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를 이용해서 페리 타고 홋카이도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나카시베츠에 있는 밀크로드 라는 곳입니다.)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셔서 ㅎ
간단하게나마(?) 써볼려구요
글솜씨가 없어서 대략 아주 길고 중구난방이 될 것 같습니다. 널리 양해를 ㅎㅎ
일정은 5/1~5/6 5박6일간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 홋카이도에 차가지고 가는 방법은 대략 두가지로 좁혀지는데요
1. 차로 이바라키현까지 이동해서 페리타고 홋카이도
2. 차로 아오모리현까지 이동해서 페리타고 홋카이도
이번 여행은 1번을 선택했습니다.
1번의 경우는 이바라키현 오오아라이(大洗) --> 홋카이도 토마코마이(苫小牧)를 페리로 이동하게 됩니다.
선박회사는 商船三井フェリー 라는 곳입니다
운항편은 2종류가 있는데요
오후편이랑 심야편이 있습니다.
심야편은
오오아라이(01:45) -> 토마코마이(19:45) 18시간
토마코마이(01:30) -> 오오아라이(19:30) 18시간
이렇게 운행되구요


(사진은 공홈에서 가져왔습니다)
객실은 이런식의 도미토리(?)스러운 객실 뿐입니다.(호텔같은 디럭스룸이 2개-_- 있긴 하지만 현재는 판매중지중이네요)
배 안에 레스토랑은 없고, 자판기와 매점 뿐이라서 느긋하게(?) 배로 여행하는 느낌은 좀 없을 것 같네요 ㅎ
오후편은
오오아라이(19:45) -> 토마코마이(다음날 13:30) 17시간 45분
토마코마이(18:45) -> 오오아라이(다음날 14:00) 19시간 15분
이렇게 운행되구요
객실은
- 스위트(침대)
- 프리미엄(침대)
- 프리미엄 배리어프리(침대)
- 슈페리어 오션뷰(침대+이불)
- 슈페리어 오션뷰(이불)
- 슈페리어 인사이드(침대)
- 슈페리어 위드 펫(침대)
- 컴포트(캡슐호텔 스타일)
- 투어리스트(널~은 방에서 다같이 자는 스타일)
이렇게 있습니다.
(자세한 방 사진은 https://www.sunflower.co.jp/route/facilities/twilight/ 여기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후편의 경우에는 배 안에 레스트랑이 있고,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를 뷔페식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각각 살 수도 있고, 세트로 사면 몇백엔 싸집니다.
출발/도착시각이나 배 안의 시설이나 객실 등등 이것저것 따져보고
오후편을 타기로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모두 오후편을 기준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예약은 출발일의 2개월전의 같은날(예를들어 5월1일 출발일 경우 3월1일) 아침 9시에 오픈됩니다.
왕복으로 구매하고 싶을 경우에도 따로따로 예매해야합니다.
(예약오픈되는 날이 다르니까요)
운항일에 따라 시즌이 5종류로 나눠지고, 각각 요금이 다릅니다.
(시즌은 https://www.sunflower.co.jp/route/fare/twilight/pdf/calendar202304-202309.pdf 여기서 확인하세요)
일단 차를 가지고 가게 되면 운전자1명은 투어리스트가 공짜로 따라옵니다.
그 위레벨의 방을 예약하고싶으면 차액을 지불하게 되구요
운전자 외의 동승자는 따로 요금표가 있고, 그쪽을 적용받게 됩니다.
(공홈 요금표가 아아아주 보기 힘들게 돼있어서 따로 엑셀로 표 만들어서 확인하고 난리를 쳤네요 -_-)
아, 방 예약하실때 주의하셔야 하는게, 정원보다 적은 인원수로 방을 예약하게 되면
50%의 유상룸차치 라는게 붙어서 가격이 1.5배가 됩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2명이 슈페리어 오션뷰(침대+이불)를 예약했는데요
이 방은 원래 정원이 4명이기 때문에,
동승자 1인 시즌C 요금(24900엔)의 50%(12450엔)가 "유상 룸차치" 라는 명목으로 추가됐습니다.
예약할때는 전원의 이름, 생년월일(연령만 필요했나?)이 필요하구요, 차종과 번호판 정보도 입력하게 됩니다.
출발하는 날이 되면
페리 터미널의 승선차량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車検証를 가지고” 승선 수속을 하러 갑니다.
(오오아라이는 17시30분까지, 토마코마이는 16시30분까지 가셔야합니다)
승선 수속은
오오아라이는 16시부터, 토마코마이는 15시부터 가능합니다.
창구에서도 가능하고, 자동체크인단말에서도 가능합니다.
(일부, 자동 체크인 단말에서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https://www.sunflower.co.jp/support/qa/boarding_info/#anc-08 여기서 확인하세요)
수속이 끝나면 승선권을 1인당 1장씩 나눠가집니다(승선시에 바코드 띡! 해야하고, 이게 룸키 역할도 합니다)
원칙적으로 운전자만 자동차를 탄 상태로 승선이 가능하고,
운전자 외의 동승자들은 도보로 배로 이동해야합니다.
(예외가 있습니다. https://www.sunflower.co.jp/support/qa/boarding_info/#anc-04 여기서 확인하세요)
저는 대략 5시정도에 차에 가서 대기했고,
차에서 대기하는 도중에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승선권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약 6시정도에 실제로 배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토마코마이에서도 거의 같은 시간에 갔는데, 제 앞에 서있던 차들은 이미 이동했더군요. 토마코마이는 좀 더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ㅎ)
차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이 와서 유도를 해줍니다.
앞차를 따라서 줄줄줄줄 배에 올라타게 되구요
승선 도중에는 운전석쪽 창문 개방하고, 헤드라이트는 끄라고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제차는 헤드라이트를 끄는게 불가능해서 어쩌나 싶었는데, 요즘 그런 차들이 많아서 그런지 별말 없었습니다 ㅎ)
일단 배가 출발하고나면 보안상의 이유로 차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1박하는 동안 필요한 물건은 전부 가지고 방으로 가셔야 합니다.
스위트룸을 예약하면
특전이 몇가지 따라오는데요
전원이 차에 탄 상태로 승선이 가능하구요
승용차들 중에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승선/하선이 가능합니다.
방이 꽤 작습니다.
각오하셔야 합니다 ㅎ
레스토랑에서 석식/조식 뷔페를 판매하는데요
갈때는 석식+조식 세트로 사서 먹었는데
석식이 좀 거시기해서 -_-
돌아올때는 석식은 배 타기 전에 이것저것 사가서 먹었고, 다음날 조식(1200엔)만 레스토랑에서 먹었습니다.
승선 직후에는 석식, 세트(석식+조식) 식권만 판매하고
다음날 아침에는 조식 식권만 판매합니다.
레스토랑 바로 옆에 맥주 자판기(?)가 있고,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500엔에 판매하고있습니다.
매점에서 컵라면이나 음료, 과자, 각종 기념품등을 팝니다.
컴포트, 투어리스트 이외의 방에는 샤워룸이 딸려있고,
선내에 공동 목욕탕/사우나가 있습니다.
목욕탕은
오오아라이발 : 승선시~22시, 아침6시30분~하선시
토마코마이발 : 승선시~21시30분, 아침6시30분~하선시
까지 이용가능합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15명인원제한이 있었습니다..만, 의외로 널럴했습니다)
바다위에서는 절반이상의 구간에서 휴대폰이 안터집니다.
창밖으로 저 멀리 육지가 보이긴 하지만
휴대폰이 안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지쪽 창가에서는 안테나 1-2칸 뜨는 경우에도, 배 가운데쪽 창 없는 방에 들어가면 죽어버립니다.
그래서, 매점에서도 스이카가 안되는 시간대가 있고해서 배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식권구매, 자판기 등등 현금을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배안에서 볼 동영상을 왕창 다운받아서 가시거나 책이나 게임 같은걸 준비해가시는게 좋겠습니다.
배니까 당연히 흔~들흔~들 하는건 있구요
진동이 심해서 갈때는 잠을 거의 못잤습니다.
계속 진도1~2정도의 지진이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뭐 그랬습니다.
근데 돌아오는 배에서는 잘 잤네요 ㅎ
(갈때는 5층, 오션뷰(배의 바깥쪽), 올때는 6층, 인사이드(배의 가운대쪽)여서 갈때보다 진동이 적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갑판에 나가면 아침해가 뜨는걸 볼 수가 있는데요,
제가 갔을때는 갈때, 올때 둘다 일출이 약 4시30분전후였는데요
둘다 날씨가 왕창 흐려서 아침해는 못봤습니다 ㅠㅠ
그리고, 페리가 시속 약 43키로로 이동하기 때문에
갑판에 나가면 바람이 엄청 쎄니까
사진이나 동영상을 재대로 찍으시려면
바람 덜부는 계단 밑이나 뭐 그런데를 잘 찾으셔야 합니다 ㅎ
아니면, 바람 영향 덜받게 카메라를 선체에 고정하시거나요
내릴때는
탈때와 다르게 전원이 차타고 같이 내릴 수 있습니다.
(내리기 직전에도 룸키 스캔하니까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엘리베이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서
대형 화물차량 운전자 —> 7층 숙박자 —> 6층 숙박자 —> 5층 숙박자 의 순서로 하선 안내를 해줍니다..만
계단은 특별히 하선 순서 제한이 없기 때문에
계단 근처에 가서 줄을 서서 기다리시면 계단으로 내려가실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로 갈때 엘리베이터로 내려갈려고 여유부리고 방에서 기다리다가 안내방송 나올때 나갔더니
(5층 숙박, 차량은 1층에 세웠습니다)
기다리는 사람 거의 없고,
차 세워놓은 곳으로 갔더니 제 앞에 서있는 차들 이미 다 없고, 제차땜에 뒷차들이 못빼고 있더군요
그래서, 돌아올때는 계단앞에 미리 줄서있다가 낑낑거리면서 수트케이스 들고 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
근데 계단이 엄청나게 좁고 경사가 꽤 급해서 좀 힘들었습니다.
짐이 많거나 큰 경우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거나, 딱 1박용 짐만 챙겨서 나머지는 차에 두고 객실로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음.. 일단 대략 필요한 내용은 다 적은 것 같은데 뭔가 빠진게 있을까요??
생각나는대로 막 쓰다보니까 많이 길어졌네요 -_- 죄송합니다.
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ㅎ
도쿄 근처에서 출발해도 18시간이나 걸리는군요..ㄷㄷ
후쿠오카에서 출발하면 이동시간이 너무 길어서 휴가를 길게 못내면 아직 엄두를 못내겠습니다. orz
다음 GW땐 도전해보고 싶네요! ㅎㅎ
저도 아주 큰맘먹고 다녀온거네요 ㅎ
일본와서 6일동안이나 집 비운적이 없는데 ㅋ
다음 휴가때 도전 해봐야겠네요.
처가가 아오모리라 아오모리 들렀다가 갈 확률이 높지만요;;
아.. 아오모리면 제 글이 거의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일반적인 비행기+렌트 와 비교해서 어떠셨어요?
골든위크 기간인걸 감안하더라도
LCC 잘 고르고 저렴한 렌트카 고르고 하면 아마도 비행기+렌트가 비용면에선 좋을것 같습니다만
페리로 여행하는것도 나름 재미있더군요 ㅎ
뭔가 여유도 있고 흐..
그리고 렌트말고 자기차 타고 돌아다니는 잇점도 있구요
전 만족했습니다 ㅎ
그렇죠 페리도 여행의 일부로 생각하면..
내차를 가지고 가서 홋카이도 운전하는 거 생각민 해도 좋네요.
꼭! 해보세요!
아이들 태어나기전에 2번. 2009년 골든위크. 여름
아이들 태어나고 작년에 1번. 2022년 골든위크
시간만 짧고 거진 비슷합니다.
그래서 저흰 항상 투어리스트로. ㅋ
첫번째 갈 때는 차에 있어도 된다해서. 차 안에서 영화한편 본 기억이 나네여. 영화 다 보니 딱 도착.
승선할때 간단한 담요?블랑켓?같은 거 챙겨가면 좋구요.
전 맥주타임. 아이들은 카드게임. 아부지는 운전으로 피곤해서 주무셨네요. ㅎㅎㅎ
간단한 간식. 컵라면. 맥주 자판기 있긴한대.
할일이 없어서 비싸도 자꾸 사 먹게되는. ㅋ
출장으로도 삿뽀로 뱅기타고 2번 갔는데.
(가족들에겐 비밀이지만) 전 출장이 더 좋았다는. ㅋㅋㅋ
맛나는 것도 많이 먹고 마시고.
호텔에서 편하게 지내고.
헐.. 페리투어 프로가 계셨군요 ㅎㅎ
제가 코를 좀 골아서 투어리스트는 남들한테 민폐라 피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