고 해서 12mm 올려 8도 각도를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에서는 iris 키보드의 샌드위치 판넬 방식에 사용되는 M2 나사에 발을 프린트해서 그대로 물렸습니다. 아마도 휴대할 때는 뺴놓고 다니게 될 겁니다. 위애서 말씀드렸듯, 맥북프로와 함께 사용할 떄는, 중간부에 맥북프로 위에 걸어 올릴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fb0ha50mw97a1.jpg https://www.reddit.com/r/ErgoMechKeyboards/comments/zrrqzm/keebio_iris_rev_7_build/

이러한 설계의 근간에는 iris 의 나름 효율적(?) 인 설계가 있습니다. 위 아래 사이를 10mm M2 스탠드오프로 떼어놓는 것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미니멀한 방식에 저는 살을 붙인 것 뿐이니까요. 그 덕분애 텐팅도, 마이너스 틸트도 할 수 있는 가벼운 키보드를 만들게 되었네요. 물론 사용성이 가볍다는 거지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알루미늄 판을 썼으니까요... 가볍게 쓰시려면 FR4 쓰세요. 살짝 후회중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키보드는 무거워야 하고, 무게중심도 낮아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만, 이건 장기적으로 보면 휴대용이니까요. 

현재 시중에서 오쏘리니어 스플릿 키보드를 납땜 없이 만들 수 있는 방법은 iris와 알리에서 파는 lily58 계열 두 종 뿐인 것 같습니다. 저는 QMK를 사용해본다는 목적에서 알리 제품은 빠르게 포기했습니다만, 단 2키라도 더 있는 게 좋았겠다 싶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만들어보고 싶은 분이 계실까봐... 깃허브에 업로드 했습니다. STL은 양쪽 모두, STEP은 왼쪽만 업로드했습니다만, 좌우 차이가 없으니 반전해서 쓰시면 됩니다. 

https://github.com/miseryrunsfast/keyboards-projects/tree/iris-7

제가 구매한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keeb.io/collections/iris-split-ergonomic-keyboard/products/iris-keyboard-split-ergonomic-keyboard

선택한 옵션은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라고 써놓고 페이지를 가 보니 알루미늄 플래이트는 품절이네요. 대신 FR4를 넣었습니다. 만약 아크릴을 선택하신다면 두께 차이가 커져서, 제 디자인이 그대로 맞아들어가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알루미늄은 1.56mm, FR4는 1.5mm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크릴은 3mm인 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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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빌드대로 만들려면  iris 에서 기본으로 주는 것들 외 추기로 다음의 부품들이 필요합니다. 


구성

제공되는 키트와 미들 레이어만으로도 iris를 조립은 가능합니다. 

탑 레이어는 디자인과 팜레스트 결합을 위한 디자인 요소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완성도를 위해 설치, 결합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팜레스트 레이어는 팜레스트프래임이 탑 레이어에 결합하게 되어 있습니다. 

조립을 위해서는 iris 가 제공하는 나사 외에도 다음의 재료들이 필요합니다. 


- M2 16mm, 또는 15mm 나사 20EA

- 지름 9mm, 높이 3mm 자석 4EA

- 지름 3mm, 높이 2mm 자석 24EA

- 지름 3.2mm, 높이 3mm M2 황동 브라켓 4EA

- 패브릭 케이블타이 30cm 



우선 키보드 제작에서 잠깐 외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키보드 제작 진행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디자인 버전은 38. 까지 올랐습니다. 개발팀장 말대로 60까지는 가야 끝날거라는 저주를 물리치는 중입니다. 이전 버전에서 소개한 버전이 24였으니까, 4개월 가까운 기간 동안 버전이 14 올랐네요. 그러니까 나눠보면 대충 8일마다 디자인을 엎고 처음부터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2023-07-21 ?? 4.50.28.png

... 위에서는 바쁘다 어쩌다 했더니 그렇지도 않았던 모양입니다. 물론 이 모든 영광은 똥망 디아블로 4애개 보내는 게 맞겠지요. 스타필드와 벌더스 게이트 3이 나오기 전까지 어느정도 완성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2. 이런 잦은 디자인 수정의 원인은 우선 이 작업의 대전제 하나를 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양산성을 확보하는 설계'라는 원칙 때문입니다. 이는 개인의 토이 프로젝트로 시작했던 작업이, 회사의 토이 프로젝트가 되면서, 실질적인 상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적이 확고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양산이란 3D 프린터가 아니라 공장에서 부품을 만들어와서 조립하는, 진짜 말 그대로의 양산 제작이 가능한 형태로 구성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설계도 초보고, 양산을 '태워본' 경험은 한 번도 없습니다. 양산되는 상품의 기획 경험들은 좀 있습니만 영역이 완전 다른 곳들이고, 설계 경험도 전시 인테리어 설계나 상점 디자인, 서점 디자인 같은 공간 설계 영역의 경험만 있습니다. 결국 모든 부품, 제작이 가능한가를 하나하나 확인해보며 설계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설계중인 키보드 역시 기본적인 키보드의 제작과 조립 방법을 따릅니다. 키보드의 혁신적인 설계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니까요. 이 물건 역시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현재의 키보드는 그 결과의 총합체죠. 그게 1만원대의 키보드든, 수십 만원 대의 심미적 물건이든, 그 구성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감성'의 영역이 되는 것은 그런 이유겠지요. 기술적 한계가 명확하고, 이제 만들어지는 키보드들은 기능을 더 잘 구현하기 위한 '기믹'의 영역의 싸움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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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버전 38의 오른쪽 키 클러스터입니다. 내부 하우징이 보이는 이미지이지요. 외부 하우징은 아직 못 그리고 있습니다. 

각 키들을 가로 2개씩 묶는 방식으로 변경했는데, 이 변경점은 버전 29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목업을 만들고 나서 보니, 개별 키들을 완전히 별도의 각도로 주는 것이 디자인적 노동량과 한계 - 특히, 각 PCB를 별도로 고정할 때의 한계 - 가 너무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각각의 PCB를 고정하면서 강성을 확보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위의 키들 - 문자열의 R1,R2 열까지를 하나의 PCB에 올리기로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지만, 동시에 여러 스플랏, 에르고노믹 키보드들을 사용하다가 느낀 한계점을 반영한 것이기도 합니다. 손톱이 조금만 갈다면, 위까지 완전히 휘어진 키보드들은 가장 윗 열을 누를 때 손톱으로 키를 누르기 쉬워집니다. 그 결과 손이 아프고, 오타가 나더군요. 대부분의 키보드 디자이너 / 제작자가 남성이러 아런 부분들을 고려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MDA-Profile-Comparison.jpg

또한, 대부분의 키캡들은 나름대로의 스텝스컬쳐2가 자신들의 형식으로 반영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키캡들이 R2까지는 상부로 꺾이고, R3부터 하부로 꺾이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고려 요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즉, R5(펑션) - R1 - R2 까지는 맹목적으로 위로 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키를 누르기 위한 손가락의 이동 거리는 줄어듭니다만, 그 거리는 다 해야 3mm - 3.5mm 사이이고, 키보드 자체의 크기는 오히려 더 커집니다. 키 밑으로 20mm 가까운 공간이 스위치와 PCB를 위해 필요하니까요. 

???? 2023-07-21 ?? 5.20.40.png

4. 또 다른 고려 요소는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 처럼, 각 키들의 위치값이 달라, 키를 고정하는 보강판 사이로 공간이 너무 넓게 나오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해결방법은 처음에는 저 보강판을 한 데 묶어 다이캐스트로 한 판으로 뽑아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단가를 알고 재빠르게 포기. 이 키보드가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고급 버전을 만들어 팔 수 있개 되는 수준까지 간다면 다이캐스트 버전을 만들어보겠습니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아닙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이나 스틸로 보강판을 만들고, 그 보강판 사이를 고정을 위한 이너 프레임을 만드는 방식으로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키보드의 소음이나 강성 등의 요소 또한 함께 고려되어야 하고요. 

결국, 스위치가 꼽히는 보강판은 커팅과 절곡으로 제작 가능하도록 간소화되었습니다. 단.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키가 더 적은 버전을 만들기에 유리해질 것입니다. 현재 키 수를 더 줄인 키보드들은 대개 각각 6X4 키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위에서 언급한 iris 형태가 대표적입니다), 이 디자인에서 가장 오른쪽 열만 삭제하면 되니까요. 

이런 변화의 결과, 노란색으로 표현되고 있는 부분은 플라스틱 사출로 찍어내기로 합니다. 물론 시제품 단계에서는 프린터로 찍어낼 것입니다만. 사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형 수를 줄여야 하므로, 저 형상이 두 판의 금형만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 정리하는 데만 2일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키보드는 스플릿 오쏘리니어 어고노믹 중 최저 높이의 키보드를 목표로 하고 있어, 현재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키캡(16.5mm)인 SA 키캡을 적용해도 최고 높이가 60mm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낮은 키캡이라면 더 낮아지겠지요. 스위치와 키캡 선택은 최대한 자유롭게. 가 목표입니다. 

???? 2023-07-21 ?? 5.32.36.png

5. ... 라고는 했지만 그건 거짓말. 키캡은 모두 1U, 2U 입니다. 이미지의 빨간 색 부분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고, 노란 PCB부는 전부 1U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쏘리니어 키캡은 1.25, 1.5U가 혼합되어 있습니다만, 굳이 이렇게 키를 제한한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렸듯 2열씩 각 열을 모듈화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듈화의 핵심은 PCB입니다. 상품화가 되면 아마 이 PCB만을 별도로 판매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조립 키보드 시장에 FPCB를 판매하는 곳은 제가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없습니다. 아마도 자작 키보드를 만드시는 분들이 즐겁게 사용하실 수도 있겠지요. 저희도 더 다양한 버전을 만들어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설계하면서, 키캡 역시 함께 유통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 부분은 몇몇 사례를 확인했고, 레이저 각인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특히 QMK를 써보면서, 각자의 키 세팅에 맞춘 모든 키를 제조, 판매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아마 이 부분애 대해서는 아직은 구상중입니다만, 직접 각인하거나, 아니면 다양한 키를 미리 선제작하는 형식 중 하나, 아마도 초도 비용이 덜 드는 쪽으로 결정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 2023-07-21 ?? 5.39.57.png

6. 버전 38의 키보드 레이아웃 예시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한국인에게는 특히 B/ㅠ 키의 문제가 가장 직접적인 문제이겠지요. 키를 8열로 배열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런 형태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 컸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없습니다만) 그 경우 세 번째와 같은 조합도 가능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키보드의 개발 원칙 중 하나는 레이어 없이도 모든 키를 입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글도 iris로 쓰고 있는데, 몇몇 키를 짧게/길게 누르는 것으로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그 결과 한영 전환 등에 오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긴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레이어 방식은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제 정체성을 글 쓰는 사람으로 두고 있으니까요. 

엄지 클러스터는 꽤 많이 고민중인 부분입니다. 각도, 키 개수 등이 모두 고려요소이고, 엄지손가락이 힘이 가장 세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작동 범위와 힘을 주는 방향은 꽤 복잡합니다. 우선 엄지 클러스터가 가능한 새끼 손가락의 노동량을 줄이는 쪽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스플릿 키보드의 큰 문제 중 하나는 (주로) 오른손의 키보드 위치가 마우스 위치와 겹친다는 것이라, 이 부분도 우선은 트랙볼 등의 유닛 교환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비 부분은 본체 디자인이 완료된 시점에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 형태적으로 보이는 건 꽤 뒤일 것 같습니다. 


우선 진행상황 보고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주변인들이 여러 키보드 질환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한 쪽으로는 플랫 버전의 스플릿, 에르고노믹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애플 키보드만큼 얇게' 라는 비현실적 요청입니다만,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현재는 MX 스위치 기준으로 20mm 선까지는 맞출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네요. 제 성향상 로우 프로파일 키캡 버전은 못 만들 것 같고요. 

다음 보고는 좀 더 빨리 올릴 수 있게 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iseryrunsfast+2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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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
달짝지근
IP 125.♡.218.23
07-21 2023-07-21 20:07:08
·
자체 빌드 하시는 분들 너무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저도 저만의 키보드를 만들고 싶은데 예전부터 꿈만 꾸고 있습니다 ㅜㅜ
miseryrunsfast+2
IP 125.♡.58.183
07-21 2023-07-21 20:47:48
·
@달짝지근님 생각해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 ㅎㅎ 해보니 제 개인적 신체조건을 기반으로 제 것만 만든다면 좀 쉬울 거 같은데, 상업성 요소를 고려하는순간 일이 확 커지고 있더군요. 대충 정리는 하고 있습니다만... 걸린 기간이 대충 6개월, 구상 처음 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9개월째입니다. ㅎㅎ
삭제 되었습니다.
miseryrunsfast+2
IP 125.♡.58.183
07-21 2023-07-21 20:50:06
·
@루네트님 엄지 클러스터에서 해결을 봐야 하지 싶습니다. UHK의 3키 클러스터만으로도 꽤 도움이 되긴 하더군요. 엄지 클러스터에는 현재 이미지처럼 7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패아스바애 2U를 놓아도 양쪽으로 8-10키를 할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칼쓰뎅
IP 119.♡.210.192
07-21 2023-07-21 23:05:36
·
키캡관련해서 썰을풀자면... 스트로크길이가 짧은게 확실히 부담감이 덜한거 같아요.
전 가장좋은 폼팩터가 ms스컬프트 키보드라고 봅니다.
그런 모양으로 해서 오쏘리니어로 나오면 참 좋겠다...싶습니다.

Glove80이 그런 형태이긴한데... 음. 너무 3D printing 표면이 DIY스럽더라구요.
가격은 그렇지않은데 말이죠. (그 나이테처럼 되어있고 표면이 거친...)
miseryrunsfast+2
IP 222.♡.106.121
07-22 2023-07-22 01:12:57
·
@칼쓰뎅님 Glove80 은 뭐랄까... 코스메틱에 조금만 신경썼어도 게임 체인저가 될 거 같았는데요. 소규모 공방의 고집같은 느낌인데... 가격을 보면 또 무시무시해서 저도 사볼까 셍각하다가 접었습니다.
MS 스컬프드 향식의 디자인이 제 설계안 버전 10대에서는 있었는데, Choc 스위치를 구메헤보고 포기헸습니다. 아무리 스위치가 낮아져도 현실적으로 PCB 설계가 불가능한 수준이 됩니다. 현재 시장에서 파는 스위치 중 노트북용과 같은 아주 얇은 녀석을 써도, 실제 3D 모델링 해보면 키 사이의 간격이 너무 넓어져, 표준 체리 호환 키캡 사용까지 어렵겠다 싶었습니;다.
칼쓰뎅
IP 119.♡.210.192
07-22 2023-07-22 02:22:38 / 수정일: 2023-07-22 02:22:52
·
@miseryrunsfast+2님 glove80 스타일로 프리미엄 제품스럽게 하나 뽑아보심이...ㅋㅋ
miseryrunsfast+2
IP 222.♡.106.121
07-22 2023-07-22 02:31:26
·
@칼쓰뎅님 의도는 아니었습니다만 Glove80과 Advantage 360, UIHK의 혼종? 자손? 같은 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외관 디자인까지 나오면 좀 더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칼쓰뎅
IP 119.♡.210.192
07-22 2023-07-22 10:16:03 / 수정일: 2023-07-22 10:17:03
·
@miseryrunsfast+2님 이쁘게 잘 뽑혀서 공제까지 가길 기원합니다 ㅎㅎ
근데 지금안대로면... 너무 키가 좀 많지않나 싶기도합니다. 60키 정도면 충분한거 같아서 말이죠.
miseryrunsfast+2
IP 222.♡.106.121
07-22 2023-07-22 13:11:31
·
@칼쓰뎅님 본문에도 썼습니다만, 아마 가장 바깥쪽 2열을 제거한 버전도 만들게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3열을 삭제하고 4열이 그 자리에 오는 방식이겠네요. 하지만 원래 개발 의도는 레아어 없이 모든 키를 입력 가능하다. 여서, 이 버전이 기본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치시나우니까
IP 110.♡.55.172
07-23 2023-07-23 12:48:53 / 수정일: 2023-07-23 12:49:46
·
제가 찾던 키보드 여기있네요

눈팅만 하다 못 참고 댓글 남깁니다. 정말 응원드리고 꼭 제품 출시까지 성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사서 쓰게 ..

1편부터 슥 읽어보았는데 제기하신 문제점들에 매우 동의합니다. 레이어 전환 방식은 문서작업 정도나 가능하지 제대로 키보드를 쓰기엔 제약이 커요.
손목 이동도 세벌식 카페에서 많은 분들이 연구했지만 손목을 고정시킨 채로 타자할 수 있는 배열은 연타가 잦아져 피로도가 올라가고요

세벌식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체험도 해봤지만 자판 수준에서 인체공학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좌우분리와 손가락 각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네거티브 틸팅이나 팜레스트 같은 사항은 책상과 의자 팔걸이 높이 조절이 안 되어 나오는 차선책에 지나지 않을 뿐인 듯해요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라며 출시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괜히 반동 취급받는 회원이 이런 댓글 달았다 악플만 달리는 게 아닐까 노파심이 좀 드는데 만일 그러면 댓삭하겠습니다. 파이팅하세요!
miseryrunsfast+2
IP 222.♡.106.121
07-23 2023-07-23 14:49:49
·
@치시나우니까님 우선 제가 쓰고 싶어 만드는 거고, 취향과 성향은 모두 개인의 것이니... 저는 경험상 이 정도가 최선이다 싶은 - 그러면서도 실제 양산이 가능한 - 설계를 헤 나가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ㅎㅎ

우선 이 키보드와는 별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책상 설계도 해 놓은 게 있고 (높이를 650mm을 기준으로 맞춰놨습니다) 일반 책상용 키보드서랍도 설계는 해보고 있습니다만, 이 쪽은 기성품도 많고, 굳이 제품화가 의미있나 싶긴 합니다. 저는 만들어 쓸 생각입니다만.

악플이야 커뮤니티의 기능의 이용 방식 중 하나고, 나름 전 운영진(-_-) 이었던 입장에서 어디까지가 합당한 선인가가 고민스러울 떄도 있습니다만, 그냥 지금은 별 신경 안 쓰고 지내는 편입니다. ㅎㅎ
페르마의마지막정리
IP 115.♡.202.50
07-23 2023-07-23 13:34:44
·
Dactyl 키보드에 function row, number row 있고 새끼손가락 바깥쪽으로 column이 몇 개 추가된 모양으로 봐도 될까요. 엄지 모양은 어떻게 될까 궁금하네요.

https://www.cyboard.digital/product-page/Dactyl-Manuform
cyboard가 판매하는 dactyl 키보드에 엄지 모양과 row 갯수에 따라 키보드 유형이 바리에이션이 있으니 살짝 참고할 만 한거 같습니다.
miseryrunsfast+2
IP 222.♡.106.121
07-23 2023-07-23 14:58:30
·
@페르마의마지막정리님 개념적으로 매우 유사하기도 합니다. 댁타일은 저도 사볼까 했으나 와이어링 할 생각에 머리가 아파 그만두기도 했고요. 잠깐 써 본 바로는 - 달랑 몇 시간입니다만 - 엄지를 너무 과격하게(?) 사용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올리신 링크 이미지와 같은 녀석이었는데, 특히 엄지 가장 아랫열은 ㅅ실제 사용성으로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문랜더는 엄지가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너무 길었고, 제 기준으로는 키네시스 어드밴티지 360 (도 엄지 이동 거리가 좀 넓습니다만) 와 댁타일 사이 어딘가가 될 것 같습니다.

엄지 클러스터는 분리결합형으로 준비중입니다. 이 쪽으로 대표적인 키보드가 UHK인데(지금 이 녀석으로 타이핑중입니다), 그 방식의 장점은 가져]와볼까 하는 거죠. 스페이스바는 모든 엄지 클러스터에 다 들어가는 형태가 될 것 같은데, 이렇게 만들려는 이유는 이전의 글에서도 썼지만 트랙볼을 어떻게든 잘 넣고 싶어서. 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UHK와 iris56을 주력으로 사용하다보니, 오른손 키보드 위치가 정확히 마우스가 와야 할 위치이기도 하여, 이 부분 만큼은 어떻게든 구현하려고 하고 있는데, 여기 부품 수급 부분에서 고려할 게 너무 많네요.

현재 킥스타터에 있는 나야 크리에이트가 제가 생각하는 엄지 클러스터를 더 예쁘게(?) 구현한 것처럼 보입니다만, 개인저긍로 저런 디자인으로 제대로 된 제품 강성이 나올 것 같지 않고, 가격이 미친 가격이라 기대는 접고 있습니다. 아마 이 글에 언급한 다음 - 얇은 버전 - 에는 비슷한 고려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저 녀석은 엄지에 키 클러스터를 고려도 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 생각에는 왜 저러지 싶기도 합니다.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naya-create/naya-create
페르마의마지막정리
IP 115.♡.202.50
07-23 2023-07-23 15:03:19 / 수정일: 2023-07-23 15:03:41
·
@miseryrunsfast+2님 참고가 될 수도 있어서 제 desk 앞 환경을 보여드릴게요. 예전에 글쓴님께서 지금 링크해주신 그 링크의 키보드를 참고했어서 저도 나름 비슷한 환경 만들었습니다. 왼손에 스크롤 및 회전 용으로 3d mouse, 오른손에 마우스 포인터 이동용으로 ploopy nano 트랙볼을 놓았습니다. 앞에는 펜 입력이 가능한 액정 태블릿 모니터가 있습니다.
miseryrunsfast+2
IP 222.♡.106.121
07-23 2023-07-23 15:16:35
·
@페르마의마지막정리님 3D 마우스는 한 번 써봐야 유용성을 알 수 있겠다 싶은데 가격이 넘사벽이라 -_- 요즘 이걸 자작하는 레딧 피드들을 좀 보고 있긴 했습니다.

책상 구성은 제가 생각하는 거소가 상당히 비슷한 = 완성에 가까운 구성을 가지고 계시네요, 아마도 저도 완성 단계에서느는 @페르마의마지막정리님 과 비슷한 구성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더 단단한 팜레스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만.
페르마의마지막정리
IP 115.♡.202.50
07-23 2023-07-23 15:22:56 / 수정일: 2023-07-23 15:24:02
·
@miseryrunsfast+2님 3d 마우스 가격이 매우 비쌌지만 매우 궁금해서 한번 사서 쓰고 있는데요, 후기를 말씀드리면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노브보다는 기울여 쓸 수 있는 3d 마우스가 확실히 손에 더 간편하긴 합니다. 가성비는 포기하고 성능을 원한다면 노브보다 3d 마우스가 더 낫긴 합니다. 단순 문서 작성용보다 캐드 설계하시는 분들에게 더 필요할 거 같아요. 문서 작성용 만으로는 너무 과스펙이라는 거 인정합니다.

cyboard에서 키보드와 일체형 팜레스트도 만들 예정이라고 하던데 아직은 팜레스트 단독으로 따로 놀고 있는데 예전에는 타건시 팜레스트가 미끄러지는 일이 많아서 일체형 팜레스트를 원했었는데 키보드 밑에 장패드를 하나 깔아놓으니 마찰력 때문에 미끄러짐 현상은 거의 없어졌네요..

참고로 엄지 모양은 사용자의 손 크기에 따라서 single arc냐 dual arcs냐 manuform original dm이냐(아까 cyboard 홈페이지 참조)가 나뉩니다. 손이 클수록 후자를 선호하게 되고 손이 작을수록 전자쪽을 선호하게 됩니다. 저는 손이 중간 크기라 dual arcs를 씁니다.
miseryrunsfast+2
IP 222.♡.106.121
07-23 2023-07-23 15:43:41
·
@페르마의마지막정리님 3D 마우스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돌아보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넣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이 프로젝트의 목표 중 하나라기보다 궁극적 진행 방향 중 하나가 장애인용 입력도구의 국산화 (이게 회사에 제시한 토이 프로젝트의 발전 방향) 인데, 유용하겠다 싶기도 합니다.
cyboard에서 팜레스트 일체형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는 아마도 3D프린터 베드 크기 아닐까 싶네요. 저희도 몇 대 굴리고 있습니다만 사이즈 좀 더 컸으면 좋겠다,... 를 매일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문제지만 품질 한계가 분명 있더라고요.
엄지 클러스터는 현재 트랙볼 / 키 클러스터 / 조이스틱 / 노브 셋 정도를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3D 마우스를 넣고 노브셋과 조이스틱을 날려버리는 건 어떤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본체 설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좀 더 자세히 고민해보고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마노 츠루기
IP 165.♡.5.20
07-24 2023-07-24 14:45:29
·
우와.. 잘 보고있습니다 너무 대단하시네요.
공제로든 회로도 공개든 같이 써볼수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miseryrunsfast+2
IP 125.♡.58.183
07-24 2023-07-24 17:05:31
·
@이마노 츠루기님 아직 한참 남은 이야기입니다만, PCB 만들고 시제품 생산이 가능해지는 시점이 오면 우선 공제로 Ver.0을 진행해볼 생각이긴 합니다. 여러 사건으로 공제가 안 되는 클리앙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진행 상황은 계속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이건 아직 미지수가 너무 많아서, 예상은 안 됩니다만, 동급(?)의 키보드보다는 싸게 나올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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