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iseryrunsfast 입니다.
키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전 글은 아래에....
현직 키보드 설계중입니다. 1.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keyboard/17952313
현직 키보드 설계중입니다. 2.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keyboard/17969211
글을 두 번 썼습니다. 열화와 같은 댓글에 저희 개발팀들이 무슨 기능을 더 넣을 거냐고 불안해하고 있고요.(개발팀들도 읽고 있습니다)
뭐 저는 그저 다양한 의도를 반영해보고, 되면 만들고 아니면 말고일 뿐인지라, 또 이상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래서 그걸 우선 그려놓고 만들라고 해야 하니, 여쭙고 싶은 것이 생겼습니다.
저는 엄지로 쓰는 트랙볼에는 어느 정도 적응이 가능했지만, 검지로 쓰는 트랙볼에는 적응을 실패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게 아마 파란 공의 켄싱턴 오빗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설계에도 검지 트랙볼은 고려대상은 아니었습니다.
'트랙볼이 있어야 개발을 돕겠다'는 개발팀장도 엄지트랙볼주의자이고요.
설계에 54-57mm 트랙볼을 반영하려고 생각해보니, 볼이야 당구공 쓰면 되니까 수급은 쉽겠다... 는 안일한 생각도 들고,
뭐 전용 볼도 파니까 사다 넣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 2까지는 들었는데,
검지 트랙볼계에서 명가라고 할만한 곳이 켄싱턴, 그 중 평가가 높은 것이 슬림블레이드.
그에 비해 엑스퍼트는 평가가 안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또 비운의 명기쯤 취급받는 물건이 엘레컴 HUGE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엘레컴 HUGE는 이해가 갑니다. 마우스처럼 생겼고, 검지와 중지로 볼을 움직이고 엄지와 약지로 좌/우 클릭을 담당하면 되겠네요.
물론 엑스퍼트도 그렇겠...는데, 이게 편한가요? 좌우대칭이야 시장 상황을 보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기 떄문에 오히려 손목이 안쪽으로 내전이 일어나야만 엄지가 버튼에 닿지 않나요?
즉, 어느 쪽에 두던 손목이 안쪽으로 뒤틀려야 되는 것 아닐까요?
잘 쓰고 있다 하시는 분들은 손이 커서, 손가락이 길어서 가능한 것 아닐까요?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리자면 2가지쯤 되겠습니다.
1. 만약, 마우스 버튼은 왼(오른) 손에서 누르게 하고, 54-57mm의 트랙볼 유닛만 오른(왼) 손에 배치한다면 어떨까요?
2. 만약 버튼이 트랙볼과 같이 한 손으로 모두 눌러야 하는 것이라면, 지금의 켄싱천 슬림블레이드나 엑스퍼트 방식이 맞는 걸까요?
버전 23을 프린트해보고 있고, 버전 24를 준비중입니다.
23은 아마도 키를 얹어서 타이핑을 좀 해 보고 24를 완성할 것 같아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만,
얼추 끝이 보이는 것도 같아서 스트레스는 좀 덜하네요. 재미있자고 시작한 일인데, 뭔가 앞뒤가 바뀐 것 같지만,
여기서 짜증을 내 버리면 멈추고, 아마 그게 끝. 이 될 것이라, 그렇게는 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워메이트는 휠 형태로 구현할 생각이 있어서 괜찮은데,.... 익스퍼트와 슬림블레이드의 차이는 휠 떄문일까요?
좌버튼은 왼쪽 아래, 우버튼은 오른쪽 위. 왼손으로 쓸 떄는 좌버튼이 오른쪽 아래, 우버튼이 왼쪽 위.
디자인의 원칙을 이해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예전에 트랙볼 썼을때 슬림블레이드 썼는데 엄지 트랙볼에 근육 통증 때문에 좌절한 저에게 슬림블레이드는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팜레스트를 따로 3디 프린팅 해서 앞쪽에 놓았죠. 다만 검지가 피로해질 때는 중지도 쓰곤 했습니다. 슬림블레이드는 한 손으로 트랙볼로 커서 이동과 버튼 클릭을 모두 하게끔 되어있는데 이것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ploopy nano trackball 처럼 버튼없이 트랙볼만 단독으로 있는 것이 인체공학적·능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튼은 다른 손으로 누르면서 동시에 커서 이동하려면요.
트랙볼 문제가 스크롤이 별도의 장치로 들어가야되는데 그걸 기믹으로 해결했죠. (z축 회전)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익스퍼트는... 진짜 별로입니다.
손목이 역방향으로 꺾여서 불편하고요. 버튼을 누르다보면 더 꺾이기도합니다.
휠은 걸림없이 돌다보니 피드백없는 휠입니다.
트랙패드처럼 픽셀단위의 스크롤이 가능한것도 아닌데 걸림이 없다보니 좀 어색합니다.
뭐 저도 오래된지라 당연하게 여기면 그만이겠습니다만, 그 경험을 언어로 풀어내는 역량은 또 다른 것이라, /
@칼쓰뎅님 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고 생각을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한 잔 하고와서 장황합니다)
Z축 회전은 저는 경험이 없어서(하나 사서 써봐야 하나...) 구조적으로는 2개의 센서를 두고, 아마도 휠 센서 - 그러니까, 좌표값이 YZ축으로만 바뀔때 - 는 휠로 인식한다는 구조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그걸 센서 하나로 해결할 수도 있지 하는 이야기를 나누기는 했습니다만... 더 연구를 해보겠습니다. ㅎㅎ
익스퍼트와 슬림블레이드가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써보신 분들은 큰 경험적 차이를 이야기히사니... 연구원들에게 던질 문제군요, ㅎㅎ
익스퍼트의 스크롤은 트랙볼 굴리는데 좀 거슬립니다. 아무래도 만지는 영역에 존재하니까요.
둘간의 공통점은 버튼 위치와 공크기일뿐 나머지 사용자경험은 완전히 다른기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