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커스텀 키보드를 구입해보고
글로리어스 판다를 추가 구입해서 기존에 있었던 PPS 키캡을 껴보고 완성을 했습니다.
확실히 커스텀 키보드는 모든 키 스위치 작동 확인이 우선이긴 하네요.
신경써서 결착을 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2개 정도 불인식이 나오고 축 스위치 빼보니...
한쪽이 구부러 져서 그 핀 피는데도 참 고생난리를;;;
여튼 다 껴보고 지금 타건을 해보니까 와우...이게 홀리판다의 느낌이구나 하는군요.
(물론 리얼 홀리판다도 이럴지는 모르겠지만;;;)
67G 압력이라 좀 걱정했는데 되려 느낌이 좋네요.
옆에 레오폴드 갈축 키패드랑 같이 둬서 키감을 느껴보고 있는데
확실히 체리 갈축에 비해서는 누를 때 구분감이라고 불리는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대신 그 구분감이 억세지 않고 좀 부드러워요.
마치 자동차 살짝 완만한 속도방지턱을 넘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그 방지턱 부분이 강하지만 끝까지 누르는데에는 되려 저항감이 없습니다.
이게 느낌이 토프레 55G 처음 쓸 때의 그 느낌이랄까?
도각도각 거리는 것이 꽤 구현을 잘 한 느낌이더라고요.
체리 갈축은 그냥 구분감이 별로 없이 쑥 내려가지만 끝까지 갔을 때 저항감이 있는데
이거 글로리어스 판다는 괜찮네요.
(이거 XO v2 전주인이 황동 보강판 커스텀은 키압 높은 것을 쓰라고 했었는데 이해가 확 옵니다.)
구분감이 확실하니까 타건을 할 떄도 재미가 있고요...ㅎㅎ
다만, 스테빌 소음은 좀 있는거 같은데
좋은 스테빌 사서 변경을 해야 할까 고민이 드네요.
여튼 커스텀이 이런 맛이군요.
SA 키캡을 아직 껴보진 못했는데 이 키보드 기본 높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SA 끼면 꽤 높을거 같은 생각이...
(MG 키캡 구입했는데 언제 3월까지 기다리지....ㅎㅎ;;;)
여튼 좋네요.
점점 RAMAwork의 키보드에도 눈이 갑니다. ㅎㅎㅎ
그리고 좋은 스테빌도 스태빌 소음을 잡는데 좋지만 스테빌을 퍼마텍스 같은 구리스로 윤활해주면 안좋은 스태빌의 소리도 꽤 많이 잡힙니다
와일드 캣님꺼 보니까 철사도 벤딩 잡으시던데 우선 그것부터 해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