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일본으로 이주 3년차의 30대 후반 남성 입니다.
7월말이면 애기가 태어날 예정이라서 애기 이름을 생각하고 있는데, 역시 어렵네요.
되도록 한일양국에서 같이 사용 할 수 있는 이름이 좋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일본색이 너무 짙은 이름은 그대로 한국이름으로 하긴 어려울 것 같구요.
그렇다고 한국 이름을 그대로 일본이름으로 하기에는 받침 때문에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서
선택지가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이름이 "연서"라면 일본에서는 "욘소"라는 발음이 되니까, 별로 좋지 않은것 같아서요.
미즈하, 히카리, 히마리 등 예쁜 이름이긴 하지만, 그대로 한국 이름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받침 없이 한일양국에서 동일한 발음으로 사용가능한 이름을 몇가지 생각해서
현재는 최종후보 2개가 남아서 그 2개에서 결정할 생각 입니다.
선택되지 않은 이름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리사, 나나, 루미, 시호, 다나, 나라, 다미, 나래(나레), 미유, 유나, 소하, 미나, 소미, 제니 등등
유나, 소하도 최종후보 4개안에 들었지만, 한자 획수, 뜻, 발음을 들었을 때 생각나는 이미지 등을 고려해서 제외.
아무튼 저는 이런식으로 이름을 생각해봤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한글로 표현할 때는 한글만의 장점인 받침을 넣어서 윤아라고 표현할 수도 있어서 차별성을 줄 수도 있으니깐요.
본문에도 있지만 여자아이는 한일 공통으로 쓸만한 이름이 많지요.
문제는 남자아이의 경우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지더라고요.
추천할만한 남자아이의 이름이 있을까요?
저도 유나 라는 이름이 처음에 정말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아쉽긴 합니다. 저는 양국 모두 "유나"로 생각을 했긴 합니다만, 한글로의 표현은 역시 말씀하신데로 폭이 넓어지는 부분이 있긴 하네요.
미나 - 민아, 다미 - 담이, 소미 - 솜이, 소하 - 소화 같은 식으로. 아무튼 유나라는 이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남자아이 이름은 생각해 본적도 없네요;;;; 받침 안들어가면 정말 폭이 좁아지겠네요.
지인중에 일본쪽 이름은 신이치, 한국 이름은 신 으로 지으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비슷한 느낌으로.
요거 참고 해 보세요 ㅎㅎ
어마어마 하네요. 이런거 개인이 만들 수 있는건가요...미리 봤으면 도움이 되었을 듯 하네요. 대박.^^
같은 한자 문화권이라 같은 한자로 비슷한 발음이 가능하니 그런 방법도 있겠네요.
저희도 한국/일본 발음 같게 하려고 무진애를 쓰고 잘 지었는데
일본 구청에 신고할때 한자로 쓸수 없는 字가 들어가 있어서 ㅠㅠ
결국 일본은 히라가나로 신청 했어요.
https://www.nihon-ikuji.com/search/kanjilist
그럼...
황당하셨겠네요. 그런데 역시 그런 한자들이 있다고 하네요. 지금 후보에 남은 2개 이름 검색해보니 문제 없다고 나오네요. 그런데 저는 일본 쪽이 아니라 한국에서 문제네요. 지금 생각해놓은 한자가 한국에서 발음이 달라서 그대로 사용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優奈(ゆな)라는 이름의 한자를 한국에서 그대로 등록을 하면 "우나"라고 되는 것 처럼 동일하게 적용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은데 잘도 지으셨네요.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한문을 바꾸거나 순 한글로만 이름을 등록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듣고 보니 그러네요. 다미는 ダミー같은 느낌도 들고 별로네요^^;;
저같은 경우는 일본식이름으로 지었습니다
일본 출생등록시 성은 아내성으로 등록 한국 출생등록은 이름은 그대로 성만 제성으로 하고요
저랑 같으시네요. 물론 저도 한국은 제성을, 일본은 아내 성을 따르게 할 생각 입니다.
이름은 일본, 한국 같은 발음으로 하고 일본은 한자로 하고 한국은 한글로만 등록하려구요.
맘에도 안들고해서 일본식으로 했습니다
한자쓰면 발음이 달라져서 저도 한국은 한글로만 등록했어요.
그러셨군요. 저도 그래야 할 것 같네요. 이름 짓기 쉽지 않네요.
영어로는 IRENE로 아이린 이라고 하고, 한국/일본에서는 이린 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등록은 그냥 카타가나로 했습니다. 일본사람들도 발음하기 어렵지 않아하고, 유치원에서 친구들도 잘 부르더군요.
진짜 근사한 이름이네요. 좋네요. ^^
하윤이도 예쁜 이름이네요. 일본에도 있는 발음이니 발음적으로는 문제 없겠네요.^^
한국도 일본도 아닌 곳에서 기원한 이름을 붙여줬어요.(한자사용X・불어단어에서 따옴)
한국에선 신기한 이름인데, 일본에서는 있을 법한 이름이네요.
여권 만들 때 해당 단어의 영문표기가 한국기준과 안 맞아서 불허가 떴는데,
옥스포드 사전의 발음기호를 증거로 제출해서 간신히 허가 받았습니다.
공항 수속받는데 아기 여권보고 직원이 신기해 하더군요.
실제로 한국에 1명 밖에 없는 이름인데, 위 리스트에 비슷한 이름이 있네요.
한글자 더 넣으실 생각 있으시거든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이름이 있긴 합니다.ㅎㅎ
불어라니 ㅋ 대단하십니다. 이거저거 많이 생각해보신듯 하네요.
아무튼 이래저래 생각할게 많네요. 애들 이름 짓는게. 이름은 일단 두글자로만 생각하고 있긴 한데요.
혹시 어떤 이름인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
쪽지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이름이네요 진짜. 뜻도 그렇고^^
신기하게 동양 문화권이라서 그런지 등록 절차의 복잡성 때문인지 일본에서 출생신고하시는 분들은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을 찾아요.
미국에서는 한글 이름과 영어 이름을 각각 넣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이름에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고, 한자문화권은 더욱 더 그렇기 때문에 의미나 발음이 변하지 않도록 이름을 짓고자 고민 했던 것 같네요. 그런데 미국은 한국과 영어 이름을 각각 넣는다는 것은 몰랐네요.
한/영/일 다 대응 가능한 이름으로요
좋은 방법이네요. 의미나 어감 등 어디하나 빠지질 않네요.^^
만약에 딸 낳으면 하나 가 괜찮은것 같아요
둘째는 한국에 등록할 때는 한글만 등록했네요.
그러셨군요. 저도 그럴 듯 하네요. 둘다 아드님이신가 보네요. 멋진 이름이네요.^^
실례지만 아이들 이름은 조금뒤에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안될거 뭐 있습니까^^ 부모 마음이겠지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지메까지는 아니더라도 발음상 어떤 이미지나 인물이 떠오르거나 하는 부분까지 당연히 생각해서 짓다보니 어려운 부분이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너무 한국적, 너무 일본적이지 않게 하는것도 힘들구요. 위에 다른 분들은 영어나 불어 등을 활용하신 예도 있있네요.
인터넷에서 일본작명한자 검색해보시길... 저의 경우엔 한애는 한자는 같고 부르는 이름이 약간(모음차이) 다르고, 한 아이는 이름은 같은데 한자가 완전 틀리고, 한아이는 둘다 같고, 한아이는 모두완전 다른이름이 되었네요. 물론 부모님께도 상의햇죠. 첨에야 같이 생각해 주시다가 아 몰라 니 맘대로 하세요. 해서 결국엔 제 맘대로 지었지만요. 즐거운 고생이죠.
막 생각난건데 한글이름에 카타카나나 히라가나만 붙이는것도... ?
고생 많으셨네요.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름 지었나 궁금하고, 참고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물어보기도 하고 인터넷 이름 순위 같은것도 1500위까지 보긴 했습니다. 보면서 일본에서 사용 가능한 이름을 좀 추리고, 와이프가 생각하는 이름이랑 비교하고, 한문도 찾아보고 하면서 최종적으로 2개가 남은 상황 입니다. 일본어 발음, 한자 뜻, 획수 모두 좋고, 한국에서 사용하기에도 참 좋은 것 같은데, 같은 한자를 사용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은 같은 발음으로 한글로만 등록할까 생각 중입니다.
저도 글 쓰신 분과 같은 고민에 더불어 일본 작명책하나 사서,
일본에서 보는 한자획수에 따른 운세까지 다 고려해서 딸, 아들 이름 지었네요.
1. 한국 발음과 일본 발음이 같은 한자 찾고
2. 그 중에 이름에 쓰는 한자만 찾고
3. 한자 뜻 생각하고
4. 한국에서 쓰이는 이름인지, 일본에서 쓰이는 이름인지 확인하기
5. 아내 맘에 드는 지 확인하기
6. 한자 획수로 천격, 지격, 인격... 몇 개 더 있었거 같은데, 여튼 이런 다 괜찮은지 확인하면서 한자 매칭하기
이렇게 이름을 지었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한국 이름에도 세글자 이름들이 꽤 있다는 것과,
같은 한자라도 한국 이름으로는 짧게 발음하고 일본 이름으로는 장음으로 발음하면
둘 다 어색하지 않은 이름이 돼는 것도 꽤 있다는 겁니다.
대단하시네요. 저는 순서가 좀 바뀌어서, 이름의 발음을 먼저 생각하고, 한자를 붙이게 되어서요. 그러다 보니 같은 발음까지 나는 한자를 붙이진 못했네요. 지금 붙힌 한자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꾸고 싶진 않아서, 한국은 그냥 한글로만 갈까 생각중입니다. 아무튼 대단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