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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당

잡담 일본에서 중학교 입시를 해야 하는가? 25

7
2025-02-07 11:01:35 수정일 : 2025-02-07 17:00:30 122.♡.188.206
Mars

밑에 글에서 일본의 진학과정을 적어봤는데 입시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아서, 저희가 입시시킬때 고민했던 부분을 공유해봅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니 그냥 참고정도만 하세요.


먼저, 중학교입시는 자녀를 가능한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다라는 욕구가 전제됩니다. 좋은 대학이라는 욕구가 없다면 중학교입시는 생각안하셔도 됩니다. 


중학교 입시를 선택한 첫번째 이유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 저하

공교육의 신뢰에 대해선 말을 좀 아끼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립중학교는 학생의 학업능력 스펙트럼이 넓다 보니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를 입시하려고 했을때 주변의 면학분위기를 맞추는 게 어렵지만, 사립중학교는 비슷한 스펙트럼이 모여있다 보니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이기도 해서 전체적인 학습능력의 향상이 잘 이루어진다고 생각햇습니다.


두번째는 고등학교 입시가 필수라는 점입니다. 

대학까지 봤을때 어떻게든 2번의 입시가 필요하게 되는데, 그걸 중학교입시 + 대학교입시로 하느냐, 고등학교입시 + 대학교입시로 하느냐의 선택이고  어차피 2번 할거 좀 더 유리한 중학교때 하는게 낫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괜찮은 학교 들어가면 추천으로 대학갈수도 있으니, 입시에 대한 부담이 확 줄어들수도 있다고 봤죠.


이 부분을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학교입시+대학교입시의 메리트는 대학진학률이 좀 더 높은 고등학교를 좀 더 낮은 실력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이고

디메리트는 자녀의 모티베이션 유지와 학습관리를 부모가 상당히 신경써야 하고, 자녀의 성향에 따라 오히려 역효과일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뭔말이냐면, 중학교입시학교는 기본이 중고일관교입니다. 들어가면 6년간 다니는거죠. 그래서 고등학교 입시가 없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입시를 하는 많은 학교들이 고등학교 입시는 안받습니다. 즉, 이런 학교는 고등학교입시로 들어가려고 해도 들어갈수가 없죠. 

제가 요코하마지역이라 요코하마에서 보면 御三家가 성광, 영광, 아사노인데 셋다 고등학교 입시는 안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 입시때 좀 더 진학율이 높은 학교를 고르려고 보면 선택할 학교가 매우 줄어들게 되고, 중학교때 들어가는게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습니다.(중학교입시때 편사치 60정도인 학교가 고등학교 입시땐 편사치 70정도 된다고 보심됩니다)

예를 들어 요코하마지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입시를 하는 학교중 중견인 야마테학원이 있는데요, 여기가 요쯔야의 편사치로 보면 52~54정도(입시생 중에 중간정도) 입니다. 그런데 이걸 고등학교때 들어가고자 하면 편사치 65-70(전체고등학생중)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편사치 70이 상위 2.3프로정도입니다. 뭐, 요쯔야 편사치는 중학교 입시하는 사람중이라 전체 학생으로 보면 +8~10정도 해줘야 합니다.

단적인 예를 보통 고등학교입시로 들어오는 아이들이 중학교 입시로 들어온 아이들과 비교해서 성적이 우수한 경우가 많습니다.


디메리트를 보면, 보통 중학교입시를 초등학교4학년부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하는 이유가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느정도 경쟁심리가 생기기 시작하기 때문이랍니다. 보통 1학년부터 쥬큐도 하는데 3학년때까지는 실력으로 클래스를 안나누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라더구요.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건 아니니, 그냥 부모에게 떠밀려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말 자신의 의지같은게 없이 완전히 떠밀려서 하게 되면 성적오르기가 쉽지 않죠. 그래도 5학년때까지는 공부한 만큼 어느정도 성적이 나오는 편이라 그나마 낫습니다. 배워야할 기초교과과정을 5학년때까지 다 배우고, 6학년부터 진짜 입시를 위한 공부가 시작되는데 보통 여기서 차이가 벌어집니다. 이 때부터는 그냥 열심히 해서는 성적이 안오르는 경우가 많아서 진짜 힘들죠. 그래서 부모가 정신적인 케어도 많이 해줘야하고,  모티베이션도 계속 넣어줘야하고, 시간관리도 해주고, 공부하는 요령도 많이 지도해줘야 하고 합니다. 쥬쿠에서 여기까지 커버안해주거든요. 게다가 쥬쿠에서 주는대로 다 하려면 애 잡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학교 시험은 부모가 끌고가야 하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중학교 입시결과를 아이들은 받아들이는데 부모들이 못받아들이고 상처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勇者たちの中学受験이라는 수험 경험담의 책이 있는데 부모입장에서 한번쯤 읽어볼만합니다.)


반면에 고등학교 입시는 아이들도 어느정도 머리가 커서 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해지고 실천할수 도 있어서 부모의 케어가 그렇게 많지 않아도 잘 해나가는 경우가 많죠. 즉,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정도로 가능하죠.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 봅니다. 또 고등학교 입시는 중학교 입시에 비해 노력한 만큼 잘 나오는 성향도 있다고 봅니다.


중학교 입시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여러 정신적인 면에서 부담이 큽니다. 입시를 시키기전에 부모의 만족을 위한 것인가 아이의 행복을 위한 것인가도 꼭 생각해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입시시키면서 수없이 자신에게 확인해보고 했지만, 부모가 욕심을 버린다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비용면인데 수험비용은 5학년까지는 1년에 80~100만엔, 6학년은 250~300만엔(수험료, 입학료 포함)정도 듭니다.

게다가 사립중학교는 학비도 비싸서 1년에 100~150만엔 정도 듭니다. 동경의 경우 사립고등학교부터 보조금이 나온다니 고등학교때 부담은 좀 줄어들겠지요.돈 많이 필요합니다....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ars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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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
Amunezia
IP 27.♡.34.77
02-07 2025-02-07 11:09:08 / 수정일: 2025-02-07 11:20:06
·
한국도 그렇지만 수험은 돈과 시간과 광기어린 노력(?)의 싸움인거 같습니다.
일본은 완전 비평준화이기때문에 학교별 수준차이가 많이 나긴 하는거 같더군요.
집근처에 아주 유명한 사립中高一貫校가 있는데 거기도 고교입시로 들어가는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중학교부터가야 한다고 합니다.
일본은 한국 처럼 모두가 수험을 향해 달려들진 않지만 일단 방향을 그쪽으로 잡았으면 일찍부터 돈,시간, 노력이 많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암튼 고생하셨네요. 앞으로도 하셔야 할거 같지만....;;
오준환
IP 150.♡.211.247
02-07 2025-02-07 13:04:27 / 수정일: 2025-02-07 13:14:04
·
@Amunezia님

제 친구 아들이 의대입시를 위해 재수를 하며 대치동에 들인 돈이 1년에 딱 1억이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제주도에서 모 유명 국제 학교 보내는 친구도 1년 학비가 1억씩 들어간다고 이야기하고요...
(거긴 13학년까지인데...그럼 13억을 태워야하는....ㅡㅡ)

한일 양국의 수험에 대한 광기는 엄청난 것 같습니다.
Mars
IP 122.♡.188.206
02-07 2025-02-07 13:35:50
·
@Amunezia님
아이의 성향을 미리 알수 있으면 참 좋긴 하죠. 중학교 입시가 안맞는 아이도 있거든요. 저희집의 경우는 외사촌형들이 다 입시를 했고, 그 걸 계속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입시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기도 했어서 그나마 좀 쉬웠습니다. 그래도 파란만장?하긴 했습니다만....
Amunezia
IP 27.♡.34.77
02-07 2025-02-07 14:45:45 / 수정일: 2025-02-07 14:52:16
·
@Mars님 써주신 글과 주변의 수험생둔 학부모, 일본의 입시시스템을 보니 일본의 대입수험이 (겉으로 보기엔) 왜 한국처럼 치열하지 않은지 알거 같습니다.
@오준환님 가까운 동료가 일본에서 의대준비중인 수험생 (한국인) 학부모 입니다. 실력이 한국의 상위권 의대 충분히 갈만한 실력인데도 꼭 일본의 의대 가고 싶다고 해서 뒷바라지 중입니다.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데 아이의 학업능력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노력도 정말 크더군요.
아하골프
IP 27.♡.20.14
02-07 2025-02-07 11:41:22
·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본에 오래 살다보니 니포리의 開成, 고쿠분지의 早稲田実業学校 근처에 거주를 했던적이 있었는데 학생들 등교길이 많이 인상에 남더군요.
매일아침 역의 출구부터 교문까지 10미터 간격으로 늘어서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선생들과 교복에 호크까지 채운 학생들의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등..
개성이나 와세다실고의 정보를 알고 나서 보는 선입견 인지 모르지만 애들이 전체적으로 무엇인가 다른 느낌이 들었던것 같습니다(극히 개인적인...).
Mars
IP 122.♡.188.206
02-07 2025-02-07 13:39:20
·
@아하골프님
일단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입학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공립과 다르게 학교마다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早稲田実業는 물론이고 開成는 동경대 입학을 목표로 입학하는 곳이라 남다르긴 할 것 같습니다.
커땅바
IP 153.♡.212.83
02-07 2025-02-07 13:19:28 / 수정일: 2025-02-07 13:19:48
·
진짜..일본에선 능력이 되면 좋은학교 무조건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회사 3류공대까지 나온 막내녀석한테 몇일전에 5:8=12:x 풀어보랬더니..폴지도 못하고(초6문제;;)
뭔 지시를 해도...못하면 못한다 말을 하던지...일을 자꾸 숨기네요-_-;;...
학교별 편차가 너무 심해서...말이 안나와요;;;ㅋㅋㅋ
Mars
IP 122.♡.188.206
02-07 2025-02-07 13:41:27
·
@커땅바님
뭐라고 꼭 꼬집어서 말하긴 그런데, 학력이라는게 객관적인 판단 기준으로 쓰기 편한 부분은 있는것 같습니다.
다카쓰
IP 103.♡.96.135
02-07 2025-02-07 13:38:21
·
이민 1세들은 궂은 일이나 힘든 일을 망설이진 않지만, 그 2세들에게는 절대 같은 경험을 주지 않으려고 교육에 더 투자하죠. LA에 사는 사촌도 하나 있는 아들 절대 UC 상급 이상은 넣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시안들 진학률이나 학력이 전 세계 어딜 가나 제일 높지요.

아이러니한건 지금 2025년의 한국은 초등학생은 학력평가도 없고 중학교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평준화된 환경이 되었어도 그 안에 있는 학생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만들어서라도 경쟁을 멈추질 않죠. 획일화된 교육이라고 타박해서 수시를 만들었더니 정시만이 공정하다고 하고, 보편적 기회를 위해 EBS의 출제비중을 높이면 EBS 해설 학원이 등장하고, 일타강사들은 떼돈을 벌고...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에서조차도 이런 꼬라지를 10년 이상 보고 듣다보니 한국의 교육은 문제가 아니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아시안은 욕망이 강하고 어떻게든 보다 나은 내일, 내 자식들을 위해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종족인거에요...
Mars
IP 122.♡.188.206
02-07 2025-02-07 13:46:31
·
@다카쓰님
자연환경도 한 몫 하지 않을까요? 애초에 자원이 없어서 사람이 자원인 나라이다 보니, 그 사람의 질을 올리는데 목을 매는게 아닐까 합니다. 학력이 모든 것이 아니지만, 가능성을 높여주는 건 사실이기도 하니까요.
다른 무엇보다 교육을 통해 보는 세계가 넓어지고 깊어진다는 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꼭 좋은 학교가 아니더라도 그런 기회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쉽진 않으니까요.
다카쓰
IP 103.♡.96.135
02-07 2025-02-07 15:14:58 / 수정일: 2025-02-07 16:25:16
·
@Mars님 논리적으로는 자원이 넘쳐나면 풍요로워야 하는데 그런 미국에 이민간 아시안 2세대 3세대까지도 이어지는 타인종 대비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면 유전자에 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말씀대로 교육보다 삶과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건 없죠. 좋은 대학이라는게 문명사회에 있어서 그 영향력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구요. 교육에 투자하는 아시안들 보면 안타까운데 학부모가 되어서 아무것도 안 하는 애들을 보고 있으면 또 마음이 아프다보니 어쩔 수 없이 뭔가 교육거리를 찾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ㅜㅜ 저희 애들은 집에서 한국어만 써야 하고 구몬국어랑 구몬수학을 태블릿으로 매일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엔 한국학교 나가야 하구요.
Ianmoone
IP 219.♡.136.248
02-07 2025-02-07 13:41:42
·
정성담긴글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간혹 대학교 부속중에 보육원부터 초중고를 다 갖춘곳도 있던데, 대학교가 부모 마음에 든다면 보육원부터 보내는게 의미가 있는건가요?
보통 중고가 연계된정보는 찾아볼수 있는데 그보나 낮은 학년에 관해서는 정보를 찾기 어려워 여쭙니다.
Mars
IP 122.♡.188.206
02-07 2025-02-07 14:04:10 / 수정일: 2025-02-07 16:54:34
·
@Ianmoone님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유치원부터 초중고가 다 있는 대표적인 곳이 아오야마일겁니다. 유치원 들어가면 대학까지 진학하는 길이 열립니다. 물론 초등학교부터 있는 학교도 있는데 그 수가 많진 않습니다. 케이오가 초등학교부터 입학가능하죠.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유치원부터 초중고가 다 있는 대표적인 곳이 아오야마일겁니다. 유치원 들어가면 대학까지 진학하는 길이 열립니다. 물론 초등학교부터 있는 학교도 있는데 그 수가 많진 않습니다. 케이오가 초등학교부터 입학가능하죠. 여자애라면 雙葉도 있습니다. 대학까진 아니지만 고등학교까진 있죠.
아, 보육원은 그런게 없습니다. 보육원은 교육기관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보통 입학하는 단계가 낮을 수록 학업성취도는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공부할 필요성을 거의 잘 안느끼게 되니까요. 본문에도 적었지만 보통 같은 학교일 경우 중학교 입시생보다 고등학교 입시로 들어온 아이들의 학업적 능력은 더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립초등학교가 중고교나 대학과 연계되지 않아도 입학하는 경우가 있는데 중학교 입시에 유리하기 위해서라고 보심됩니다. 쥬쿠를 안다니고 학교공부만 잘 해도 중학교 입시를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곳이 많은데....그래도 대부분 쥬쿠 다닙니다.

참고로 이런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수험을 치러야 하는데.....이게 만만치 않습니다. 초등학교 입시도 생각해서 기웃거려 봤는데 사실 그 조그만 아이들이 뭘 알겠습니까. 중요한 건 얌전하고 말 잘 듣고, 욕구를 억제하는 걸 많이 요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애는 완전히 안맞어서 포기했죠. ㅎ
Ianmoone
IP 219.♡.136.248
02-07 2025-02-07 15:29:03
·
Mars님// 어디서부터 질문을해야할지 몰랐던 궁금증이 덕분에 많이 이해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이의 자라나는 과정을 포함하여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녀에게
IP 114.♡.248.10
02-07 2025-02-07 22:14:38
·
Ianmoone님// 저는 추천합니다. 저희 딸은 대학까지는 아니고 초중고 일관고의 사립 초등학교에 넣었는데 입시 스트레스가 적고 서비스도 좋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카톨릭 계열이라 上智大学 같은 대학들의 추천권도 있어서 어느 정도만 하면 나쁘지 않은 대학도 들어갈수 있어요.

다만 초등학교 입시도 꽤 치열해서 비용 부담은 어느정도 각오하셔야 하고, 부모 면접등 부모가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아서 시간을 할애할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합니더.
yoonseungju
IP 150.♡.242.137
02-07 2025-02-07 14:20:16 / 수정일: 2025-02-07 14:55:17
·
정성 담긴 글 감사합니다.
우선 勇者たちの中学受験 이 책부터 주문해서 읽어봐야겠네요 ㅎㅎ

어쨌거나 고교입시는 해야하는데, 고교입시의 난이도 보다는 중학교입시의 문턱이 낮기 때문에 여건만 된다면 중학교 입시로 낮은 문턱을 넘는게 종합적으로 더 나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네요.
아이에게 어떤 미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10대의 기억을 가지게 해 줄지, 어떤 학교에서 어떤게 가능할지를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저도 일본에서 다시 들어간 대학에서 1학년 초창기에 동급생 친구들이 다들 출신지역/출신고교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른 지역학교라도 서로 아는 것을 좀 많이 신기해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보니 왜 그랬는지 알게 되더라고요. 적어주신 내용처럼 고등학교가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건 분명 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부속고등학교를 통해서 진학한 친구들을 보면,
중학교~고등학교의 6년을 입시를 위한 시간은 최소화 ( 물론 기본적인 커리큘럼의 난이도를 탈락하지 않고 따라 갈 수 있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붙습니다만 )하고, 조금 더 특별한 학창시절을 누려 온 것 같아서, 바늘구멍을 뚫을 수만 있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던 친구와 대학도 같이 다니고, 졸업 후 결혼까지 하는 사례도 직접 봤네요. )

다만 이런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추천입학이던 센터시험이던,
결국은 대학입시에 고교시절의 시간의 일부를 할애해야 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말씀해 주신 "면학 분위기" 와 "학생들의 평균 학력 수준" 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플러스로 작용할지가 평준화된 일반학교를 졸업한 저로서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적어주신 글을 보면서 꼭 에스컬레이터를 제공해주는 특별한 문을 원하는게 아니더라도
현실적으로 그래도 어느정도 이름있는 대학교에 가고자 한다면 더 넓은 입구는, 결국 더 나은 수준의 고등학교에 진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걸 어느정도 받아 들일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
Mars
IP 122.♡.188.206
02-07 2025-02-07 15:15:16 / 수정일: 2025-02-07 15:15:52
·
@yoonseungju님
적어 주신대로죠.
부속학교의 장점은 입시에 대한 부담이 주는 만큼 그 시간에 다른 경험을 쌓는데 투자할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속이라고 해도 자기가 원하는 학부에 가려면 어느정도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니 평소의 공부도 소홀히 할 수 없지요.
부속이 아닌 학교도 추천입학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추천입학을 받기 위해선 성적도 성적이지만 출석일수나 근면성 같은 부분도 필요하기 때문에 성실한? 학교 생활을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입시만을 놓고 본다면 각 사립학교들의 차이는 객관적인 수치로 차이가 좀 납니다.
중학교 입시의 최상위권인 편사치 70에 있는 학교들은 동경대입학율이 재학생의 3-40%에 달합니다. 나머지도 구제국대나 최소 와세다, 케이오입니다. 일단 중학교 편사치 60(요쯔야기준)넘는 학교라도 졸업생의 진학상황을 보면 재수를 할 지언정 MARCH도 거의 안가죠. 편사치 55전후로 보면 메인스트림이 MARCH가 되고....이런 식입니다.

대학교 진학율이 거의 편사치로 구분된다고 보심됩니다. 애초에 저정도 실력이 되는 아이들을 받아들여서이기도 하지만, 그 실력을 제대로 유지시켜서 대학까지 연결시킨다는게 각 사립중고등학교의 역할이고 그걸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얘기지요.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정말 필요한가?라는 생각은 일단 뒷전으로 하고 좋은 대학을 보내야 한다..보내고 싶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중학교 입시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yoonseungju
IP 115.♡.203.253
02-07 2025-02-07 15:39:08 / 수정일: 2025-02-07 15:45:42
·
@Mars님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뭐랄까.. 저는 결과적으로는 평범한 사람들이 걷는 길과는 많이 다른 길을 스스로 찾아 선택해가면서 걸어왔는데,
막상 부모가 되니 적어도 저랑 같은 학교는 졸업해줬으면 좋겠다는 과한 욕심을 가지게 되는게 참..
이걸 인지상정이라고 해야할지 인지부조화 라고 해야할지... 여러모로 어렵네요.

많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리드
IP 133.♡.53.136
02-07 2025-02-07 14:25:35 / 수정일: 2025-02-07 14:26:31
·
학교개 배경인 만화나 책등에서 한번씩 나오고는 하는
외부전입생. 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알것 같네요 ㅎㄷ..

고생많으셨습니다 ㅠㅜ
JustDidIt
IP 133.♡.7.126
02-07 2025-02-07 1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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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감사합니다
만화로 간접적으로 중학입시에 대해서 좀더 아시고 싶으신분은
2월의 승자 추천 드립니다
https://ja.m.wikipedia.org/wiki/%E4%BA%8C%E6%9C%88%E3%81%AE%E5%8B%9D%E8%80%85-%E7%B5%B6%E5%AF%BE%E5%90%88%E6%A0%BC%E3%81%AE%E6%95%99%E5%AE%A4-
후아후아
IP 124.♡.250.1
02-07 2025-02-07 15: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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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보글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는 부모가 양쪽다 외국인이라 일본 입시로 따라갈지.. 해외 입시를 할지 유학생전형(애초에 가능한지도 의문..)을 할지 어렵네요. 아직 어린이집 다니는 중이라.. 천천히 알아보고 생각해야 했는데 이 글 보고 부모가 좀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도와줘야겠다고 느꼈네요
다카쓰
IP 103.♡.96.135
02-07 2025-02-07 16: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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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후아님 저도 아이가 아직 초등 저학년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만, 제일 먼저 고민할 부분은 한국 12년 전형을 할지 말지인 것 같습니다. 12년 전형을 할거면 단 한학기도 한국 (재한 외국인학교 포함) 학교에 몸을 담으면 안되거든요. 3년 전형도 있긴 하지만 요즘 이거 경쟁하는거 보면 차라리 한국에서 100%하는게 부모는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일본 유학생 전형은 저는 관심밖이라 알아본적은 없는데 혹시나 국내학교를 다녀도 되는지 안되는지정도는 확인하는게 필요할 겁니다. 이거에 따라서 커리어를 어느 나라에서 이어갈지도 정하게 되더라구요... 또 일본 유학은 입학은 쉽지만 일본 국내용이다보니 한국이나 외국에서 살 예정이면 경쟁력도 좀 고민해봐야 하구요. 마크로플랜은 초등학교 시작전에 짜 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Amunezia
IP 27.♡.34.77
02-07 2025-02-07 16:20:18 / 수정일: 2025-02-07 16: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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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쓰님 중국거주중이시라 에메하긴 한데 학교 교육수준이런거 제외하고 대학은 무조건 12년 전형으로 한국에 보내겠다라고 한다면 한국인 학교가 시스템적으로 한국내 대학입학에 최적화 된거 같습니다.
학교 수준이 그렇게 높지않은데 반에서 중간성적만 달려도 한국의 인서울 명문으로 간다더군요. (대학가서 못따라가는 경우가 있다곤 합니다만)약간의 입학 추첨운이 있긴해도 신주쿠로 이사를 가서라도 보내는게 낫습니다. 문제는 일본내 대학을 갈려는 경우는 좀 에메하긴 하더라구요..
다카쓰
IP 103.♡.96.135
02-07 2025-02-07 16:34:20 / 수정일: 2025-02-07 16: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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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nezia님 일본 귀국하면 무조건 동경한국학교에 보내려고 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한국 12년특례보다 가성비가 더 좋은 진학은 세계에 별로 없죠. 12년 가정들의 최대 난관은 한국어인데 한국학교보다 이걸 더 잘 해주는 기관은 없으니 한국학교 있는 도시에 거주하는것만으로도 다행인 겁니다.

중국 로컬 학교는 진짜 어려운 상황 아니면 외국인은 절대 고려하지 않습니다; 주재원중에 내국학교 보내는 사람 한번도 보질 못했어요. 사상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답이 안 나옵니다.
Mars
IP 122.♡.188.206
02-07 2025-02-07 16: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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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후아님
해외 입시는 잘 모르겠고, 유학생전형이라는게 중학교입시를 말하는 건지 대학입시를 말하는 건지 르겠지만, 일본에 계속 거주중이시면 조건이 안될겁니다. 보통 중학교 입시는 귀국생입시가 있는데 몇년내에 외국에서 귀국한 일본인 자녀를 대상으로 합니다. 학교에 따라 영어 시험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의 외국인전형은 일본교육기관을 졸업하면 안될겁니다. 일본내에 있는 외국인학교 같은걸 졸업하거나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필요가 있죠. 조건을 좀 알아보셔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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