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연휴 + 1일 휴가를 사용해 4일간의 쿄토,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은 2번째의 여행이었던만큼 익숙해져 있는 저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만,
반대로 첫번째 여행에서 느끼지 못했던 불편한 부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좋았던 부분
1. 멋진 경치 : 청수사 밑의 비싼(!)호텔에 머무르며 야간 개장(8시) + 다음날 오픈런(6시)을 했습니다.
야간 그리고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적을거라 생각했는데 경기도 오산이었고
해도 안뜬 이른 새벽에 거길 오신 분들이 그렇게 많을지 미처 몰랐습니다.
대신 멋진 풍경을 비교해가며 볼 수 있었습니다.
*야간 개장 첫날에 찍었던 사진(저 사진 찍으려고 30분을 사람들 사이를 비비며 기다렸었음)
*다음날 아침 6시의 풍경(사람들이 일출을 보려고 자리를 안 비키는 덕에 무려 1시간을 기다려 찍은 사진입니다. ㅡㅡ)

와이프는 교토가 너무 너무 좋으셨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 벚꽃 여행도 교토로 가자고 해맑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을 유격에 바로 이은 봄 유격? )
2. 에니메이션의 천국 교토 : 딸아이가 전공인 관계로 내내 애니메이션 전시회, 굿즈 그리고 극장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애가 크니 좋은게 알아서 혼자 잘 돌아다니더군요. ㅎ
혹시 몰라 구글맵으로 위치 공유해서 서로 어디에 있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가며 지냈습니다.
3. 유니버셜 스튜디오 : 미국에서 갔던 것과는 좀 다른 부분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미국은 영화를 만들었던 스튜디오를 어트렉션으로 개조하는 개념이라 어딜가나 영화, 즉 헐리우드의 느낌이 많이 난다면 일본은 김치가 キムチ로 바뀐 것과 비슷한 그냥 어트렉션 그 자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관람객들의 수가.....와......비교 자체가 안되더군요. (입장할 때 입이...떠억 벌어지던 풍경)

참고로 미국 LA에서는 휴일이었는데도 모든 어트렉션을 문제 없이 죄다 타고 나왔습니다.
단, 시설의 현대화/많은 공연/친절한 설명/ 직원응대 등은 일본이 훨씬 훨씬 더 나았습니다.
*일몰시의 멋진 모습

*조언해주신대로 야간에 가보니 너무 너무 예뻤었습니다.

따님께선 여기까지 왔는데 롤러코스터 꼭 한개는 타봐야하지 않겠냐? 해서
이 애비는 늙어서 쥬라기는 못타겠다.....고 해서 타협본게
ハリドリ(헐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이었습니다만 나중에 후기를 보니 이게 쥬라기보다 더 무서운거라 하네요.
30년 만에 롤러코스터를 군인정신으로 눈을 부릅 뜨고 숨소리마저 참아가며 잘 견뎌냈습니다. ㅋㅋㅋㅋ
*참고로 이 사진을 찍을 당시, 도살장에 끌려 가기 전 흑우의 심정이었습니다. ㅠㅠ

4. 중국인이 적었음 : 타카이치 덕분에 여행 내내 중국인들이 정말 정말 적었습니다. 덕분에 쾌적한 여행이 가능했었습니다. ㅎ
불편했던 부분
1. 불친절함 : 확실히 2번째의 방문이다보니 간토우보다 불친절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교토에선 길을 물어보면 불친절하게 응답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심지어 오사카 우메다에선 택시 기사로부터 탑승거부(같은 이름 호텔 2개를 자기가 헷갈려서 1분거리니 안된다 타려면 다른 택시 타고 가라...라고 거부함. 그 와 중에 차분히 설명해 정확한 거리로 이동을 했는데 일절 사과 없었음. 가족만 아니었으면 신고했을 듯....)도 당했었습니다.
아울러 유명 체인 호텔에서도 로비에 질문을 하면 그냥 난 몰라 네가 알아서 해...라는 무성의한 말투를 여러번 겪었습니다.
나중엔 그냥 그러러니...하는 생각과 나도 관동사람이 다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대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귀엽고 예쁜(!)여직원이 한국에서 오셨냐며 자기 한국어 공부 중이라고 서툰 한국어로 응대도 받았습니다.
2. 무질서 : 8차선 도로를 아무렇지 않게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을 그것도 여러번 목격 했습니다.
와...이게 간사이의 힘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3. 호텔이 비쌈 : 성수기였는지는 몰라도 욕조조차 없는 작은 방 1박이 무려 5만엔을 훌쩍 넘는 가격이었습니다.
이 가격에 또? 라는 생각은.....음....
4. USJ 어플 : USJ에서 내내 유용하게 각종 행사, 대기열을 볼 수 있는 공식 어플이라 너무 좋았는데 이게 핸드폰 배터리를 광탈시킵니다.
참고로 제가 폴드7 딸아이가 아이폰14프로였고 둘 다 보조 배터리까지 탈탈 털어 다 썼는데도 결국 배터리가 부족했었습니다.
결국 번갈아가면서 어플보고 행사확인하는 식의 방식을 써야만 했습니다.
이과생답게 재현성 확인을 위해,
다음날 호텔에 와서 100% 완충하고 1~2시간 그냥 뒀는데도 60%로 광탈하길래 '이놈이 범인이구나...'하고 바로 삭제했습니다.
혹시 가시는 분들 있으면 반드시 보조배터리를 꼭 꼭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어찌되었든 여러 정보를 주셔서 덕분에 가족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너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꾸벅~)
원래부터 수요에 따라 변동이 있던 비행기 티켓, 호텔비는 그냥 고점으로 올라가 고착되어버렸더군요.
히가시혼간지 키요미즈테라 료안지 아라시야마
닌텐도뮤지엄도 있죠
저와 와이프는 청수사가 제일 좋더라고요. ^^
저각도는 누구나 한방 찍어야하는 각도죠
입장료 내더라도
저는 내내 저 높은 곳에서 어떻게 뛰어내렸지? 하는 생각을 내내 했었습니다. ㅎ
저는 관광객도 아닌데 여길? 이 가격에? 내가? 라는 생각을 내내 했었습니다. ㅎ
간혹 보이긴 했지만 정말 없었습니다.
그 없는 와중에도 호텔 셔틀 버스(그 조그만한 봉고..)안에서 스피커폰으로 통화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ㅋ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와이프가 친구들이랑 자주 교토로 나들이 가는데 평일은 유명한곳 제외하면 그 나름대로 조용하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간사이 지역이 거친 면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이상하다는 점을 잘 못느끼네요. --;
제가 잘못 느꼈던게 아니었군요. 확증편향인가? 라고 고민했었거든요.....ㅠㅠ
기본적으로 교토주민은 살가운면이 별로 없는데
특히 관광객에게는 더 불친절하긴 합니다.
아...단박에 이해가 됐습니다. 거꾸로 입장을 바꿔서 감정을 이입해도 그럴 것 같습니다.
유니바에서 딱 하나만 타고 나와야한다면 저도 하리도리를 추천드리고 싶었는데 타셔서 다행이네요.
역방향은 사람이 별로 없길래 뭐지? 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제일 무서운거라 하더라고요.
아울러 하리도리는 쥬라기 보단 덜 무섭겠지? 했었는데 이게....아오....ㅠㅠ
상체가 들려 움직이며 타는 내내 옛날 오사카 만박 롤러코스트 협착 사고 사건이 떠오르고....등등..
지금은 힘들고 어려운 생각이 나면 하리도리 처음에 떨어질 때 느꼇던 감정을 떠올리며 극복하고 있습니다.
따님 덕분에 노인네가 좋은 체험 잘 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대표적인 예로 pp 카드 어플이 그렇죠.
그나저나 요즘은 오버투어리즘으로 일본 국내에선 어디 가보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
(동경 내에서 전철 타는 것 조차 관광객들 땜에 스트레스를 느낌…)
일본산당 오사카 지부와 후쿠오카 지부에 방문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ㅜㅜ
/Vollago
말씀하신 것처럼 위치 정보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밧데리를 먹더군요. ㅎㅎㅎ
그나저나 오버투어리즘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일본 국내 여행 가기가 두려울 정도로 어디든 다 비싸더군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