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주로 사무실에서 이용하다보니 저소음 스위치 위주로 찾게 되더라구요.
노뿌, 토프레 무접점을 좋아하고, 기계식에서는 홀판을 좋아하는 택타일 취향입니다.
오늘 일하기도 싫고.. 그동안 써 본 저소음 택타일 스위치들 생각나는대로 간략하게 소감정도 남겨보려고 합니다.
1. 오테뮤 사일런트 그레이
스위치 테스터 말고 풀로 사용해본 첫 번째 저소음 택타일 스위치입니다.
일단 가격이 아주 저렴한 축이라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습니다.
소음은 정말 잘 잡혀 있지만, 트레블이 짧고 구분감이 약해서 재미는 없습니다.
윤활은 해주면 좋은데 안 해도 예민하지 않으시면 뭐 그럭저럭 쓸 만 합니다.
재미가 없어서 그런지 지금은 쓰지 않고 있습니다.
2. BOBA U4 68g
저소음 택타일 스위치 종류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에 찍먹 해보고 매력적이라고 느낀 스위치여서 큰맘 먹고 샀습니다.
오테뮤 스위치 대비 2~3배 가격이 되니까요.
걸림이 강하지는 않은데, 높은 키압 덕분인지 구분감이 있는 편입니다.
노뿌나 토프레 무접점이랑 느낌이 비슷합니다.
다만 윤활을 안 하면 잡소리가 좀 다양하게 들립니다. 주로 스프링 소리 같은데.. 제가 쪼랩이라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윤활을 한번 해줘야 할 것 같은데 귀찮아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돈 값을 하냐고 물으시면 약간 물음표...?
3. HG Yellow
지온 특주 하이무 스위치 입니다.
저소음 처리 방식이 좀 달라서 소음이 아주 적은 편은 아닙니다만, 사무실에서 못 쓸 정도는 아닙니다.
눌렀다가 올라올 때 먹먹하게 부딪히는 약간의 소음이 발생합니다.
다만 구분감이 아주 확실해서 타건 재미가 있습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주변에서 사무실용 키보드 만든다고 하면 추천 하고 있는 스위치 입니다.
4. TTC 저소음 월백
평이 좋은데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아 선뜻 사보지 못하고 있던 제품인데, 얼마전 펀키스에서 이벤트 할 때 구매 해 보았습니다.
전반적인 소리의 특성은 HG 옐로우랑 비슷합니다. 구조도 비슷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소음은 HG 옐로우 보다 적고, 키압, 구분감도 조금 약합니다.
그래도 구분감이 명확한 편이어서 키압이 약한 무접점 같은 느낌입니다.
좋은 스위치라는 생각은 들지만 다시 정가 주고 사라고 하면 좀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u4보다 10%정도 저렴하고, 둘 중 하나 고르라면 이쪽입니다.
5. 오테뮤 TOM
오테뮤가 최근에서 신상을 여럿 내놓았는데 그레이의 후속으로 보이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그레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부담없이 사기에는 좋습니다.
다만 짧은 트레블, 낮은 키압, 낮은 구분감의 특성이 그레이랑 별반 다르지 않아서 그냥 쓰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스위치에 60g 이상의 스위치를 넣어주면 구분감이 확 살아나면서 매력이 높아집니다.
62g 1단 스프링과 68g 2단 스프링을 105로 윤활해서 넣어 봤는데, 68g 2단 스프링의 구분감이 더 좋아서 이쪽이 저는 마음에 들고, 가격까지 감안하면 u4보다 만족감이 높습니다.
정리하면 소음 크기는 HG Yellow > TTC 저월백 > BOBA U4 = 오테뮤 정도 될 것 같고, 구분감도 거의 같은 순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찍먹으로 저소음 택타일 한 열댓 종류는 가지고 있는데, 듀락 제품들이 퀄리티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듀락 가격이 워낙 사악하고, 아주 특별난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니라 선뜻 손이 안가더라구요.
저소음 택타일 좋아하시는 분들 괜찮은 제품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



제가 받은 느낌은 위에 적어주신 오테뮤 사일런트 그레이처럼
소음억제는 잘 되어있는것 같지만 구분감이 약해서 재미가 없네요..
그래서 다른 저소음축 찾아보고 있는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