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는 중국에서 사무직과 연구기술, 경영의 외국인 고용이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코로나 이후 매우 급격한 변화가 있긴 했지만, 외적인 요인이라 치부해 왔지요. 지금은 이제 완전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온몸으로 감지되고 있습니다. 프랑스기업 일본지사 소속의 5년차 중국 주재원으로서의 경험을 조금 남겨봅니다.
중국은 더 이상 외국에게서 뭔가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방식으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보고 업무방식부터 사고방식까지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절반을 넘던 디렉터급 외국인은 이제 25명중 3명정도만 남았습니다. 다 중국인으로 대체되었고, 순수 중국인 팀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중국의 방식대로 나온 물건과 서비스는 그 깊이는 얕을 지언정 프랑스에서 처리하는 것 대비 3-5배정도의 속도를 보여줍니다. AI, IT는 물론이거니와 Bio쪽도 해외 기업들이 매우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중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은 중국 생태계를 존중하고, 중국의 원료와 기술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매우 강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뒤쳐집니다.
네... 결국 제가 있는 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하게 변하고 있네요. 저 역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 연구소는 거의 폭탄을 맞았다 할 정도로 헤드카운트 30%정도를 중국에 뺏기고 하염없이 작아지고 있네요 ㅡㅜ
그와 동시에 중국인들의 개인주의 성향은 나날이 강해집니다. 규정된 시간만 일하고, 회사에서 빨아먹을건 다 빨아먹어야 하고, 모르면 몰라서 못한다고 하는 마인드요. 30대 STEM전공자들의 영어실력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정말 사람 구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게 기회라고 보기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중국은 2000-2010년대의 한국처럼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고, 여전히 자신감이 넘치네요.
혹시나 중국 포지션을 검토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근데 너무 심해지면 갈라파고스화나 파편화가 심해져서 다른 나라에 수출 등이 힘들어질텐데 말이죠.
이제 그 물건의 가격이 청소기, 세탁기, TV까지 왔고 자동차도 전기차의 경우에는 압도적 경쟁력이죠;
중국이 엄청나게 발전한 것은 알겠고 그런 뉴앙스에 동의안하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시니 동의는 해드리겠습니다만 그것도 언젠가는 저무는 태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런 단계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요)
그 차이의 벽(!)만 협력해 넘으면 정말 친하게 된다는 점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AI, 반도체, 로봇에 국가 역량을 쏟고 있죠.
이렇게 자원을 집중하는 것은 바꿔 말하면,
사람을 쓰는...노동 구조에 있어서 좋을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즉, 자원이 투입 되어 리턴이 되는 구조에 있어서
지금 중국이 투자하는 분야를 보면 미국과 동일하진 않아도 미국처럼 엘리트와 첨단 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이 이끌어 가는 구조로 가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외국의 투자 및 인력 유입이 강하게 지속 되어야
유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처럼요.
지금의 구조가 이어질 경우 중국이 잘하는 분야가 많으나
그 거대한 규모를 지탱이 가능할까.... 의문입니다.
지금도 이미 많은 구조적 문제에 봉착해 있는데,
그걸 어디서 메우느냐면...
... 일부 메우지만 다는 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압도적 경쟁력의 바탕에는 국력을 깎아 먹고 있는 현실이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지방 정부의 숨겨진 부채와 중앙정부의 부채를 더해
비공식이나 사실상 공식과도 같은 국가부채 300% 라는 것이고요.
이대로 계속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국가 역량의 체력이 닳아 가는 만큼,
상품의 경쟁력으로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 높아진 경쟁력으로 세계 산업을 집어 삼키는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다른 나라들이 가만 있을리는 없기 때문에,
지금 중국의 제조 경쟁력으로도 더 이상 경제 상황의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앞서 말했듯이 지금의 중국 경제 구조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외국의 자본이 여러 산업 분야에 활발이 투자 되고 영위 되어야 합니다.
그게 안 되고 있는 것이고요.
또한 체력을 깍아 먹는 것이 생각 보다 큰 것을,
이란 , 러시아 의 값싼 에너지 수입 및
태양광을 비롯해 그간 투자해온 에너지 기술,
또한 해외 자원 확보 등으로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습니다.
구조를 정리하면,
중국 상품의 경쟁력은,
- 기술력 향상
- 값싼 자원 (투자 성과)
- 지방 정부의 막대한 지원(사실상 출혈)
로 이뤄져 있지만,
이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기술력 향상만 보면,
당연히 중국 경제가 매우 활성화 되고 성장폭이 커야 되겠지만
현실은 실업률이 증가하고, 부채는 감당못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여러 나라들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값싸고 맛있는 음식점이 장사는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뒤로는 빚이 늘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타개책은 별게 아니고 앞서 말했듯이
중국에 외국 투자가 상당히 크게 유입 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즉, 지금 잘 되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 보다 크게 잘 되어야
또이또이.. 또는 얼마간의 개선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이 크게 개선 하기 위한 장기적 포석 중 하나가
AI와 반도체 인 것입니다.
AI는 나름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나
반도체는 전 잘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반도체를 좋게 보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행지나 뭐 일반인들은 어떻게든 학력적인 면이나 여러 면에서 한국이 우수하다고 생각들지만,, 중국 적당한 명문대 애들 영어 수준은 스피킹 기준으로 꽤 뛰어나던데...
동감하는 부분은 개인주의가 강해진다! 그 사람들 성향은.. 회사가 나를 짜르는게 아니다,, 내가 이 회사가 싫어서 회사를 짜르는 거다... 이런 마인드가 꽤 쌔더라구요....
하지만 중국 명문대 애들 나와서 일하는거 보면 혀를 내두른다고 합니다. 제 친구 말로는 진짜 자기보다 월등히 뛰어난 애가 더 열씸히들 일하니 자기 자리가 위태하다고,,,
중국은 인구수 만큼 지역적 차이,,, 남방 북방,, 나이적 차이,, 학력적 차이 등에 따라서 꽤 큰 차이를 보이는거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