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해킹을 근 10여년 정도 사용하다가 2018년 경 구매했던 키네시스 프리스타일 엣지(1세대)로 스플릿키보드에 대한 갈증을 간간히 해소해왔었는데, 결국 문랜더를 추가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2주간의 인고의 세월이 지나고 내일 모레면 드디어 도착예정입니다.
지난 번 놓쳤던 Advantage 360이 정식 출시하면 그 때 다시 구매해보고 그런 후 어드밴티지 2 를 구매해 보려고 합니다.
프리스타일 엣지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스플릿키보드에 대한 생각은, 타이핑할 때 일체형 키보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뭔가 안정감 없이 불안한 느낌이 지속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저는 좌우너비, 틸팅 각도, 그리고 팜레스트의 각도 등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자리에 앉아서 늘 타이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료를 읽고 해석하는 시간이 타이핑하는 시간보다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타이핑하지 않고 뭔가를 간단히 메모하는 것과 같이 다른 움직임을 할 때, 키보드가 걸리적 거려, 타이핑할 때에 맞춰 셋팅해놓은 너비, 틸팅 각도 등이 흐트러져버리는 경우가 많아 다시 셋팅하는 행위들이 매우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제품이 아마도 어드밴티지 2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드밴티지2를 바로 구입하지 않고 문랜더를 구입한 것은 대세에 따른 것입니다? ^^;; Lily, Sofle V2, Iris, Corne 등 구입도 고려해봤지만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ㅠㅠ 일상에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긴다면 언젠가 꼭 직접 제작해보고 싶네요.
사용하시기에는 어떠셨는지요.
어떨 땐 걸리적 거리는 것 같아서 치워 놓기도 하는데 또 막상 치워 놓으면 아쉽고 그래요.
뭔 가 더 적고 싶은데, 모바일로 댓글을 작성하다보니...이따가 더 알려드릴게요. ㅎ@geranium님
사용감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런 사용감에 비해 가격은 너무 비싸다고 봅니다.
아크릴 소재인지 아니면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투명 플라스틱 재질이라는 점이 오래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흡집 때문에 가끔씩 속상하다는 점, 그리고 좌우 너비가 조금 어정쩡 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현재는 본문의 사진처럼 프리스타일 엣지에 딱 맞아떨어져 좋긴 하는데, 다른 키보드, 예를 들어 해피해킹 같은 사이즈의 제품을 사용하면 마우스, 트랙볼 혹은 트랙패드 같은 제품을 나란히 두기 상당히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https://www.amazon.de/-/en/gp/product/B00167WZ7M/ref=ppx_yo_dt_b_asin_title_o00_s00?ie=UTF8&psc=1
비슷한 시기에 펠로우즈의 철제 방식 제품도 구매해서 사용했었는데, 외관이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지만 가격 측면이나 안정감 측면에서는 위 제품보다 펠로우즈 제품이 더 나은 것 같더라구요.
https://www.amazon.de/Fellowes-document-Sliding-Wedge-Black/dp/B016VYZCC4/ref=pd_rhf_dp_s_gccp_rtpb_sccl_1_1/257-9149122-1229508?pd_rd_w=Cpmst&pf_rd_p=95552db5-67ff-4c93-8646-efd7b34f25ff&pf_rd_r=QQV5HSARYJJQPGS8PZEM&pd_rd_r=cf133945-b6ae-4b94-a87b-e3b39bdb26e4&pd_rd_wg=DoN7A&pd_rd_i=B016VYZCC4&th=1
역시 사용해봐야 알 수 있겠군요.
올려주신 링크의 펠로우즈 제품도 무척 매력적으로 보이는군요!
엔벨로프 상단의 라미네이트 합판과 하단의 우레탄 재질에 상처가 나면 속상 할 것 같아서요 ㅋㅋ
두 번째는 책상 면적이 좁아 다른 것을 두고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모니터암을 달아서 모니터가 차지하는 공간을 더 사용할 수 있을 지라도, 앞에 언급했던 제한 하중 때문에 모니터를 둔다는 것 자체가 불안합니다. 과거에 얼마 동안은 엔벨롭에 모니터 암을 달고 그렇게 사용해봤는데, 특정 지점에 무게가 쏠리는 것과 또 책상 상판을 슬라이딩을 하다보면 모니터 각도나 위치가 조금씩 틀어져 다시 조정하는 것이 번거로워 지더라구요.
엔벨롭 책상은 그냥 노트북 한 대 정도만 올려놓고 사용하기에는 딱깔쎈 !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지 이것저것 어질러 놓고 사용하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늘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고정된걸 원하시면 차라리... 프리오닉같은 녀석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전 사무실에서는 그녀석 쓰고있네요. 스플릿은 아무래도 팔이 좀 더 릴랙스하게 펼쳐지긴하지만요.
프리오닉 제품도 좋아보이긴 하는데 사이즈가 작아서 망설여 지더라구요.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약간 포터블?한 키보드 하나 장만하긴 하셔야될꺼에요. 만약 이동성을 감안하신다면 프리오닉은 좀 케이스가 많이 무겁구요... boardsouce쪽에서 파는 lp타입 5x12 ortho 가 있더라구요. 나중에 여유되면 저런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