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산당이 많이 활성화된 것 같아 이에 힘을 더하기 위해 글을 작성해 봅니다.
제가 처음으로 신오오쿠보에 다녔을 때가 2003년 정도로 기억합니다.
PC방에서 남자들은 전부 스타크래프트를 했고 여자들은 싸이월드를 하던 시기였죠.
미국의 한인 타운과 비슷한 분위기의 좀 지저분한 일본 뒷골목 같은 분위기가 바로 신오오쿠보였습니다.
이제는 문화의 중심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아쉬운 부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그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늘 그러하듯 일본산당에서 정보를 얻어 자장면을 먹고 왔고,
처음으로 신오오쿠보에서 머리를 깎고 왔습니다.
중국집(니쿠엔멘)
니쿠엔멘은 처음으로 가봤는데,
가게 안에 인도(동남아?) 분들이 일본어로 서빙/계산을 다 해주시더군요.
자장면은 너무 달지 않아고 양파는 기본 자장면을 시켰는데도 아삭함이 남아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아울러,
탕수육에 기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좋았습니다.
(백X원 홍O반점은 탕수육에서 쉰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났었음)
대신 서빙이 엄청 늦었고,
(세트에 자장면 먼저 주고 탕수육이 나와야 하는데 자장면 다 먹을 때까지 탕수육이 안 나옴)
한국식 초절임 단무지 자체(!!!!!!!)를 아예 안 줬으며,

30분 정도 줄 서서 들어가 사람들 사이에 끼여 먹어야만 했습니다.
결론 : 다시 찾아가 단무지 없이 먹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미용실(OOO헤어)
이 곳 역시 클리앙에서 정보를 얻어 갔습니다만,
와....태어나서 이렇게 더러운 미용실은 처음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청소를 안 하는 것 같았고,
수건은 가정집에서 걸레로도 안 쓰는 걸 사용하는 듯 싶었습니다.
유명 디자이너 분의 담배 냄새와 이상한 향수 냄새가 섞인 것 포함,
무언가 뒷골목에서 불법(야매)으로 머리를 깎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ㅎ
대신,
머리는 주문 없이 그냥 맞게 깎아 달라고 했는데,
마음에 들게 한국식(옆과 뒤 끝 라인을 정갈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깎아 줬습니다.
다시 갈지는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한국인들만 아는 한국인들을 위한 신오오쿠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고,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문화의 장소를 넘어,
값싼 인력의 인도/동남아 노동자들이 일을 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조만간 저 외국인들이 가게를 인수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그리고 예전처럼 일본 우익들이 신오오쿠보에서 데모하면 길 가는데 방해된다고 돌 맞을 것 같더군요. ㅋㅋㅋㅋ
혹시라도 가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가운데를 지나는 것이 아닌,
크게 돌아서 이동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추가:
조금 떨어져 있어 사람들이 몰랐다 생각했던 설빙도 이젠 웨이팅 줄이 기일게 생겼습니다. 흑 ㅠㅠ
처음 저기 갔었을 때 여기가 정말 설빙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으면서 찾아갔었는데.....ㅎ

저는 혼자 가서 그런지 들어가자마자 입구쪽에 아크릴 파티션이 있는 1인용 자리를 배정받고 (코로나 전엔 그런 자리는 없었죠)
짜장면 시켜놓고 기다리면서 스마호 좀 보려고 했더니 짜장과 단무지가 금방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한국말이 잘 들리는 가게였는데 몇년만에 갔더니 젊은 여성분들의 일본어만 가득한 one of 한류 스팟(?) 이 되어버렸더군요.
젊은 분들이 엄청나게 떠들고 있어서 지금 코로나 제10파 중이라고 해서 먹고 바로 나왔습니다.
서빙이나 주방은 코로나 이전부터 동남아시아 사람들이어서 뭐 그건 그대로 정착했다보다 했지만요.
(길가면서 보면 각 가게에 주류 납품하는 도매상들도 지고나르는 사람들은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론 한국식 중국집이긴 한데 손님도 종업원도 한국 사람이 거의 없는, 한국인 멤버가 없는 k-pop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Vollago
저는 왜? 단무지가 안 나왔을까요?
아울러 저는 일본인 커플과 칸막이 사이에 두고 절친 마냥 함께 마주보며 자장면 먹었었습니다. ㅜㅜ
글고 코로나전에 비하면 손님집적도가 너무 높아진 것 같아서 당분간은 또 가기가 좀 겁나네요.
/Vollago
처음부터 아예 안 나왔습니다.
자장면 하나만 달랑 주더군요...ㅡㅡ;;
정말 어깨를 안 부딪히면 걸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도 무단횡단이 많으니까 교통 경찰이 블록마다 한 명씩 서 있더군요. ㅎㅎㅎ
말을 해야만 주는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하라주쿠 설빙이 없어지기전에 와이프랑 한번갔었는데
1인 1메뉴가 원칙이더라구요.. 아주 힘들게 둘이서 빙수 한개씩 먹고온 기억이있습니다.
일본 JK들은 그 양많은걸 혼자서 1인 1빙수 먹는게 너무 신기했던 경험이있네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친구, 연인 사이에도 숟가락을 겸상하는 문화가 없어서 그런지 오히려 그게 더 잘 먹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자본은 어떠한 의미에선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밤새 신오오쿠보 거리 돌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
그땐 신주꾸에서 신오오쿠보 눈 감고도 돌아다녔는데.
작년 망년회 땐. 어플맵 보면서도 길 잃어 헤맸다는 ㅋㅋㅋ
10년전?!쯤.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한번 갔다가.
기름에 이상하게 튀겨진 양념통닭(비스므리한 음식) 잘못 먹고 탈 난 뒤. 개인적으로 안 가게 되었네요.
이젠 어디가 맛나는 가게인지도 모르겠고.
LA 한인촌에서 대박난 북창동 LA순두부 같은 그 나라에 로컬라이징된 맛난 음식은 아예 없어 보이더군요.
(처음 먹었을 때의 그 충격이란.....미국 순두부가 한국보다 맛있어? 라는...)
그냥 한국음식이 귤화위지해서 이상하게 바뀐 음식들만 있어 보였습니다.
특히 호떡이 먹고 싶어 구입해 들고 다가는 일본인의 호떡을 유심히 보다가,
저걸 450엔주고 사먹어?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물론 한국도 이제 호떡이 한장에 3~4천원합니다. ㅎ
네. 맞습니다.
미국서 먹었던 그 특유한 달달함은 한국엔 없더라고요. ㅡㅡ
정말 치즈가 들어간 음식은 매운 맛을 못 먹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거꾸로 역수입된게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한편, 뉴욕에 일본인이 운영하며 일본인이 쥐어 주는 스시집 셰프가 월 8천 번다는 어마무시한 정보가.
하긴 울 회사에도 캐나다로 이민 가서 스시집 하는 후배가 한명 있습니다.
한국, 캐나다의 스시집은 정말 한국인들이 많이 운영하더군요. ^^
코로나전후즈음에는 저기 사장님이 불친절하긴 해도 가끔 새로 만든 메뉴도 맛보라고 주시고 했었는데 요새는 아예 사장님도 안계신가봐요..
지지난주에는 짜장하우스라는 데를 가봣는데 여긴 인도? 파키스탄? 쪽 분 같은데 서빙도 조리도 다하고 계시더군요. 요즘은 한국분이 하시는 가게는 찾기도 힘들더군요.
실제로 중국집, 미용실 둘 다 너무 지저분해서 좀 그랬습니다.
마치 한국에서 가리봉동 가서 조선족이하는 중국집 가는 느낌이었어요. ㅡㅡ
진짜 오랜만에 고양이만한 쥐가 돌아다니는 풍경을 봤네요. ㅠ.ㅠ
쥐만한 고양이.는....아...말이 안 맞는구나...
많이 놀라셨겠네요...ㅡㅡ;;
저도 예전에 처음 갔을 때? 여기 진짜 설빙맞나? 내내 의구심을 갖고 갔었는데 진짜 설빙 맞습니다.
직원들도 전부 일본인들이더군요.
G가 정말 있군요..ㅡㅡ
정말 가게 청결관리가 안되는군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