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앙에 가입한지는 오래됐는데 글 남겨보는건 처음인듯 하네요^^
키보드에는 오래전부터 관심이 많았는데 최근에 Air75 를 구매하고 나서
혹시 클리앙에 키보드 소모임도 있나? 하고 찾아봤더니 반갑게도 있었네요ㅎㅎ
그동안 사용해 본 키보드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닌데 제 돈 주고 산 키보드들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런 순서인 것 같아요.
레오폴드 이름 기억안나는 기계식 키보드 -> 리얼포스 u87 -> 로지텍 k380 -> Mx Keys -> HHKB Pro2 Type-s Hybrid -> Mx Keys Mini -> Nuphy Air 75
이 중에 가장 최근 4개의 키보드는 1년 안에 구매했는데, Nuphy Air 75 가 전반적으로 제 성향에 맞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ㅎㅎ
잦은 기변의 이유를 핑계처럼 말씀드려 보자면,
Mx Keys
- 장점
- 키감이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쫀득쫀득한 느낌
- 멀티 페어링이 잘 됨 (블투 + 동글 지원)
- 단점
- 텐키 때문에 너무 넓어서 불편해서 와이프에게 양도
HHKB Pro2 Type-s hyb.
- 장점
- 기존에 쓰던 리얼포스보다 약간 더 가벼우면서 경쾌한 느낌의 도각도각 타건감
- 멀티 페어링이 되긴 되는데 로지텍만큼 원활하진 않음.
- 단점
- 맥북 및 맥프로 부팅 시 블투 연결이 안되어 귀찮음
- 절전 모드로 두면 자꾸 켜야되는게 엄청 귀찮아서 끄고 사용 -> 배터리 소모 빠름
- 펑션키 사용에 끝내 적응을 못하고 판매
Mx Keys Mini
- 장점
- 기존 Mx Keys 의 장점에 크기가 줄어 딱 좋음
- 단점
- 블투만 지원하고 기존 동글 미지원
- 볼륨 조절 버튼 문제 (볼륨 다운은 fn + F12 인데 볼륨 업은 그냥 볼륨업 버튼을 눌러야됨. fn + 볼륨업은 동작x)
- 키보드가 너무 얇아서 타건시 손가락이 아니라 손톱으로 눌러지는 키가 많아져서 기분도 이상하고 오타도 나는 편.
Nuphy Air 75 (갈축)
- 장점
- 이쁨
- 타건감은 mx keys mini 보다는 약간 탄성이 있어 약간 더 무거운 느낌. 그래도 경쾌함.
- 타건음 좋음. 일반 기계식은 정말 오랜만에 사본 건데 약간의 도각도각 느낌도 나도 소리도 맘에 듦.
- 키캡이 mx keys 와 다르게 안미끄럽고 닿는 느낌이 더 좋음.
- 단점
- 백스페이스 키가 뻑뻑함(뽑기 잘못일수도 있음)
- 방향키 및 우측 펑션키들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듯
두서없이 적어보니 이렇게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ㅎㅎ
아직 하이엔드나 개조같은건 생각도 안하고 있지만 키보드에 대한 관심은 끝나지 않을 것 같네요.
항상 키보드 자체보다는 키보드로 적는 내용이 중요하다는걸 알면서도 좋은 키보드에 대한 갈망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리얼포스 R3 영문판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ㅎㅎ
앞으로도 키보드당에서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갈께요!
처음 찍어본 단체샷
떠나간 HHKB 와의 추억. 잘 지내..
/Vollago
장단점이 있지만 다들 좋은 키보드는 맞는것 같아요ㅎㅎ수집욕은 없는데 팔기가 귀찮아서 점점 쌓여가네요!
그런데 키 스트로크가 짧아서 적축이 좋은 선택일지는 써봐야 알 것 같기는 한데 글쓴이처럼 갈축이 나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기는 하군요
일단 저는 추후 합본 다시 구매 가능할 때 다시 생각 중이고 이번엔 키크론 Q1 노브를 노리고 있습니다
출시 예약 제일 쌀때 주문했었는데 취소하지 말고 그냥 진행할걸 그랬어요.
어제 펀딩도...어어 하다가 끝...
(텍타일(구분감)추가 부분의 소음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느낌만 추가되는 정도구요)
저소음 적축으로 해야 도서관이나 사무실에서 쓸만하구요, 카페에서는 뭐 상관없지 않을까요?
그래도 알루미늄 바닥치는 소리+느낌이 중독성 있어서 인기 있는거죠.
AIR75가 분해가 가능하면 바닥흡읍재 직접 까시는 커스텀 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처음은 Nuphy F1 갈축이었어요. 지금은 적축/흑축 선호합니다.
키압은 개인 취향이겠지만 반대로 가벼운거 쓰다가 무거운거 쳐보면 엄청 어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