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패드와 윈도우 노트북 간에
무선 파일 공유를 해보고 싶어서
<방구석 리뷰룸> 유튜브를 보고 있었어요.
방구석 님은 아이폰과 윈도우 간의 파일 공유를 가르쳐 주셨는데,
저는 괜히 아이패드로 공유해 보려다가
큰일 날 뻔했어요.
맥북, 윈도우 노트북과 파일 공유를 설정하고
한 8시간 쯤 지났을까요?
아이패드는 시간이 흐를수록 버벅거렸어요.
'파일' 앱이 인식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에는 '문서'라고 잘못 썼어요 (-_-;) '파일' 앱입니다.)
저는 당황해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한참이 지나도록 앱을 열면 첫 화면 상태로 멈추어 있어서
별 생각 없이 파일 앱을 삭제해버렸어요.
그리고 애플 스토어에서 새로 파일 앱을 다운로드 했는데...
새하얀 화면만 뜨고 아무것도 안 나타났어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엥? 혹시 지금까지 작업해 온 데이터가 모조리 다 날아갔나?!"
파일 앱을 지우면 그 안에 들어있던 데이터도 다 날아가는 걸까요?
마치 데스크 탑의 하드디스크의 내용물을 다 삭제해 버린 것처럼요.
점점 패닉이 되는 와중에 '설정' 앱까지 멈추어버렸어요.

너무 놀라서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일단 재부팅을 시도했어요.
아이패드를 끄고 다시 켜는데,
아무리 전원 버튼을 눌러도 화면이 켜지지 않았어요.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회사 작업물
개인적인 작업물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물
수많은 강연 자료와 ppt
수많은 필기와 메모들
제가 해 온 모든 '일'들이 아이패드 안에 다 들어 있었어요.
한 1분쯤 전원 버튼을 자꾸 누르니까
어느 순간 기적적으로 아이패드는 켜 졌고,
부팅 화면이 오랫동안 뜨더니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파일 앱도 설정 앱도 제대로 작동했어요.
데이터도 모두 그대로 있었어요.
저는 제 몸의 일부를 잃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그 사이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등을 검색해 봤는데,
아이패드의 '파일' 앱을 삭제하는 미친 짓을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 같아요.(검색 결과 데이터 없음ㅋㅋㅋ)
아...... 아무렇지 않게 아침에 눈을 뜨고
아이패드를 켜고 유튜브를 보는 일상이란 게,
이렇게나 소중할 줄 몰랐습니다!
아이패드야, 살아 돌아와줘서 고마워......! (ㅠ0ㅠ)/
앞으로 안 까불게......
/Vollago
키체인이 모두 날아가버린 적이 한번 있었네요.
둘 다 살리진 못했지만 에버노트와 병용하던 시절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