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해온 오래된 회원입니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할 때 클리앙에서 답을 찾는 경우가 많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곤란한 일이 생겨 하소연하고자, 그리고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줄요약:
- 멀쩡하던 아이폰을 트레이드인 보냈더니 죽어서 돌아왔다.
아이폰 12 프로맥스 128기가 제품을 약 3년간 사용했습니다. 다른 아이폰은 2-3년 쓰는 동안 한두번은 떨어뜨리곤 했는데 이건 떨어뜨린적도 한번도 없어요. 애지중지 기스하나 없이 잘 써 왔습니다.
12월 8일, 애플 트레이드인을 처음 시도해보려고 했습니다. 와이프가 제 전화기와 와이프가 쓰던 12프로 128기가를 들고 명동애플스토어에 방문했고, 현장에서 애플 직원의 '상태 좋다'는 평과 함께 50만원(프로맥스), 40만원(프로) 견적을 받았습니다.
다만, 현금이 아닌 스토어 크레딧으로 준다는 말에 바로 접수는 취소하고 택배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애플스토어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링크를 눌러 라이크와이즈를 통한 트레이드인을 진행합니다.
12/12 트레이드인 배송키트(x2) 발송 신청
12/14 트레이드인 배송키트(x2) 도착, 프로맥스와 프로 둘다 개인정보 삭제 후 배송키트에 각각 포장,
12/18 배송키트(x2) 픽업 요청
12/19 배송키트(x2) 수거
12/26 아이폰 12프로 견적금액 메일 수령
12/27 아이폰 12프로맥스 '견적금액 0' 메일 수령
12/27 라이크와이즈 통화 - "전원이 안켜져서 견적은 0원이다."
12/29 라이크와이즈 통화 - "반송 받으시겠느냐" "반송해달라"
(여기까진 와이프가 진행해서 이제부터 제가 진행합니다.
12/29 라이크와이즈 통화
"전원이 안들어온다는게 무슨 말이냐" "전원이 안들어와서 트레이드인 불가다"
"멀쩡하던 전화기다. 택배 싸기 전까지도 켜져 있었고, 개인정보 삭제 하자마자 봉투에 넣어서 포장했다. 멀쩡하게 작동하던 전화기가 거기 가서 작동을 안한다면 이건 누구 과실인가. 반송을 하신다는 건 알겠는데, 내입장에선 멀쩡한 전화기 보내서 죽은 전화기 돌려받는 셈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모르겠고, 전화기 전원 안들어오면 우리는 처리 불가. 애플센터 가서 확인해라."
12/29 애플 고객센터(080-333-4000) 통화
(그간 상황 설명 후)"애플이 지정한 트레이드인 업체에서 이런일 발생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일련번호 달라." "지금 휴가중이라 박스가 없다." "일련번호 알려주시면 휴가 후에 연락 드리겠다."
1/1 일련번호 메일로 발송
1/2 애플 고객센터 선임상담사 통화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애플이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라이크와이즈와 얘기해봐라."
"라이크와이즈에서 애플과 얘기하라고 한다. 내가 지정한 업체가 아니라 애플이 지정한 라이크와이즈다."
"라이크와이즈가 우리 하청업체도 아니고, 그냥 협업사다. 어떻게 해줄 수 없다. 라이크와이즈와 얘기해라."
12/29 라이크와이즈 통화
(서로 같은 입장 반복)
그리고 오늘(방금) 택배로 돌려받은 12프로맥스는 여전히 켜지지 않습니다.
제 입장에선, 50만원 견적이 나온 물건이 처리불가한 애물단지가 된 상황이고요.
위에도 썼지만, 멀쩡한거 보내서 고장만 나서 돌아온 격입니다.
라이크와이즈와 애플은 서로 "쟤랑 얘기해봐 우리는 해줄 거 없음" 이러고 있어요.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선배님들의 고견 여쭙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참 기분이 묘한 지점은, 라이크와이즈의 담당자 말도, 애플코리아 선임상담사 말도 "이해"는 된다는 겁니다. 그자리 앉아있는 그사람은 그회사 입장에 따라 그렇게 답할만도 해요. 그런데 두 회사 사이에서 저는 50만원의 가치가 없어졌습니다. 그냥 운이 나빴구나 하고 50만원 손절하는 게 맞을까요? 그것만이 답일까요? 난감합니다.
1/3 13시 업데이트:
간밤에 충전기 물려 놓았지만 전원은 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잘 해결 되었습니다.
애플 강남센터 가서 사정 이야기 하고 경우가 이러니 살펴봐달라고 했습니다.
센터에서 진단 돌렸지만 전원은 켜지지 않았고요. 특이한 사안인 점 감안해서 애플스토어가 '정상작동한다는 가정 하에' 트레이드인 받아주기로 해서 수락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애플측 과실이라기보단 라이크와이즈측의 취급부주의 같아서, 혹시 제안대로 진행하더라도 센터 담당자분들께 불이익 가거나 하는 부분 없는지 거듭 확인했는데, 그런 거 없다고 하셔서 제안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걱정, 위로, 그리고 팁 전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9 애플 고객센터 통화)

(1/2 라이크와이즈 통화)

기기가 파손된거면 운송중에 그럴 수 있지만 그것도 아니니.
무튼 위로드립니다...
위에도 대댓글 썼지만, 라이크와이즈는 애플이 지정한 업체고, 일양택배도 라이크와이즈가 지정한 업체고, 배송키트도 라이크와이즈가 보낸 배송키트였습니다... 운송중에 고장이 났다면 이게 과연 제 책임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참 답답한 상황이실것 같네요. 위로 드립니다.
제가 너무 기대가 많은진 모르겠지만, 일정 기온 이하에선 보내지 말라고 경고문구라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두 회사가 서로 나몰라라 하고 있으니 참 그렇습니다...
#윤석열탄핵
고장난 아이폰을 보낸건지 오다가 고장났는지는
라이크와이즈에서 알 방법이 없으니까요.
안켜질 이유가 없을텐데... 베터리의 손상이려나요
아니면 흔들림으로 인한 보드 파손?
이전에 애플펜슬을 살리신 분이 계시고 같은 방법으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살린 분도 댓글에 등장 했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6860541CLIEN
https://forums.macrumors.com/threads/dead-apple-pencil.2028395/page-2?post=28126763#post-28126763
좀 일리가 있는 게 제가 자가수리해서 시계로 쓰는 아이폰7은 평소에는 무한사과로 부팅하다가 충전케이블을 연결 해 두고 지 풀에 열이 좀 오르면 켜지는 희한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배터리에 열을 가하는 건 냉장고에 넣는 것 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험한 행동이니 주의해서 시도해 보셔요 :)
냉납같은건 아닌것 같고, 배터리가 뭔가 화학적으로(잘 모르고 하는 얘깁니다) 좀만 이케저케 되면 될 것 같은데... ㅜㅜ
감사합니다 ㅜㅜ 살려내면 꼭 말씀 드리겠습니다 ㅜㅜ
저도 얼마전 택배로 보내서 트레이드인 처리 잘 받았는데 포장 주의문에는 배터리에 충전량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결과론 적인 이야기이지만 충전도 50프로 정도가 아닌 완충상태에서 보내졌으면 어땟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충전기는 12시간정도 물리고 있는데 반응이 없네요.. ㅜㅜ
이게 회사 입장이 되어보면 참 황당한 상태로 반품보내거나 하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그래놓고서는 자기는 멀쩡한 물건 보냈다고 하고...근데 박스 부서지거나 찢어진거는 없이 멀쩡한데...
아무튼 운이 좀 없으신듯 하네요...
일단 센터가셔서 원인을 알아보시는게 어떠실지 싶네요..
답답합니다 정말 ㅜㅜ