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글을 쓰는건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이제 좀 글 쓸 기분이 생겨서 또 뻘글이나 써봅니다. ㅎ
처조카놈이 예전에 아이폰을 해먹더니, 이번엔 스위치를 해먹었습니다.
전원이 안들어온다네요.
- 일단 고쳐는 볼께. 기대는 하지 마라.
가져와서 전원 넣어봅니다. 안들어오네요.
유튜브 보고 각종 리셋 방법 보고 따라해봅니다. 안되네요.
충전기도 꽂아봅니다. 충전 자체가 아예 안됩니다. 맛이 갔네요.
그럼 배를 따봐야죠.

배따는 사진은 생략하고, 메인보드 입니다.
보통 문제가 생기는건 USB-C 단자이던가, 사진상 단자 왼쪽에 보이는 전원부 IC칩 두종류입니다.

첨에 스위치 받았을때 단자가 이모양이라 얘라고 생각하고 교체를 진행합니다.

380도 열풍기로 열심히 지져서 단자를 제거했는데, 왠일인지 동판까지 모두 떨어져 버렸습니다.
아...망했네요.
저 동판 하나하나의 너비가 대충 0.3mm 전후 정도 되는거라 맨눈으로 수리할 레벨의 것은 아닙니다.
유튜브 보니 현미경 보면서 작업을 하긴 하더라구요. 그렇게 할 정성은 없으니 패스..

동판까지 함께 뜯겨버린 USB-C 단자를 속살까지 또 분해해 봅니다.
메인보드는 날려버렸지만 뭐가 문제였는지 확인은 해야겠기에, 테스터기로 접점 하나하나 모두 체크해 봅니다.
근데 단자 자체는 모두 하나하나 통전이 됩니다.
그럼 단자는 이상이 없단 소리고, 전원단 칩이 문제였나 싶은데 알 길은 없습니다.
못고친게 분해서 그 뒤로 메루카리를 계속 잠복합니다.
가끔 고장난걸 싸게 올리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몇 주 잠복을 했나 싶은데, 액정만 박살나고 나머진 괜찮은걸 싸게 건졌습니다.
받아서 바로 두대 배를 땁니다.
액정 박살난 기기에서 메인보드만 떼어다가 원래 기기에 이식을 해보면..
짜잔~ 무덤에서 부활하였습니다.
처음 가져왔을때 스틱도 저모양이라 우리의 친구 알리에서 스틱만 사다가 교체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스위치 한대가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임무완료!
시간이 흘러...
마나님은 요즘 동숲 게임에 집중을 하고 계시는데 예전에 처분해버린 스위치 동숲에디션 생각이 자꾸 난다 합니다.
하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건 OLED 모델이란 말이죠. 요건 동숲버전이 없기에, 뭐든지 있는 우리의 친구 알리를 또 뒤져봅니다.

짜잔~ 짝퉁 동숲버전 조이콘 하우징이 왔습니다.

하우징 교체 완료. 제법 그럴싸하네요.
얘네들은 뭘 어떻게 한건지 정품 하우징이랑 퀄이 별반 차이가 안납니다.
아주 자잘한 몇몇 부분 외에는 정품과 구별이 안될 수준의 퀄입니다.
교체난이도는 그리 어려운 것은 없으나, 오른쪽 조이콘이 부품이 몇개 더 들어가있어 좀 더 까다롭긴 하네요.
이런게 좌우 합해서 단돈 5~600엔 수준입니다.

본체에 적용하면! 이렇게 됩니다.
일단 마나님은 대만족이십니다. 결혼이 이렇게 좋은겁니다!
저번에 수리한건 조카놈에게 적당한 가격을 치르고 제가 받아왔습니다.
저도 그냥 쓰기엔 뭔가 좀 밋밋해서 조이콘 하우징을 교체해 보기로 합니다.

이건 마리오레드 에디션인데,
알리에 보니 조이콘 좌우 색이 마리오레드랑 같은게 있어서 현재 열심히 뱅기타고 날아오는 중입니다.
본체 뒷판 빨간색은 아직 안보이는거 같은데, 이거도 나중에 알리에서 출시!가 되면 구입해서 교체해봐야죠.
근데 정작 수리도 다 했는데, 게임은 안하고 항상 놔두기만 한다는게 함정이죠.
게임기를 수리하는 게임을 하는 느낌..
아무튼, 이상입니다.
한국 휴가 갔을 때 따님 닌텐도가 고장나서 혹시나...해서 당근에 찾아보니
같은 동네에서 바로 수리가 가능한 분이 계시더군요.
2만원내니 리모콘 기판 통채로 15분 만에 고쳐주더군요.
저는 픽셀 1도 뜯다가 액정 망가뜨리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