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바로사채입니다.
정말 프로이직러(!)라고 자부하면서 현재까지 9년차 근속사원인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직장이 미쿡회사에 최근의 layoff영향으로 직원의 10%를 감원한다는 소식이 작년11월에 내려지고
그이후 크게 세번의 날벼락이 내려쳐져서, 인도는 거이 필수인원만 남기고 싹 사라지고, 호주의 사무실도 한개빼고 싹...
일본지사도 원래도 크지 않았는데 숭덩숭덩 실적이나 능력무관하게 팀이 사라졌습니다.
어찌어찌 필수인력(!)으로 분류된지라 성과 무관하게 목숨을 부지하였지만, 제게는 무게감이 있는 디렉터들이
퇴사당하고보니, 애사심이 반토막 났습니다.
전에 같이 일하던 친구의 추천으로 이쪽 분야에서 인수합병으로 사이즈를 키워가던 모 회사에서 이직제의가 왔습니다.
매니져급으로 올라가는(하지만 지금도 사실상 매니져임...)것이기도 하고 팀을 데리고 갈수 있다는 조건이라 슬몃땡기긴 해서
면접도 다 보고 오퍼레터 준비 단계에 왔습니다. 재택포기와 현업을 내려놓고 매니징만 하는게 과연 좋은 일인지
그것으로 앞자리수를 바꾸는게 과연 나에게 이득인지 가만히 생각해봤습니다... 그동안 면접본 회사들 모두 글로벌 탑티어급인데
이 회사는 몸집은 탑티어인데 고객 수준은 탑게이(!)수준이라... 제가 제일 싫어하는 지방 금융사가 꽤나 끼어있는 고객숫자는
중소기업이 태반이고, 해외출장은 없고 지방출장만 늘어나는거라 고민끝에 거절했습니다. (사실은 줄수없는 수준의 연봉요구)
아무래도 현직장에 말려든것 같습니다....ㅋㅋㅋ 슈발 ㅜㅜ
## 사족 ##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맘으로 2년간 중단했던 부업을, 대학간 장남과 대학갈(!) 둘째를 앞두고 부수입을 필요성으로
다시 재가동을 작년말부터 했습니다. 역시....이 좋은걸 왜 안했는가? 싶더군요... 일본 물가는 말도 안되지만 중고시장이나
빈티지 가전의 일본이 도시유전(!)입니다. 뽑아내면 뽑아내는대로 돈이 됩니다.... 그리고 요즘 한국 친구들이 일본의
빈티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장난이 아니고, 부가가치가 꽤 크다는걸 새롭게 배워갑니다.
(어정쩡하게 일하려고 하지 말고 아직 체력 있을 때 세계 여행 같은거라도 갔다오라는 등)
헤드헌터한테서 연락와서 JD 같은거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아 귀찮다, 돈 받으려면 또 이런거 하고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
뭐 그래도 상담오는 헤드헌터들 얘기는 들어줍니다만… (심심풀이 땅콩을 겸해서. ㅎ)
멀티 부업을 가지고 있는게 이상적이지요. 본업은 가능하면 슬슬 졸업하는게 심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좋을 듯 싶습니다.
사람은 줄고 업무는 늘고 애사심은 바닥을 치더군요.
아울러 와이프는 그 돈 받고 그만두지 왜? 버텨서 그 고생이냐고 잔소리하는데...이게 제일 힘듭니다. ㅡㅡ
저도 전에 미국계 다닐 때 많이 겪었었습니다. 그게 싫어 일본계로 왔는데 여기도 결국 희망퇴직을 하더라고요. ㅡㅡ
화이팅입니다!
쓰고보니 일을 더 할 수 있다는게 부럽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참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