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물론 기계식 주차장은 정상적인 주차장이 아니라고 봐서 논하지 않습니다
맨션에서 주차장 비용을 받는 점과 유료주차장이 곳곳마다 깔려있는점은 한국도 도입해볼만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두 점 모두 한국에서 주차공간 트러블의 원인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네요
아파트에서 매일 다른 주차공간 찾기도 힘들었고 주차공간 때문에 이웃과 얼굴 붉히는 일도 있어서 불편했는데 일본에서 하늘이 무너져도 내자리가 있으니 그건 좋았던것같아요
거기다가 최근엔 차를 처분해서 주차장을 안쓰니 그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괜찮은것같구요
한국에서라면 아파트를 얼마주었든 확정적으로 주차공간이 나오는게 아니고 차가 없다고 집값에서 깎아주는것도 아니구요(제 경험인지라 요즘 아파트는 다르다면 사과드립니다)
거기다가 유료주차장이 많은것도 개인적으로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전을 못하는게 죄지만 평행주차를 잘 못합니다 차들 지나다니는 도로가에 주차하기랑 좁디좁은 골목길에서 공간 만들어서 낑겨넣기도 못하구요
차라리 돈을 내고서라도 편하게 주차하고 싶은데 한국에선 그럴때 보면 돈을 싸들고와도 없을땐 없는게 일상이죠
대형마트를 가도 주차공간이 없어서 대충 비어있는 통로에 두거나 다른 차와 테트리스 하는걸 경험하고나면 솔직히 한국에서 운전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더군요
정리해보자면 유료주차장과 월세주차장은 주차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운전하고 싶은 저에게 딱 맞았던것같습니다
토지에 대한 감각이 다른것같기도 하네요 주차를 땅에 대한 이용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잠깐만 댈게요~"로 볼것인지
다만 일본도 마냥 좋은건 아니고 지하주차장이나 지붕이 있는 주차장이 적다는 것과 주차장이 모자란 맨션이면 주차장과 집이 분리되어있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거기에 주차장 빌릴때 내는 알수없는 시키킹 레이킹까지 내는거 보면 사실 어느나라나 불합리한게 있다고 받아들여야 할지 싶어지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요즘 한국 도로사정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이 살고계신 일본지역은 어떠신가요?
근데 생활 패턴이 달라서(수도권에 살아도 자차 없으면 불편/차량통근이 일반적)인 한국 상황에서 도심 한복판에 사무실 월주차 40만원 + 집 월주차 40만원 내라고 하면 받아들일 사람이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매우 어려운 사안이죠 사측에서 주차장을 확보하거나 그에 준하는 보조를 지급해야 수지타산이 맞을텐데 쉽지않아보이네요..
근데 절대 안 될 것 같아요. 지금 몇집마다 한집씩 철거하고 주차장 지어서 대당 몇십만원 받아라 하면 되겠습니까 ㅎㅎ 한국사람은 불리해지면 정부를 바꾸니까요; 제일 바꾸고 싶은건 정부겠죠. 할 일도 많은데 주차문제까지 골머리썩여야 하니...
아 그정도인가요? 역시 돈만있다면 한국 신축 아파트에서 살고싶네요 ㅜㅜ
말씀주신것처럼 주차에 대한 인식변화와 유료주차장 보급은 한국에선 요원해보이네요..
오죽하면 일본처럼 차고지증명이나 주차장없으면 차 못사게 해야 한다고 할까요.
요즘 신축 아파트들이 세대 당 1.5~2대 정도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요.
큰 평수일 수록 쾌적하고 작은 평수가 많을 수록 힘들어요.
땅을 파는 것도 다 비용인지라 지하 3, 4층까지 파지만 팔 수록 좁아지니까요.
미국도 아닌데 두어 대 가진 집들도 제법 많거든요.
아이 통학용 경차 한 대에 아버지 출퇴근용 이라던지, 캠핑용을 가진 집들이 제법 되는지 주차 공간 때문에 모두들 신경이 곤두서 있어요.
먼데 세우기 귀찮다고 통로나 코너에 세우는 얌채가 많은 것도 짜증나는 일이고요.
세대당 주차수를 1.5대가 넘게 잡아도 모자라거나, 지하 1/2층은 얌체주차하고 3-4층은 비어있고 하는 집 있죠. 근데 그런 부분은 아파트 자치단체에서 2대째는 주차료를 물리거나, 용역으로 통로주차를 막는정도만 해줘도 해결 가능한 수준입니다. 일본의 주차구조는 비용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솔직히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상상을 초월하죠. 한국하고 비교할만한 수준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갑자기 주차장주인이 땅을 팔았다고 해서 1.2km떨어진 주차장까지 자전거 타고 주차하고 차 갖고오는것까지 당했습니다.
기계식주차장의 불편함은 뭐 말할 나위도 없구요... 디테일하게 일본스러운 느림과 불편함이 묻어있습니다. 차량공해가 있을 지언정 돈이 좀 없어도 자기가 마음내킬때 차를 굴릴 수 있느냐 vs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자전거타고 보육원 보내고, 만원지하철에 몸을 싣는게 당연한거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일본식 시스템을 인민이 순순히 받아들이고 불만없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일본 뿐이죠.
차를 세울 곳을 증명하라- 아무대나 세우면 민폐다.
라는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기는 해요.
일본은 그게 한극단으로 치우쳤는데 국민들이 별로 반발을 안하는 것도 신기하고요.
자차 출퇴근을 하려면 집과 회사에 모두 주차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이해는 가는데 차 한 대 뽑으려면 기둥 뿌리도 뽑아야 하나 싶더라고요.
일본 법제도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구멍이 좀 많은 편이라 가구 당 1.5대면 충분하겠지라는 생각이 와장창 무너진지 오래됐어요.
용적율을 높이다보니 1.5도 못채우는 신규 단지도 많아요.
특히 소형 고밀도 단지인 경우 더 심하고요, 사업하는 사람들 중에 사업자로 차를 더 뽑아서 쓰다보니 여러 대를 가진 집들도 많죠.
아파트 자치도 문제가 있는 것이 공정이나 그런 것 보단 그들의 이해관계가 우선이예요.
자치회 소속이 차 여러대가 있으면 2대 까지는 무료- 이렇게 규칙을 만들어버리거든요.
저도 일본살 때, 차를 사려고 계약 전까지 갔다가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해서 알아보니 주변 2km안에 주차장이 모두 대기라고 해서 포기했거든요.
기계식이 비었다는데 얼마 이상되는 차는 안받는다고 또 거부해서 못하고요.
차를 사려면 주차공간이 있는 집부터 사야 하는건가보다... 했더랬어요.
일본 오기 전에 공영 주차장 신청하고 오래 기다려서 배정받기도 했었지만 일본처럼 비싸지도 않았고요.
참 비슷한 것 같은데 많이 달라요.
생각해 볼거 같아요
일단 주차나 차량 유지 관리 비용도 그렇고 수도권에선 딱히 차가 없어도 불편하지 않아서 그런지..
전 아이가 있는데도 아직 차는 필요 없는것같아요 아직 젖먹이일때는 집근처 놀이방만 가도 충분하니까요 급한일엔 구급차 공짜니까 부르면되고
솔직히 차가 필요할때는 놀러갈때랑 코스트코 갈때 정도인것같아요 그때마다 렌터카 하루씩 빌려도 차량유지비보다 덜나오는 계산입니다 ㅎㅎ
그래도 언젠가는 마이카를 다시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일본에서도 공짜 택시 감각으로 구급차 부르는 노친네들이 많아서.. 정말 필요한 구급상황에 구급차가 없는 케이스가 있는지라.
아기 아플 때 정말 구급차 부를 상황인지 한번 더 확인해달라고. 혼자 판단 힘들면 일단 상담전화 달라 그런 안내도 많습니다.
어이쿠 제가 말실수했네요 그럼요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항상 저희도 상담전화나 소아과에 먼저 들려본다음 구급차 부르고 있습니다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지고 다리를 못움직일때 딱한번 불러봤네요
다만 긴급할때 차가 없어서 병원에 못갈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의미였습니다
일단 사고 추차할 자리를 찾고..
골목은 자동차로 꽉 차있고
아파트는 여유 있는 사람은 두대 세대 기추 하고
덕분에 한대밖에 없는 사람도 주차 하기 힘들고..
이건 정말 서로 힘들어지는 상황인거 같아요.
가끔 사람이 널럴하게 다닐 정도의 철도건널목에 한쪽은 차가 못 가는 계단으로 막힌 안쪽에 도로도 변변치 않은데, 차들이 곡예부리듯이 겨우 집 주차공간에 주차된 걸 보면 어찌 차가 오가나 싶습니다.
편의점이나 마트 주차 공간은 U자로 그을 정도로 크고 널럴한데, 주택이나 맨션 주차공간은 경차 맞춤으로 빠듯한 건 아쉽습니다.
다 차가 쪼그만한 걸 전제로 시설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오래된 도시일 수록 차도가 비좁고, 정말 이런 환경에서 어찌 차를 몰고 다닐 수 있냐고 반문할 정도로 힘듭니다.
일본만이 아니죠. 유럽 대도시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한국이 정말 특이하게도, 인구밀도는 높은데 도로는 미국식을 따른 건지 대단히 널찍하게 쓰고 있죠.
같은 차종이더라도 사는 지역에 따라(차고지) 주차료 유무로 인해 월간 유지비가 하늘과 땅 차이이니...
(예:한달에 3만엔 주차비와 0엔인 잇코다테를 비교하면 3년이면 100만엔이나 차이 나니...)
불법 주차까지는 생각 안해도 아무것도 안해도 나가는돈 생각하면 팍팍하네요.
물론 차 없으신 분들도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자동차를 사용하는 서비스들의 비용이 많이 올라가는건 덤이구 그러다 보면 전체적인 사회비용,대중교통이 올라가고... 여러 면으로 영향을 끼치니깐요.
근데 솔직히 차 끄는 입장에서 봐도 주차장이 너무너무(x100) 부족하고 주차요금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십대 중반에 1300cc짜리 똥차 한대 끄는데 주위 친구들이 이야 먹고살만큼 버나봐 하는 소리 하는게 현실이라...
서민은 현실과 타협을 해서 외곽으로 주거지를 바꾸던가 무리해서 차 사지 말아라.
주차 대책도 없이 차를 사게 만들어서 아직도 신도시 제외한 지역은 주차 때문에 허구헌날 싸우고, 차 빼라 마라 실랑이 벌이는 일이 수두룩 합니다. 거기에 다툼이 상해사건으로 비화되기도 하죠.
일본이 차고지 증명제를 실시한 건 정말 그 당시 아직 차 보급이 막 되던 시기 미리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고 하든, 아니면 일단 규정부터 신설하고 보자는 일본 관료제 마인드에서 출발했든, 결과적으로는 잘 된 케이스입니다.
어찌보면 이런 이유 때문에 일본은 전후 빠르게 전철이 수도권 대중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차고지 증명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비좁은 도시권에서 차를 갖고 있으려면 비용이 많이 드니까 자연 뚜벅이가 될 수 밖에 없고, 그런 이동반경 커버를 무조건 전철/자전거가 도맡아야 하니 효율적으로 대량의 수송능력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었고, 무조건 큰 도시에 전철이 들어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죠.
지난주에 상사랑 얘기하다가 들었는데...경차같은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서 차고지증명이 필요없는곳도 많더군요.
도쿄라던지 번화가는 필요로 하겠지만....저희동네같은 촌동네는 차고지증명이 필요없는 경우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