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분은 아는...그 키보드. 울트라나브 SK-8835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를 키보드에 빠지게 만든 그 키보드인데요...
어쩌다 보니 2개를 소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일 처음에 소유하게 된 키보드는 2개 중 아래에 있는 IBM 마크가 찍은 키보드를 처음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프로그래머 팀장님이 가지고 계셨는데
제가 이 키보드에 관심이 있는걸 아셨는지 바로 선물로 주셨습니다. +_+
하지만 주신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우스를 대신하는 트랙포인트와 터치 패드가 먹통인 상태였던 거죠.
제가 받고서 어떻게 해서든지 고치려고 했는데 고칠 수가 없었고,
게다가 당시 IBM AS 센터 가서 고치려고 했지만 직구한 제품이라 AS는 불가가 되더군요.
그래도 키보드는 문제 없이 사용을 할 수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주로 사용하던 12.1인치 노트북에 정말로 유용하게 사용을 했습니다.
(당시 제가 사용하던 노트북이 일본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키배열이 일식 배열이라;;;)
저걸 가지고 10여년 가까이 쓰다 보니 결국 IBM 울트라나브도 오른쪽 방향키가 먹지 않더군요.
세월이 지나기도 했었고 그냥 보관만 하고 있다가
언젠가 중고나라에서 검색해보니 레노보의 울트라나브SK-8835가 떴길래 바로 구입했습니다.
이번 건 문제 없이 트랙포인트와 터치 패드도 잘 되더군요.
다만, 키캡이 좀 그런게...기존 IBM것에 비하면 키피치가 조금 좁아진 느낌?
근데 막상 비교해보니 그렇더군요. IBM것이 좀 더 넓고, 레노보 것이 조금 좁더라고요.
그래도 뭐 언젠간 키캡 바꿔서 사용해야지 했는데 그냥 방치만 하고 있네요. ㅎㅎㅎ;;;;
게다가 윈도우키 성애자로...윈도우 키가 없다는게 매우 불편 하더라고요;;;;
(물론 레지스트리로 fn키를 윈도우 키로 바꿀 수 있지만 세팅도 까먹고;;;;)
여튼 뭐 저를 이쪽 세계로 인도를 한 키보드인건 분명하기에
저렇게 2대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단종이 되어서 그렇지 많이 비싸진 않을겁니다;;;
처음 얻었을 떄야 20만원 가까이 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레노보 8835는 그렇게 비싼건 아니었습니다.
저랑 반대시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