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살았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는 괄호의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과 캐릭터가 모조리 무언가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와닿는 게 있을 거 같네요. 모티브는 성경으로 말하면 전도서, 불경으로 말하면 금강경.
쉐프 미야자키 하야오의 요리를 먹으러 온 사람에게 재료와 조리도구와 조미료가 나온 느낌입니다. 그 사람이 그린 세계가 좋았다면 아무리 맛알못이라도 그냥 맛있을 거고, 아니라면 이걸 내가 조리해야해? 라는 생각이 들겠지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도 그렇고, 보고 나서 여운이 강력한 영화네요.
아 그리고 돌비 아트모스랩니다. 돌비관 2회차 가야겠습니다.
초반엔 예술영화 같은 느낌으로 진행되길래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었나 싶었습니다만, 후반부는 일반적인 작품 전개가 되버려서 본인도 만들면서 방황한 느낌이 많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하야오는 투자자의 입김이 어느 정도 좋게 작용해서 지금까지 흥행하는 작품을 만들어 왔던게 아닌가 싶었어요. 참고로 이번에는 투자를 받지 않고 지브리 자본만으로 만들었다고 하죠.
영화는 조금 어려웠지만, 음악이나 작화나 흠잡을 부분이 없었습니다.
저는 아래 글 읽어보고 나니 장면장면마다 얽혀있던 실마리가 조금씩 이어지면서 미아자키 하야오씨의 메시지가 보이는 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젠 정말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는 스포일러가 가득하니, 안보신 분은 안읽는걸 추천드립니다.
https://virtualgorillaplus.com/anime/how-do-you-live-explained/#index
링크 안읽고 하는 말이지만 포스터의 새는 아무리 봐도 읍...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