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TV를 살지말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비전프로가 생각 나더라구요
그래서 애플스토어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을 때 체험해보자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많은 장점에도 저한테는 맞지 않는 제품입니다
몰입형 영상 보는 경험은 정말 즐겁습니다
체험 시간이 30분 정도 됐는데 진짜 순식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가더라구요
영상을 현장에서 보는 듯한 느낌은 정말 좋았습니다
비전프로로 찍은 사진을 여러장 봤는데 어디 박물관에 3D 모형을 보는 느낌이고 실감 납니다, 다만 확실히 화질은 많이 떨어집니다
패스스루 화질은 좀 아쉬운데 UI가 공중에 딱 박혀있는게 공간 컴퓨팅이라고 광고할 만합니다
그런데 체험은 콘텐츠 소비에만 집중되어 있어서 이 비싼 기기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체험을 못해봤습니다
조작방법은 적응이 좀 필요합니다
손가락 핀치는 인식이 잘 되긴 하는데, 저는 다른 곳을 보면서 마우스 클릭하는 것에 익숙해서 그런지 잘못 클릭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요즘은 매직키보드랑 트랙패드도 연결 가능하다니까 보완이 가능하겠죠
환경을 다른 이미지로 바꾸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 환경이 움직이는 영상인지는 몰랐습니다
저는 해변가로 환경을 체험해봤는데 파도가 치는 건 그렇다쳐도 그 영상이 해변가 모래사장에 실시간으로 반사되는 모습이 정말 실감 났습니다
시야각은 많이 많이 아쉽습니다
경주마처럼 양 옆이 막혀있는 느낌이라 좀 답답했어요
그리고 쓰다보니 발열이 느껴집니다
눈 앞이 점점 더워지더라구요
30분 정도로는 무게감이 그렇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발열이 확 체감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단점입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살까말까 고민도 하고 있었고 실제 체험경험으로 와 사야지까지 갔는데 가격이 저를 현실로 끌고 왔습니다
200만원대라면 바로 샀을텐데 500만원… 음 저는 무리입니다
비전 라이트(?) 암튼 저가형 개발이 취소됐다는 소문도 들리고 저는 패스하겠습니다 ㅠㅠ
죽치고 사진 영상만 보기엔 아깝구요..
500은 너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