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보쌈, 낙지 맛집으로 알려진 오봉집 체인점이 칸다에 오픈했다고 해서 다녀 와 봤습니다.
1. JR 케이힌토후쿠선 칸다역에서 도보 5분 거리라 접근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도쿄역에서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릴 듯)
2. 테이블이 2인석은 매우 좁습니다. 스페셜 모둠 같은 걸 먹으려다 처음 간 거라 탐색조로 점심정식을 먹었는데 딱 쟁반 2개 놓을 자리고, 그냥 후닥 먹고 후닥 나오게 되더군요.
3. 음식은 맛있습니다만, 보쌈정식(1600엔)은 다시는 안 먹을 것 같네요. 낙지정식(1400엔)은 기본적으로 비벼 먹는 거라 양도 많고 불맛도 잘 나고 낙지도 꽤 들어가서 맛있었습니다만, 보쌈은...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수육 퀄리티 자체는 수준급입니다.
한국 음식 생각나면 재방문은 할 것 같습니다만, 혹시나 정식 드실 분은 낙지나 제육을 드세요. 제육은 안 먹어 봤지만 어차피 구성은 낙지정식이랑 거기서 거기일꺼고 1400엔이면 훌륭하다고 생각 되네요, 밥량도 대중소 가격 동일인 듯.
4. 점원들은 친절합니다. 일본인 직원은 일본어로, 한국인 직원은 한국말로 인사하는 것 같은데 한국 일식집에서 이럇샤이마세 하는 느낌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한국말 들리는 게 좋군요. 주문과 계산은 QR코드로 셀프입니다.
5. 해외에서 한식집을 가면 단지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약간 고향 음식점 간 푸근함이나 편안함, 느긋함 같은 게 있는데 사실 그게 좀 아쉽습니다.
테이블이 너무 좁은 것도 그렇고, 계산하면서 피드백이나 안부 주고 받는 것도 없고, 그냥 먹으러 갔으니까 먹고나 와야지 같은 느낌... 아직 입소문이 안나서 그런 것인지 제가 간 날이 그런 것인지 손님들은 대부분 일본인 같았구요. 모임하기 좋은 분위기면 번개라도 한 번 쳐 봄직한데 애매하네요. 다른 메뉴를 먹어 봐야 할 것 같고, 야외 쪽이 단체석으로 쓸만할 것 같긴 한데 난방기구가 있더라도 겨울에 굳이 싶습니다.
어쨌든 로컬라이징 안 된 한식 드시고 싶으시면 가 볼만하다고 생각 됩니다.
/Vollago
도쿄에서 한식 1500엔 1800엔해도 그려러니는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