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가을에 계약했다고 글 썼던거 같은데 10개월 조금 안걸려서 출고했습니다.

저 빨간 엠블럼이랑 TYPE R이 뭐라고 처음 FD2 타입알 가지고 싶단 생각 든 후로 20년 가까이 걸린거 같네요.
첨에 살까말까 망설이다 관두기 직전에 성묘날이라 성묘하러갔는데 장인장모님 우연히 뵙고 뭔일있냐시길래 이래저래 그렇다 하니
질러! 타다가 정 안되면 그때 또 생각하면 되지!
말씀에 용기를 얻어 미친척 계약을 했더랬죠.
처음에 계약서 넣고 한달동안 매 순간 이걸 사도 괜찮은건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후에도 아주 틈틈히 오랜시간 고민을 했는데 어느순간엔 적응을 하더라구요.
그래 내일의 내가 있는데 뭔 걱정! 인생 한번인데 언제까지 참고만 살래. 라고 자기합리화를 시전하게 됩니다.
그러고 기다리면서 관련 유튜브는 더이상 볼게 없고 새로 갱신되는 정보도 없어질때쯤 출고연락이 오더라구요.

이번세대 모델은 전세대 건담디자인과는 다르게 좀 얌전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인지 출시당일 오전 대리점 오픈하자마자 계약서 사인한 사람들조차 출고를 3년 가까이 기다리게 되는 사태가 생깁니다.

갠적으로는 이쯤의 각도를 제일 좋아합니다.

뒷모습 나오는 각도는 첨엔 별로 안좋아했는데 지금은 대충 뇌이징이 됐습니다.
제생각에 뒷모습이 예쁜편은 아니거든요. 좌우 브레끼등이 뭔가 좀 쳐진 느낌이랄까 날렵하게는 안생겼어요. 대신 그 뭔가 부족함을 리어 스포일러가 좀 상쇄해주고 있습니다.
요것도 첨에 카본 넣었다가 도저히 예산에 답이 안나오길래 취소했습니다. 대신 다른 카본을 달았..

의미없는 엔진룸 사진도 한장.
그동안 뉘르서킷 FF 최고속차 타이틀을 달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골프에게 0.3초차로 따였습니다.
물론 그 골프가 50주년 기념모델로 파워를 대폭 올리고 캠버를 -2도나 줘서 출시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뭐 애초에 타입알도 ECU가 출시모델이랑 달랐다는 소문도 있어서 그냥 타임에 큰 의미는 없을거 같습니다.
서로 따고 따이는데 대신 내연기관 종말이 슬슬 보이는지라 안깨지는 기록을 남기고 싶긴 하겠죠.
아마 2개월 후 마이너체인지 모델이 나올텐데 얼마나 개량돼서 나올지, 다시 타이틀 가져오기 위해 혼다가 뉘르 타임을 잴것인지 정도가 앞으로 남은 이슈겠네요.

+R모드를 넣으면 계기판이 바뀝니다.
요건 대리점 나와서 주유소에 기름넣을려고 대기탈때 찍은 사진인데 출고당시 주행거리는 3km였습니다.
계기판에 저 연비는 대리점에서 시동걸고 이거저거 작업하면서 내려간거 같았습니다.
연비는 리셋후 오늘 대충 한바퀴 교외 드라이브 했더니 10키로 정도 나오던데 좀 더 봐야지 알 것 같습니다.
간만에 각잡고 긴장하면서 운전했더니 피로감이 대단하네요. 아직 적응할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리점 나와 첫 신호에서 시동을 꺼먹는 생초보같은 실수를..ㅠ
낼부터는 산더미처럼 쌓인 작업들 하나씩 클리어해야겠습니다.
일단 블박부터 시작해서 각종 배선 작업들 표면 보호 작업들 등등 부지런히 끝내야 다음달 오봉때 맘편하게 어디라도 놀러갈거 같습니다.
이러다 정말로 파산하겠어요. ㅠ
그래도 뭔가 지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일단 지른 후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큰 지름은 반대로 일하는데 꽤 동기부여가 됩니다.
열심히 일 안하면 신불자 된다는 매우 큰 동기부여가 있죠.
아무튼 오늘 밤은 차안에서 1박이군요ㅎ
축하드립니다 연비가 살벌하네요 ㄷ ㄷ
축하드립니다!!
요즘 자동차들 디자인이 이해하기 어려운방향으로 진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만에 잘생긴차를 본거같습니다
저는 타입R은 아니지만 피트 RS 그 빨간엠블럼이 한동안 눈에 밟히다가 포기했네요 ㅎㅎㅎ
이번세대 혼다 앞디자인들이 다 괜찮은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