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키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만한 G80-1813 소위 '돌치' 라고 불리는 키보드입니다. 지금 까지도 유사한 컬러 베리에이션을 가진 레플리카 키캡들이 나올만큼 임팩트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원래는 dolch사의 PAC 6X 시리즈의 네트웍장비에 부속되어 있는 키보드인데, 사용된 구형 청축 스위치와 유니크한 컬러의 키캡 때문에 컬렉터 분들이 많이 찾으셨던 키보드였죠. 저도 파란 트랙포인트가 있는 모델로 사용감 없는 제품을 찾고자 네트웍 장비까지 세트로 어렵게 구했던 기억이 나네요. :)
본체인 PAC 65는 부피와 무게 때문에 이사하면서 정리했지만 키보드는 가끔씩 창고에서 꺼내어 만져보고 다시 넣어두곤 하는 추억이 되었네요. 체리 1800 배열을 엄청 좋아해서 해외 직구도 어렵던 시절에 이베이에서 올드키보드 구해서 잘 하지도 못하던 납땜질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요즘은 정말 멋진 기성품들과 커스텀 키보드를 손쉽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네요. ㄷㄷㄷ
가끔 눈팅만 하다가 그래도 같이 추억할만한 분들이 계실까 해서 올려 봅니다. 즐거운 주말 마무리 하세요!
참고로 아래 이미지가 PAC 65 본체의 모습입니다.
아 그 때 전산실에서 들고 나왔어야 되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