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한중일 접근하는 태풍은 점점 올라올수록 빠르게 이동하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태풍 지나가는 경로에 맞춰 그로 인한 피해를 크게 일으키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번 태풍 산산은 그런 공식이 아닌 거 같습니다.
일단 태풍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너무 천천히 이동했고, 그런데도 세기는 무진장 센데 바람보다는 비를 너무 많이 뿌려 강풍보다 호우 피해가 더 큰 태풍이네요. 게다가 그 이동경로가 일본 대도시가 몰려있는 열도를 순서대로 훑고 지나가니 더더욱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미 이런 경로를 예상해서인지, 지난 주부터 이번 주말까지 사람들 이동은 극히 제한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평소대로라면 한 3일 정도 지나면 태풍은 저만치 물러가고 평온을 되찾을 텐데, 지금 이 태풍은 거의 일주일 내내 일본에 영향을 주면서 느릿느릿 움직이니 환장하겠네요.
저야 도쿄 살고 있어서 아직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도 않았고, 9/1 현재 태풍 경로를 봐도 정작 도쿄 중심부 들어오기도 전에 미에현 부근에서 북상하는 루트로 돌아서면서 강한 비만 뿌리는 형태로 이 지역 도쿄 수도권에 영향을 주는 거 같지만, 그런 이유로 인해 오늘 모처럼 일요일 여유있게 시간 내고 싶어도 날씨 불안정으로 인해 급히 귀가해서 집콕으로 끝낸 게 너무 허무합니다.
저 같은 사람도 이러는데(원래 저 집돌이라 집콕 선호합니다) 주말 외출 계획 있으셨던 분들은 정말 힘드셨을 거 같습니다. 빨리 이 태풍이 소멸되든 물러가든 해서 다시 평온을 되찾길 바랍니다.
이번주말에는 온 가족이 그냥 자전거 탔습니다. ㅎ
다행히 다 타고 집에 오니 폭우 오네여. ㅎㅎㅎ
그래도 조금만 움직이면 땀 줄줄이지만.
제가 거주하는곳은 큰피해 없이 지나갔네요.
아쉬운건 이벤트응모한게 일본생활중 처음으로 당첨되었는데 태풍날짜라 겹치네하고 취소한거였네요 ㅠㅜ
그냥 갈껄하고 후회했습니다 ㅠㅜ
정말 이상한 태풍이네요. 비는 또 어찌 그리 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