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마 레이즈가 도착해서 며칠간 사용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매우 높은 완성도의 키보드이며, 전 주문하고 홈피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주말빼고 5일만에 받은것 같습니다 (호주거주).
실제 사용해보니 홈피나 다른 리뷰들에서 제가 인지하지 못했던 장점들이 더 많은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장점
1. 8개의 엄지키
이 키보드이 가장 큰 셀링 포인트가 아닌가 싶은데, 며칠간 써본봐로는
기존의 새끼 손가락을 이용해서 컨트럴, 시프트, 펑션키를 누르는 것보다 훨씬 편하네요.
키보드를 결합한 상태에서는 아래쪽 엄지키를 누르는게 약간 힘들고, 두 모듈을 분리해서 사용할때에는 한쪽의 4개 엄지키를 모두 사용하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소음, 통울림
하우징 상판은 알루미늄이고 하판은 플라스틱하우징입니다. 전 카일 스피드 브론즈 축을 주문했는데 .
통울림이나 잡소리 없는 매우 정갈한 소리를 냅니다.
보이는 부분이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서 큰 심미적인 만족감을 줍니다. 그외 언더글로우의 아크릴 마감, 하판의 플라스틱 재질도 매우 마감이 좋습니다. 양쪽의 결합도 적당히 루즈하고 일단 결합되면 자석으로 단단히 고정되어 매우 안정감 있습니다.
3. LED
레이어별로 키보드하나하나의 백라이트 뿐 아니라, 언더글로우도 커스텀 가능하며, 언더글로우를 이루는 개별 led 조차도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어차피 대부분은 하나의 색으로 언더글로우를 통일하여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을거 같진 않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키보드는 neuron이라고 두 키보드를 연결하는 중간에 정션포인트 기기가 있는데, 이게 단순히 커낵터 역할만 하는줄 알았는데 이 neuron에 있는 led 역시도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이를 이용하여 선택되는 레이어에 상응하여 neuron의 색이 바뀌게 커스텀 가능합니다.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4. 레이어 전환 방식
소프트웨어는 전체적으로 매우 직관적이고 많은 기능을 구현해놓았습니다. 그중에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레이어 전환 방식으로
레이어 전환키를 3가지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데.
a. 키를 누르고 있을때만 레이어 전환
b. 키를 탭하면 레이어 전환후 고정
c. 누르고 있을때는 전환, 두번 탭 하면 전환후 고정 , 다시 누르면 기본레이어로 변경 (이 기능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qmk 나 UHK도 이 3가지 방식이 모두 지원되는지 궁금하네요.
5. 마우스 조작
몇 몇 키보드들이 키보드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휠 컨트롤을 구현해놓았는데, 디그마처럼 완성도 높게 구현해놓은 키보드는 없는것 같습니다. 이것 역시 소프트웨어 안에서 커스텀이 가능한데,
시작속도, 최대속도제한, 가속시간, 구간별 가속증가량 이 모든 것들을 픽셀 기준으로 세세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기존에 한성 사용할때는 세세한 설정이 불가능해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였는데, 디그마는 키보드로 커서를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6. 팜패드, 트래블 케이스, 키캡, 합스왑
지금껏 나무 재질 팜레스트를 사용해서, 디그마를 받기전 가장 걱정하던 부분중 하나였습니다. 디그마는 팜 레스트 일체형이라 팜 레스트의 재질이 맘에 들지 않으면 사용하는 내내 불쾌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전 흰색인데도, 쉽게 오염되지 않을것 같은 인조가죽이며, 팜레스트의 탄성도 적당히 딱딱하고, 부드럽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키캡은 OEM프로파일인데, SA 프로파일을 끼우더라도 크게 불편할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제공 케이스
가볍고 하드한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퀄리티 아주 좋습니다. 받기전에는 이런거 주지말고 가격이나 낮추지 했는데, 받고보니 좋습니다. 지퍼의 메탈 부분도 밖에서 보이지 않게 천으로 한겹 더 가려지는 아주 디테일있는 회사라는게 느껴집니다.
키캡퀄리티도 준수합니다. 아주 두꺼운 키캡까지는 아닌데, 쓸만합니다. 어차피 키캡은 다들 바꿔서 쓰니깐 큰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7. usb c
usb c로 키보드와 neorun의 연결 neuron역시 키보드와 usb c로 연결가능.
단점
1. '6'과'ㅠ'
이건 적응의 문제인것 같은데, 이 키보드를 써보고나서야 제가 오른손으로 '6'을 누른다는 걸 알았습니다. 'ㅠ'역시도 마찬가지의 문제가 있네요.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2. 개별키의 입력방식에 대한 다른 맵핑
개별키를, 빠르게 두번 탭, 홀드 등 입력방식에 따라 다른 기능을 구현해주는 기능인데, qmk에서 가장 써보고 싶은 기능이였는데, 디그마에서 이 기능이 현재 빠져있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이 기능(superkeys)은 beta라고 홈피에 게시되어 있네요. 현재 가장 최신 버젼의 소프트웨어로는 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키보드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언젠가는 구현된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시 확인해보니 베타버젼 소프트웨어로 이 기능이 이용가능하네요.
3. 마지막으로 가격 349usd
실버 기준 349usd, 상용 키보드중에 가장 고가에 속하는 키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슷한 가격대가 UHK정도인데.
제가 레오폴드 2대, 한성 1대등 키보드를 7대정도 갖고 있는거 같은데, 마감이 좋다는 레오폴드나 가성비의 한성의 가격과 비교해 디그마는 비싸기는 하지만 지원하는 기능이며 마감, 디자인, 제공되는 구성품 등이 높은 가격을 충분히 보상해주는거 같습니다.
디그마가 다른 제품을 출시한다면 아마 오쏘 스태거 혹은 무선제품이 나올수 있을거 같은데. 이 회사에서 나오는 제품은 믿고 구매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며칠 사용해보니 탠팅킷이 없어도 전혀 불편함은 없습니다.
전 ymdk wings 쓰고있는데 이녀석은 via 입니다. via는 따로 컴파일 없이 바로 적용되요.
물론 결합,토글 다 지원되고요.
텐팅킷은 생각보다 별로더라구요..
설명 중에 마우스 설정이 세세하게 된다고 하셨는데 설정부분을 찿지 못했습니다.
마우스 코트롤 부분에는 이동, 버튼, 스크롤만 있어서 마우스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설정해야 되는지 좀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