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초등학생, 유치원생 아이들을 데리고
고베에 있는 청소년 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기업들이 자금을 대서 설립한 과학관인데,
전시물, 체험물들이 알차게 잘 되어 있는터라
조금만 가까워도 자주 가고 싶은 곳입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모습을 봤는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전시물들이 가득한 전시장의 한 가운데,
40대 정도 되는 커플이 일시 사용중지 중인
전시물에 딸린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남자의 무릎위에 여자가 앉았다가, 여자가 남자 앞에
쪼그려 앉아서 서로 팔과 등을 쓰다듬고 난리였습니다.
그러다가 주위를 두리번 하더니 남자가 여자의 목 부분으로
손을 쑥 넣더니 가슴을 쭈물거리고, 잠시 뒤엔 치마 살짝
올리고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순간 눈을 의심했습니다.
정말 한쌍의 바퀴벌레라도 보는 듯 눈쌀이 찌푸려지고,
과학관 직원에게 신고하고 싶은데 가슴을 옵빠이라고
해야하나, 무네라고 해야하나, 내가 잘못 본 건 아닐까
고민하는 사이 직원 한 명이 그 커플로부터 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배치 되었습니다. 시선도 그 커플 쪽으로 고정하고 있는 것 같았고요. 아마 무언의 압박이겠지요.
그리고 나선 저도 애들 따라 자리를 옮기긴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혹시 이 인간들이 뭔가 기획물이라도
찍으려 했던 건가. 왜 굳이 애들이 주 이용층인 그런
장소에서 그 ㅈㄹ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인근에서 장보고 있던 와이프 실황 보고용으로
사진 한장 더 찍은 거 있는데 신상이 특정될까봐
일단 못올리겠네요 ㅎㅎ 수위는 0입니다.
떡치는게 풍습인 나라라서 붕가할 때 기'모찌'라고 한다는 아재 개그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게 이상하게 안잊혀져요.
종족들이라서 대실을 안합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