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2차 구매에 성공하여 설마 하며 며칠 사용해보니 역시 스테빌 소음이 거슬려 분해했습니다.
초기 1년간은 워런티가 아까워서 꾹 참고 사용한적도 있으나, 초기 불량이 아닌 이상 이후 불량이 생긴적은 없고 그 1년간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이후에는 받자마자 분해해서 별도의 작업을 꼭 해줍니다.
그렇게 리얼포스를 10년 넘게 쓴 결과, 자체 수리 및 윤활 스킬이 많이 늘었습니다.
크라이톡스 제품도 점도별로 가지고 있고 참 여러가지 시도를 해본것 같습니다.
지금은 풀윤활은 하지 않고 스테빌 소음만 잡는 것만 목적으로 수축튜브 및 205g0 그리스 도포 작업만 진행합니다.
다소 키감이 먹먹해지기는 하지만 리얼포스 스테빌 특유의 찰찰 소리는 거의 사라지는 편입니다.
주말 반나절을 작업하여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시험 타건을 하는 동안 R2에서 익숙했던 2mm스페이서가 없는 것이 못내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R2 제품에 남아 있던 3mm 스페이서를 넣어봤습니다.
역시나 결과는 끔찍합니다.
제가 괜히 R2에서 2mm 스페이서를 택한게 아니었구나 다시금 느끼고 제거 했습니다.
(이렇게 스페이서 넣고 빼는 시간만 1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국내 사이트, 알리 등을 돌며 호환 제품이라도 찾아봤지만 정보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스페이서용으로 R2를 하나 더 구매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그 느낌을 몰랐다면 좋았을 것을,
괜히 줬다가 뺐은 느낌을 주는 R3의 원가 절감을 원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첨부.
R3 분해 사진을 찾기 어려웠는데 레딧에서 찾아서 공유합니다.
(본인이 민감한 편이 아니라면 분해 및 윤활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https://www.keebtalk.com/t/realforce-r3-r3hc31-disassembly/17646
R3를 이 돈주고 굳이? 라는 생각이 하루만에 들어서 다행히도(?) 구매가에 그대로 팔았네요ㅠ
R2 PFU Limited 매물 기다리는 중입니다..ㅎ
개봉후 텅텅빈 박스에 실망하고, 여전한 스테빌에 실망하고, 분해를 해봐도 BT 모듈을 제외하면 달라진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처럼 유선으로만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굳이 R3 제품은 추천 드리고 싶지가 않네요.
(그래도 디자인적인 요소, BT, 다양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PFU 리미티드 에디션도 한 때는 위시리스트에 있었지만 터무니없는 가격에 포기했습니다.
색상이 참 맘에 들었는데 아쉽네요.
(택배 박스는 더 거대해서 저는 컴퓨터 본체가 온 줄 알았습니다.)
요즘은 30g 제품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키감을 포기하고 가벼운 타건으로 손가락 건강을 챙겨보세요.
R2에서는 헬로우 키티가 갖고 싶네요.
https://item.jd.com/5789357678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