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음달에 이사갈 날이 정해져서 지난주말부터 이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짐 싸도 되는 계절용품이라던가 책같은것들 정리해놨구요.
그리고 각종 서비스 이전/신규신청도 해놨구요.
이와중에 저에게 실질적으로 젤 큰 고민이 에어컨입니다.
이사갈 집이 중고주택인데 전주인이 에어컨을 거실에만 썼나봅니다.
나머지 방들엔 전용 배선조차 안되어있습니다.
뭐..이건 배선 다 새로 깔아야 해서 전기업자 공임만 왕창 깨질 예정이네요. 방 3개를 전용배선을 따와야 합니다.
작년부터 전기공사 자격증 딸려던걸 안딴게 후회가 막심하네요.
에어컨을 새걸로 두대를 사고 두대는 지금 집에서 이전설치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 쓰는걸 뜯어내는거야 제가 하면 되니 그정도 공임은 아낄 수 있겠는데, 새로 살 두대 고르는게 여간 쉽지 않네요.
거실과 안방 한대씩 새로 사야하는데 거실은 다이킨 R시리즈 20조로 갈 예정입니다.
이사가면 등유스토브는 가급적 졸업을 좀 하고싶어서요.
안방은 R시리즈가 스텝모터 움직이는 소음이 좀 있다고 게시판에서 본지라 가장 저렴이 모델로 갈까 싶었죠.
어차피 퇴근하면 저녁부터 아침 정도까지나 돌리니 기능은 세척정도만 잘 들어가있음 되지 싶구요.
첨엔 빅카메라 가봤는데 거실께 가볍게 40만엔이 넘어갑니다.
가격조정좀..39만까지 해드릴께요. 더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다음은 케이즈 갔습니다. 여긴 다이킨 직원이 상주를 하는군요.
가격은 빅카메라보다 더합니다. 공임제외 45만엔 적혀있네요.
네고좀..했더니 케이즈 직원 불러와서 둘이서 이야기를 많이 하더니 모두 포함해 36만엔까지 해줄께 합니다.
석면대응 작업비랑 200V로 바꾸는 간단한 공사 포함료가 그렇지만 여전히 비쌉니다.
아마존 가격 보여줍니다. 26만 써져있네요. 아마존 아닌데껀 23만짜리도 있습니다.
다이킨 직원은 같은 제품인데 주택회사용으로 나온걸 뒤로 빼돌린 제품들이라 합니다.
굳이 유통구조 달라서 더 싼거겠죠 란 말은 안했습니다.
정부에서 에너지효율 좋은애들은 포인트 환원을 하나봅니다. R시리즈들은 4만포인트 돌려받을 수 있네요. 그럼 실질 32만엔인데..
젤 싼애 기준 하면 여전히 9만엔 비싸단말이죠.
물론 거기서 공임 넣어야 할거고 외부 커버라던가 전기공사대금 넣으면 차이는 좀 더 줄어들긴 합니다.
대신 케이즈 메리트라면 10년무상보증인데..10년안에 한번만 고장나도 인터넷 제품들 구입한거 가격차를 메꿔버릴거라 요건 그냥 운이죠.
집에 20년된 다이킨 에어컨은 고장없이 지금도 잘 돌고 있거든요.
또 한대는 안방용인데 첨엔 젤 저렴한 E시리즈로 갈려고 했습니다.
근데 스토브대신용으로 할거라 하니 난방특화제품을 보여줍니다.
보통 1시간 걸릴거 15분만에 같은온도까지 올라간다는데..
아내가 추운걸 워낙 힘들어해서 또 귀가 팔랑거립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죠. 25만엔 하네요. 여기서 가격조정이야 또 들어가긴 하겠지만 두대해서 50만엔은 확실히 넘어갑니다.
어차피 스토브 쓰면 한달 등유값만 2만엔 넘어가는데 그거 안쓰고 에어컨으로 때우면 몇년쓰면 비싼값은 뽑겠네~로 회로가 돌아갑니다.
나머지 두대 이전설치도 해야하는데..에어컨에만 얼마가 드는건지 모르겠네요.
머리를 굴려봐도 예산은 정해져있고 들어갈 돈도 정해져있고 갭이 큽니다.
인터넷에서 제품들만 사다가 업자에게 공임만 주고 쓸것인가..
고장날지 안날지 모르지만 보험료라 생각하고 더 주고 케이즈에서 보증넣고 살것인가..
특가가 내일까지라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아까 아내가 한마디 하네요. 타입알 카본스포일러 가격이 딱 거실 에어컨 가격이네~
내일 딜러한테 전화좀 해봐야겠네요. 부품 주문한거 캔슬 되는지..ㅠ
결국 공사품질의 신뢰가 안간다는점이네요.
대형양판점은 그래도 양판점이 중간에서 중재 해주는데
아마존이나 카카쿠닷컴에서 싸게 파는건 근처 업체 하청 주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서... 문제가 없으면 다행이지만 문제가 있을경우에는 상당히 피곤할것 같습니다.
빨리 온도가 떨어지는 건 좋은데 그만큼 냉방이 빨리끝나서 미처 내부 물기가 배수구로 흘러내릴 틈도 없이 토출공기가 미지근해지고 다시 기화돼서 꿉꿉해지고... 난방도 윗공기는 빨리 데워지고 난방 끝났는데 밑은 여전히 덜 데워졌고요. 풍향 설정 팁대로 해도 자연스럽게 뜨거운 공기가 떠오르는 흐름을 거스르긴 쉽지 않습니다.
콘크리트집 기준 냉난방 면적은 비슷하게 가는 게 좋고 넘칠 필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IoT 기능 스마트 제어 등 편의사항 스펙 보면 사길 잘했습니다.
안방은 와실인데 다다미만 10장이라 최소 10-14조 안에서 보는데 난방특화모델은 다이킨 직원 말로는 바닥이 따땃해질정도로 온풍을 뜨겁게 빨리 내보낸다고 해서 아내 눈빛이 반짝이더라구요. 그걸 보니 일반모델 사면 서운해할래나 싶어 고민입니다. 가격차는 좀 나지만요.
방 크기 맞춰서 사는게 제일 좋나봅니다. 저도 그건 생각 못했는데 오버스펙도 문제가 있군요.
안방은 부족한 IoT 기능은 스위치봇 허브랑 온/습도계 연계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모니터링한걸 자동화 조건 걸어서 거기에 맞춰서 에어컨 조작을 반자동으로 해둘까 싶어서요. 자체 기능보단 섬세함이 떨어지긴 하겠지만 단순기능 에어컨이라도 연계하면 좀 똑똑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갠적으로는 곰팡이만 좀 안생기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요즘 모델들을 안써봐서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카탈로그만 보면 얼리거나 데우거나 여러방법을 쓰긴 하더라구요.
강약을 조정해서 꼭 딜럭스 사양을 넣어야할 곳과 그냥 제일 저렴이 모델도 괜찮은 곳을 선별해보심은 어떨지요.
저희 집은 그냥 일반 목조 코다테인데 거실과 방마다 다이킨 제일 저렴이 모델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실만 220볼트 짜리로 하는 정도로)
카카쿠컴에서 판매업자도 선정하고 그 판매업자가 연계하는 설치업자가 왔는데 별 문제없이 설치도 끝났습니다.
문제가 없으려니 문제가 없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제일 안이한 구매/설치 방법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겨울에는 전기 히터나 가스 히터도 병용하고 있고요. 각 가정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요.
근데 만숀이 아니고 코다테인 이상 외벽에 배관이나 파이프 (같은 얘긴가? ㅎ) 설치 같은 것에 꽤 비용이 드는 것은 할 수 없더라구요.
기계적으로 가동부분이 많아질수록 고장날 확률만 높아지고 나중에 업자 불러서 클리닝하거나 할 때 자동청소 기능이 있으면 비용이 비싸질 뿐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는 어드바이스가 있었습니다.
제 작업방은 제일 싼걸로 넣었습니다.
집에서 가장 많이 머무실 곳이 어딘지를 고민하시고...
잘 안 쓸 것 같은 곳도 고민하신 뒤에
거기에 맞춰서 에어컨 등급을 선택해보시면 어떨까요 'ㅅ'
에어컨은 5년정도 활약해주다가 고장이나서 메이커 수리 의뢰했더니 무상으로 수리 해주더군요. 일부 부품은 보증기간이 꽤 길다고 합니다. 운이 좋았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