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미국에서 교육 ,심리학 분야의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박사 과정을 막 시작한 시점이지만, 미래의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분야에서는 미국 내에서 교수직을 얻는 것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하며 기회 또한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문화권에서의 적응, 배우자 찾기, 그리고 정착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문화적으로 더 친숙하고 언어적인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과 일본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네요. 특히 일본은 제가 아직 살아보지 않았지만, 아시아인으로서의 공통점과 일본어 능력(원어민 정도는 아니지만 읽기, 쓰기, 말하기에 문제가 없음), 그리고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응이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거나, 일본에서 교수 생활을 경험하신 분의 사례를 듣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교수로서의 생활은 어떠한지, 그리고 혹시 조언해주실 점이 있다면 크게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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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조언들을 잘 고려하여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박사과정중에 극소수에 들어갈 업적을 달성하고 일본에서 채용하고 싶은 사람이 된 후에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은 하이브레인넷등에 올리는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글하나로 평가하기는 죄송하지만, 일본에서 특히 교수같은 직업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空気を読む事가 꽤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미국 유학을 가셨을텐데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라면,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만족하기 힘드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동경에 있는 일류국립대 박사졸업해도 동경은 자리가 없어서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지방 위주로 알아보고 겨우겨우 합격하고 몇년 구르다가 겨우 교수가되는 느낌이더군요.
꽤 오래전 일이긴하지만 현재도 그렇게 크게 바뀌진 않았을거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아직 일본에서 생활해보신적이 없으시다면 미국상황과 같은 벽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생각해요
일본이 한국과 가깝고 문화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결국 외국인건 마찬가지에요.
대충 느낌상 일본 유학생 10명이 있다면 졸업하고 안맞아서 귀국하는 사람이 5명. 취직해도 5년 못버티고 귀국하는 사람이 3명정도 되는 느낌..
학교를 일본에서 나오신게 아니라면 다른거보다도 현장에서 사용하는 표현이 달라서 생각보다 가르치거나 하기 힘듭니다. 영어권에서 배우고 영어로만 가능한 강의가 아닌 이상은 일본어 베이스로 여기의 표현으로 가르치셔야 하는데, 이건 그냥 일상생활 수준에서 일본어가 되고 안되고랑은 또 다른 영역입니다.
그리고 학교 졸업하고 얼마 안되서 자리를 교수로 얻으려 생각하신다면 일본 바깥에서의 학위라면 더더욱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학창시절 세계적으로 와~ 할 성과를 낸 분이 아니라면 그냥 불가능하다 생각해도 됩니다.
혹시 일본에서 살아보신 적이 없으신거라면 본인께서 생각하시는 언어 장벽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거나 문화적으로 친숙하다거나 하는건 다 허상이고 착각입니다. 교수쯤 되는 포지션으로 오려면 학생이나 일반 회사원으로 오는 사람과는 필요한 언어 구사 레벨도 다르며, 여기서 살아본 적이 없던 분들은 실제 문화적으로 어느정도 다른지 사실 잘 모릅니다. 그리고 착각으로 자신만만하게 오시는 분일수록 대체로 적응 못하고 금방 돌아갑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에서 할 마음으로 가셨으면 미국에서의 교수를 추천“합니다.
인생이 걸린 상담이라서 냉정하게 확실히 적겠습니다.
이유는 다음입니다.
1. 일본문화의 문제
다른분들이 적으신것처럼 미국 문화가 적응되지 않는다면 일본문화도 적응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동양이라고해서 외국은 외국입니다.
2.언어적 문제
외국어로 현지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언어역시 중요합니다.
원어민을 상대로 지식을 가르치고 논문도 봐주고 하는 교수고
특히 심리학이라고 하면 언어에서의 미묘한 표현에서의 감정을 다루는 일이라면 더욱 필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원이민 수준 아니면 교수 못하나요?라고 생각할수있지만,
All only 영어로 강좌가 가능한 과목이랑 경쟁교수도 전부 영어의 분야라는 예외입니다만, 심리학이라면 일본인의 교수도 있는 분야라고 생각드니 일본어가 원어민수준 안되면 경쟁력에서 뒤집니다.
3.경제적 배경
한국도 그렇지만 앞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젊은 친구들의 인구층이 줄어들고 있어
대학도 줄어드는 상황이므로 교수직도 줄어들고 있습니다만, 교수를 원하는 사람들은 남아돌고 있습니다.
4.문화적 배경
한국도 그렇지만 교수,의사,변호사 업종에있는 출신 대학등의 파벌있습니다.
그 파벌안을 파들어가서 이길수있는 스킬 없으면 못 버팁니다.
회사원은 특히 외자계(외국계) 회사로 취업하면 직장내에선 현지문화에 적응할 필요성이 좀 약해 집니다. 회사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 대체로 눈치없는 외국인 정도로 포지셔닝하고 본인 일만 잘하면 됩니다. (이것도 요즘은 잘 안 먹힙니다. x국계 애들이 진상짓하면서 눈치없는 외국인 코스프레 경우가 많고 그게 너무 티가 나서...)
회사원이라면 그렇습니다만, 교수는 대충 봐도 리스크가 커 보이네요. 눈치없는 외국인 포지셔닝은... 오히려 그러면 안 될 것 같은데요.
귀국이유는 대부분 2가지였습니다.
1.문화권 적응
한국과 일본은 한자권문화라서 어느정도 비슷한 것은 있지만 막상 살아보면 문화의 차이가 보이죠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와서 직접 겪어보면 그 괴리감에 더더욱 적응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미국은 아예 다르다고 생각하여 리셋하고 적응할 생각하고 가지만 일본은 비슷하겠거니 하고 와서 상상한 것과 괴리감에 더더욱 크게 작용하는듯합니다
거기에 초봉도 높지않기에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돈을 모으기 힘들고 취미생활을 즐기기 힘든것도 있는거같아요
제가 일본에서 학교를 다닌것도 아니고 워홀로 넘어와서 취직한 케이스인데, 친구 만들기 진짜 힘듭니다....
2. 언어 문제
거주경험은 없지만 읽기 쓰기 말하기에 문제가 없다는건 어느 레벨인가요??
주위에서 나 일본어하는데 문제없어 하는 친구들을 보면 말할때는 더듬더듬 말하고 간신히 알아듣고 하는 정도인데,,,,
일본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말해준거로 회화에 문제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대학교수라면 네이티브레벨이 아니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완전 영어강의가 아니라면..
일본어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비리그 출신이라면 교수가 될수도 있다고 보는데 다른 대학에서는 그냥 일본 대학 출신을 임용하지 않을까싶네요..
"문화적 차이에 따른 괴리감"은 한국인 입장에서 일본도 미국못지 않습니다. ㅎㅎ
또 미국과 비교하면 "외국인이라 받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차별"도 있고요. 이 나라는 기본적으로 외국인은 백인이 아닌 이상 색안경부터 보고 쓰고, 백인도 커뮤니티 내의 일원으로 볼 때는 가차없습니다.
오히려 "비슷해 보이는 나라"인데 이렇게나 다르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적응을 못하는(미국은 대놓고 외국이니 여긴 원래 그렇다는 생각이라도 가능한데)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일본 교수라고 하면 한국 직급으로 조교수 정교수만 있고, 대부분의 랩이 안정되어 있어서 도제식으로 성장해서 자리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피해서 해외에서 들어오려면 외국인 교수 TO를 봐야 하는데, 사실 연구분야가 잘 맞고 스펙이 많이 좋아야 가능합니다.
문화적 차이는 서양보다는 적을 수 있으나, 문제는 동양은 문화적 차이에 대한 Tolerance가 서양에 비할 바 못되게 낮습니다. 다름을 쉽게 용납하지 않지요. 차라리 양놈은 그러려니 하고 냅두지만 같은 동양인끼린 더 심합니다. 일본 학계는 그야말로 정통 보수파들의 모임입니다. 썩 좋은 환경은 아니죠. 랩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펀딩도 쉽지 않으실 거구요.
일본 테뉴어 시스템도 진입이 수월하지가 않으므로 충분히 상황을 잘 확인하시고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일본 대학교원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조교나 강사 포지션이었고, 한국으로 보면 대학원생 지도같은 교수의 업무를 하지만 대우는 풀타임 시간강사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일본은 미국 박사라고 해서 한국같이 크게 우대하는 분위기가 아니고 오히려 자국내 대학출신을 더 선호합니다. (특히 인문계열이면 더더욱..)
그리고 일본은 인맥과 인간관계 예절이 매우 보수적인 사회입니다. 다른 여타 동양권과 비교해도 보수적입니다.
인맥에 의한 교수채용은 한국만큼은 아닐수 있는데 만만치 않을걸로 압니다. 수입은 대학과 전공에 따라 다르긴한데 부족하지는 않지만 넉넉하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일단 일본이 좋거나 관심이 많다면 한번 도전하셔서 생활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우선은 미국에서 정착노력을 해보심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높은 급여를 생각하신다면 사립대를 고르시면 좋습니다. 다만 사립대는 사립대 대로 학생유치를 교수들이 해야해서 힘들다고 들었습니다..하하….. academic 은 돈대신 명예직이죠 뭐.
분야와 학교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제 경험에 한정하자면 한국인은 일본어 강의는 기본으로 할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영어는 아주 잘해야 합니다. 일본 교수님들 발음이랑 말하기 능력이 굉장히 약해보여도 나름 영어 아주 잘 사용하십니다. 한국인이 미국에서 학위하고 영어 잘한다고 플러스 되는건 별로 없을거 같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저는 강의할때 일본어와 영어 모두 사용하면서 수업했습니다.
그리고 펀딩이 중요하게 보이는거 같습니다. 단순히 학위와 JIF 높은 논문 몇개 가지고 있는거보다 그것을 활용하여 어떤 펀딩을 몇번, 그리고 총 금액을 얼마 땄었는지가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미국 적응이 힘들면 일본 적응은 더 힘들거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본 키보드 하나 사서 영어 논문 한편, 일본어로 일본 국내 학회 논문 1편 작성해보시고 결정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마 이 과정중에 정확히 판단이 드실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