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05년부터 도쿄에 살고 있고, 여기서 만난 한국인 신랑과 2020년 4월말 예식을 준비하고 있어요.
한국에 계신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린 후 작년 6월부터 같이 살고 있고, 올해 1월에 일본, 3월에 한국에 혼인신고 했고요.
둘다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결혼식이 늦어졌네요.ㅎㅎㅎ
일본에서 결혼식 올리는 것도 고려하면서 좀 알아보기도 했는데, 한국과 일본 결혼 문화가 많이 다른데다 비용차이도 있고, 역시 저희는 한국인이고 가족,친지들 모두 있는 한국에서 결혼식 올리는 게 좋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한국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월에 서울 가서 상견례 하고, 온라인으로 알아본 식장 몇 곳 둘러본 후 강남에 있는 소규모 웨딩홀 계약했고요, 예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눈여겨보던 곳으로 드레스샵도 계약했어요.
그리고 내년 2월에 한국 가서 촬영가봉,세미웨딩촬영,웨딩홀 시식,한복과 예복 샵 둘러보기 등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랑이나 저나 일본에 10년 넘게 살고 있어서 한국에 지인이 많지 않고, 양가 친척들과 가까운 사람만 불러서 결혼식 올리는 데 의의를 두기로 하고 많은 것들(폐백,예단,예물,이바지,함 등등)을 생략하는데도 너무나도 해야 할 일들, 선택하고 결정할 것들,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네요...
한국을 떠난 지가 오래 되어서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무엇보다 거리가 멀다 보니까 직접 가서 둘러보고 상담하기가 어려워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게 가장 힘들고요...
게다가 저는 플래너 없이 결혼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직접 해야할 게 많지만, 이 과정이 나름 즐겁기도 합니다. ^^
클리앙 일본산당에 기혼자분들 많은 것 같은데, 한국 결혼 준비는 다들 어떻게 하셨나요?
여러분의 경험담도 듣고 싶고, 또 저처럼 일본에서 한국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 혹시 계시면 정보공유도 하면서 친해지고 싶습니다.
한국인 커플, 한일부부 상관없이요. ^^
저도 내년 일본에서 식 올릴 예정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와이프가 일본인이고요. 한국이랑 비교해서 식 비용은 어마무시 비싸서 걱정이네요.
대충 비교해보니 드레스나 식장이나 서비스 비용 같은건 비슷하거나 일본이 좀더 비싼 느낌인데
식비(코스 1.2만 + 드링크바 4천엔 + 디저트 1.2천엔) + 답례품 3천엔 + 타지분들 차비 1만엔
같은게 어마무시 들어서 일본이 결국 비용이 많이드네요.
저희도 일본에서 결혼식 올리는거 고려하면서 웨딩홀 좀 다녀봤는데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더라고요ㅠ
또 양가 가족들 일본에 다 오라고 하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한국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비교해 보니까 확실히 한국이 저렴하긴 하네요...
저희는 집 근처 레스토랑을 3시간 점심 대관하고, 양가 친척 대표만 불러서 (아들, 딸, 손자까지 부르면 200명에 육박해서 ;;) 60명 으로 진행했어요. 사회는 고등학교/대학교 친구가 보고, 아버지 축사, 장인어른 건배사, 양쪽 가장 친한 친구 + 부부가 서로에게 편지 읽어주기 등으로요. 초대장 직접 작성하고 미용실, 꽃은 집 근처 단골 가게를 이용했구요. 사진은 근처 카페 아는 사진가 분께 부탁드렸어요. 마지막으로 폐백은 음식만 별도로 주문한 뒤 집에 다들 불러서 간략하게 했습니다.
레스토랑 예약 등 준비부터 결혼식까지 주말만 써서 딱 한달 정도 걸린거 같아요. 생각보다 준비할건 없었던게, 양초 등 소품 간략히 준비하고, 꽃은 테이블 위에 놓을 정도만 주문하는 정도? 반지 사러 주말에 일본 티파니 다녀온게 가장 큰 일이었던거 같아요 ㅎ
저희도 런치쿠폰님 처럼 아주 조촐하게 하려 하다가, 생각보다 그렇게 조촐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더라고요...
레스토랑 웨딩 같은 것도 좀 알아봤지만, 결국엔 보증인원 50명인 소규모 웨딩홀에서 결혼식 하기로 했습니다. 하객은 아마 많아봐야 80명? 정도 될 것 같네요... ^^;
판에 박힌 한국 결혼식 문화가 너무 싫어서, 주례 없이 전문 사회자가 진행하면서 편지 낭독도 하고, 뭔가 일본 피로연 같은 느낌도 조금 넣어볼까 하고 구상하고 있습니다. ^^;;
저는 한국에서만 했는데 전통결혼식으로 하기로 정하고 저 혼자 한국가서 업체랑 계약하고 나서는 청첩장 선정, 지인들한테 연락하고, 신혼여행지 결정하고 ..자잘하게 결정하고 구입하고 이런걸로 번잡하긴했어요. 예단, 웨딩사진 이런건 다 생략해서 결혼 전에 딱 한번 일주일정도 한국들어가서 지인들 만나고 한복 맞추고, 결혼식 이틀 전에 한국들어갔어요.
남편 쪽이 가족친척이 거의 없어서 초청을 안해서 그쪽 신경안쓴 것만으로도 편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두번하라고 하면 안할거 같아요. 신혼여행지로 떠날때 해방감이 정말이지 ㅎㅎㅎ
저희는 올해10월 한국에서 했습니다.
저만 일본에있고 아내가 한국에있는상태라, 대부분의 업무를 아내가 해주었습니다. 저는 양가인사에 1회씩+예복피팅 1회 +결혼식1회 로 총 4회 한국들어갔네요.
최대한 미니멈으로 진행해서, 양가총액 800이내로 끝냈습니다.(지방/군 회관 결혼식이어서 저렴했어요)
둘다 결혼식에 대한 의견이 최대한 신경덜쓰고 변수를 줄이자로 귀결되어서 그런쪽에서 매우 편했네요.
1월중순이면 이제 아내가 일본와서 제대로 신혼생활이 진행될거같습니다.
저희도 10월에 상견례와 웨딩홀,드레스투어, 2월에 웨딩촬영과 한복,예복 맞춤, 3월에 본식드레스 가봉과 예복 가봉, 4월에 예식으로 총 4번 한국에 가야 하니... 비슷하네요.
아무리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 LCC도 있다 해도 연차 쓰고 주말 껴서 한국 자주 왔다갔다 하는게 정말 힘드네요 ㅠㅠ
저는 결혼하러갈 때 아예 비행기 편수가 줄어들어버려서 일정잡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안생기는 결혼식은 없는거같습니다. 갑자기 상상도 못한 문제가 상상도 못하게 터질 수 있는데, 아무래도 민감한 시기다보니 멘탈관리에 신경써야했습니다. 넓은마음을 가진다 생각하시고 여유를 보이세요...
작년 10월에 일본인 와이프와 한국에서 결혼식, 일본에서 피로연을 진행하여
한국에서 약 150명. 일본에서 약 30명의 손님을 모시고 진행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비용은 1500만원, 일본에서의 비용은 300만엔 (....) 정도 들었습니다.
작년에는 제 사업도 잘풀렸고 해서... 평생 한번 있는 결혼식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지른...ㅠㅠ....
저 비용에는 한국으로 오신 일본 손님들, 일본으로 오신 한국 손님들의 비행기/숙박비까지 모두 포함된...ㅠㅠ..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건데..한국에서 식 올리시는걸 추천합니다.
식장 비용도 비용이지만...솔직히 말씀드려서 친인척 축의금빨도 장난 아닙니다.
일본이야 기본 비용이 너무 비싸고 초대하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한도가 있지만
한국은 어느정도 친한 사람이면 초대를 하는 편이거든요. 초대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어느정도는 축의금을 가져오시고..
제 경우 한국에서의 비용중 절반은 축의금으로 메꿨습니다
...........물론 이후 신혼여행으로 그 비용은 전멸 (....)
한국은 축의금으로 결혼식 비용 대부분이 충당되지만, 일본 결혼식은 워낙에 비용이 많이 들고 인원도 한국보다 적게 부르다 보니 절반 정도는 신랑신부 본인 부담이 되더군요.. ㅠㅠ
축의금 인당 3만엔으로도 커버가 안되니 어마무시하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