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드랍 홈페이지에서 홀리 판다 스위치를 구매했습니다.
키캡 사는 겸에 같이 주문했는데 처음에는 별 감흥이 없더군요.
그냥 키 몇 개만 바꾸고 타건해보니 별 거 없어서 "돈 값 못 한다" 생각했습니다.
어제 모처럼 시간이 남길래 새로 산 스위치 놀리기 아까워서 안 쓰는 키보드에 교체 작업을 했더니...
완전 다르네요.
저는 적축 갈축 청축 다 좋아합니다. 기분따라 바꿔서 쓰느라 보통 키보드가 4개 이상 밖에 나와있는데, 보통은 적축이랑 청축을 많이 씁니다. 갈축은 뭔가 애매한 느낌... 택타일이 별로 안 맞는 거죠. 그래도 있으니까 가끔 쓰는데 그 애매한 구분감이 딱히 맘에 안 들었거든요.
그런데 홀리 판다는 좀 더 시끄럽고 좀 더 구분감이 있네요. 청축에서 클릭 소리만 뺀 느낌 같습니다.
그런데 키압이 높아서 기본적인 청축보다 조금 더 힘이 들어가고 덕분에 키캡이 바닥치는 소리 때문에 키캡이 묘하게 더 울리네요.
사실 엄청나게 큰 차이는 아니고 이정도 가격이 거품이라는 생각은 여전합니다만, 이미 사 놓고 나니 계속 쓰게 됩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안 써본 느낌이라 그런 것 같네요. 아무튼 기존 갈축보다 구분감이 더 느껴지길 바라는 분께 추천합니다.
다만 택타일치고도 꽤 시끄럽네요. 청축 수준으로 민폐 키보드가 됩니다.
한동안 집에서는 이 키보드만 쓸 거 같네요. :)
타건음과 타건감에서 묘한 중독성이 있나 보더군요
회사에서 쓰려고 갈축을 샀는데 너무 심심하더라구요 ㅠㅠㅠ
그래서 그 아이 내보내고 이번에 짭홀판 알리에서 사서 싼마이 FEKER IK75 에 꽂아쓰는데....
이제까지 쓰던 키보드 중에 제일 맘에 듭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